글 목록
-
마음을 모아 지어올린 교회북유럽에서 보내는 편지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20분 남짓 기차를 타고 그룬트비 교회에 닿는다 플랫폼에서 내려 길게 뻗은 길을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형상의 건물을 마주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벽돌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묵직한 나무문을 밀고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곧게 뻗은 기둥들이 시선을 끈다 공간을 채우는 오르간 소리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시간에 따라댓글 0 Mar 11. 2025 by 노르딕 다이어리
-
흰 아몬드 꽃이 피는 계절, 사순절의 페스텔라운 볼러호숫가를 따라 피어나는 스노우드롭, 흰 아몬드를 닮은 잎들이 하나 둘 올라오며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 다가설 준비를 한다. 겨울의 한 가운데 서서 봄의 기운을 내려는 듯 작은 생명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하얀 담요로 얼굴을 감싼채 보내는 작고 섬세한 신호에 끝끝내 봄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으며 두 계절을 오간다. - 겨울이면 몸을 녹녹하게 녹여줄댓글 0 Jan 20. 2025 by 노르딕 다이어리
-
번아웃 테라피 - 400권의 책을 읽고 나를 찾았다.함께해주신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400권의 독서 후 나를 찾았다. 우연치 않게도 <번아웃 테라피 에피소드>의 연재를 마무리하는 날이 새해 1월 1일입니다. 어떤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해야 할까 생각하다 번아웃 극복에 대한 현재 저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칠까 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뒤에 따라온 번아웃은 바늘 옷을 입은 듯 고통스러웠고, 어둠의 터널에서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몇 년댓글 2 Jan 01. 2025 by Wealthy 웰씨킴
-
이번엔 브런치북출판 프로젝트에 탈락했습니다만좌절이 아닌 기다림의 태도가 필요하다 브런치북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붙잡으며 마감일까지 20편의 동시에세이를 썼다. 떨리는 마음으로 응모하기 버튼 클릭. '분명히 내 진심을 알아줄 거야.' 아주 작은 기대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커졌다. 자연스럽게 내가 계획한 것들이 모두 되지 않던 작년 이맘이 떠을랐다. 브런치 작가 신청은 진즉 두 번이나 떨어졌지만 브런치 작가 신청댓글 1 Dec 25. 2024 by 김오로라
-
제12회 브런치북 프로젝트를 보내며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린다는 것은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지만, '응모'하지 않은 건 아니다. 내겐 지난 응모 글들이 있으니까. 고백을 퇴짜 놓은 여자에게 바로 다음 날 또 고백하듯이. 바뀐 내용도 전혀 없는 작년의 그 브런치북으로 심사위원에게 또 들이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게 민망하지만, 딱히 못 할 일도 아니다. 심지어 버튼만 몇 번 누르면 되고 간편하기까지 하니. 올해는 '아 맞다!댓글 0 Dec 22. 2024 by 남산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선정 소감꼭 써보고 싶었던 제목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브런치 프로젝트 대상씩이나 선정되었으니 엄청나게 엄청난 글을 써야 할 것 같지만, 나는 그저 나일 뿐이다. 여전히 한 문장을 쓰고 삽질하다가 다음 한 문장을 쓰는, 우당탕탕 브런치 작가일 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으로 선정되었을 때는 세상 다 가진 것처럼 짜릿했고 두근두근했음을 고백해 본다. 지금부터 쓸 글은 순전히 내가 즐겁고 행복하게 대상 선정댓글 30 Dec 20. 2024 by 편안한제이드 김지원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등극!꿈같던 나의 책 출간 비상계엄 다음날부터 2주간 교보문고에서 독점판매하던 전자책 ‘오늘도 우리는 우울증과 전쟁중’이 다른 곳에도 풀렸습니다. 전자책이지만 많은 관심으로 지난 2주간, 일간 종합 3위, 시/에세이 1위도 올라보고 주간 종합 15위도 올라가 보았어요. 지금도 주간 에세이 15위네요. 이번 12회 브런치 출간 작품들의 면면을 보니 제가 비빌 곳은 아닌 듯하고 이런댓글 0 Dec 19. 2024 by 핵추남
-
핫초코와 미역국2024년 12월 18일 올 겨울 들어 밤마다 핫초코를 한 잔씩 마신다. 전지분유와 코코아 가루를 넣고 팔팔 끓인 물을 부어 휘휘 저어 마시는데, 이렇게 마시면 우유의 부드러움과 코코아의 진함이 뜨거움과 어우러져 몸도 마음도 사르르 풀어지는 기막힌 맛이 난다. 올 겨울 전만 하더라도 핫초코는 내가 좋아하는 음료가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집에 있는 전지분유와 코코아 가루를 섞어 핫댓글 0 Dec 18. 2024 by 고덕 Go Duck
-
어서 빠져나오시길2024년 12월 18일 수요일, 완연한 겨울인 듯 또 한동안 시끄러울 것 같다. 외부적으로도 그럴 소지가 있겠으나, 우선은 이곳에서 줄기차게 글을 써 온 사람들의 멘털이 꽤 흔들리지 않겠나 싶다. 허탈감일 수도 있고, 실망감도 들 테다. 더러는 괜한 패배감에 빠지지 않을까? 오늘 낮에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몇 편이 응모댓글 0 Dec 18. 2024 by 다작이 이은덕
-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을 소개합니다열두 번째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축하해 주세요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소중한 작품을 응모해주신 모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소설 부문과 종합 부문을 신설하고, 연재 브런치북까지 응모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약 10,500편의 브런치북이 응모되며 역대 최대 응모작 수를 기록,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이야기와 형식의 작품을댓글 0 Dec 17. 2024 by 브런치스토리팀
-
브런치북 프로젝트 제7회 대상 당선작들은 지금 어디에?제7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당선작 10편의 현황 2015년에 시작된 브런치북 프로젝트. 이제 내 책을 내고 싶은 수많은 예비 작가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 진행된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부터는 전년(제6회) 대비 대상 혜택은 변함이 없었고, 특별상 수상자가 8명에서 최대 5명으로 줄은 반면 특별상 수상금은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특별상 수상자가 최대 인원인 5명 배출댓글 2 Nov 17. 2024 by 셀코북
-
브런치북 프로젝트 제6회 대상 당선작들은 지금 어디에?제6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당선작 10편의 현황 2015년에 시작된 브런치북 프로젝트. 이제 내 책을 내고 싶은 모든 브런치스토리 작가들의 꿈이 되었습니다. 2018년에 진행된 제6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부터는 매년 상반기/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던 프로젝트를 한 차례로 줄이고 대상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전체 예산과 수상자를 비교해보면 매년 그 스케일을 늘려오던 브런치북 프로젝트가댓글 2 Nov 12. 2024 by 셀코북
-
DAY 29. 도전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고 싶은 일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그때가 2020년 10월이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나갔고, 5년 차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한다. 올해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도 응모했다. 충분히 퇴고를 하고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나의 바람은 올해 공모전을 통해 첫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댓글 2 Nov 10. 2024 by 최다함
-
<92년생 물리학도 세상탐방기> 브런치북 발행매거진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글을 브런치북으로 출간했어요. 그래서 그 동안 이 매거진으로 발행했던 글들은 모두 브런치북으로 옮겨갔어요. 브런치북으로는 얼마 전 마감이었던 브런치 공모전에 응모했어요 글을 한 편 한 편 마무리할 때 마다 어찌나 쉽지 않던지, 글을 완성하기에 저의 지식과 생각의 깊이가 부족했던 탓이라고 생각해요. 고민하고, 챗GPT댓글 0 Nov 07. 2024 by 노다해
-
DAY 23. 노래요즘 즐겨 듣는 노래 어릴 때는 동요와 CCM 교회음악을 들었다. 클래식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대학 입학해 춘천에서 자취를 하면서, 윤종신 신승훈 이소라들 등의 노래를 들었다. 그때는 주로 라디오 음악 방송을 통해 들었다. 유희열 윤도현 등이 진행하는 리방을 들었다. 라방에서 추천하는 음반 테이프를 샀다. 나는 99학번이었다. 스트리밍 음원 시대가 되면서, 멜로 지니댓글 0 Nov 03. 2024 by 최다함
-
브런치북을 재구성해보기로 함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 소감 각종 현생에서의 일들과 소설 쓰기로 지쳐 있던 10월의 나는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마감(10/27)을 앞두고, '그 주 주말에 빡세게 작업해서 응모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가온 그 주 주말, 감기에 또(!) 걸려 처절하게 후회하며 약기운을 빌려 겨우겨우 편집하고 제출했다. 이번엔 그 후기를 짧게 써 보려 한다. 이번 브런치북 출판 프로댓글 7 Oct 30. 2024 by 편안한제이드 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