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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바카라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고두근거리는 마음 붙잡으며 마감일까지20편의 동시에세이를썼다. 떨리는 마음으로응모하기버튼 클릭.


'분명히 내 진심을 알아줄 거야.'


아주 작은 기대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점점 커졌다.

자연스럽게내가 계획한 것들이 모두 되지 않던 작년이맘이떠을랐다.메이저 바카라 작가 신청은 진즉 두 번이나 떨어졌지만브런치 작가 신청에 재-재도전. 그땐당연히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그렇지만 심적으로너무 힘든 상태라뭐라도 도전하지 않으면그대로 무너질 것만 같았다.없는 희망이라도 만들면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버틸 수있으니까.그래서자기소개도 이런 자세로 썼던 거 같다.


"나는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내세울 것 없거든, 근데 진짜 열심히 살았다. 글 쓰고 싶다. 나 안 뽑아줘도 열심히 살고 글도 쓸거니당신들알아서 생각해."


그로부터일주일 뒤 받은 메일.


"메이저 바카라 작가에 합격되셨습니다."


나의예상과는완전히다른결과였다. 아침 등교 시간이었는데, 교실로 들어가기 전학교 주차장에서 합격 이메일을 확인하고 속으로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애를 쓰고고민했던전의나를받아주지 않았던그들이 이번엔나의 무엇을 발견하고받아준 걸까.


애씀보다 해탈한 자의 마음이 더 그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신청할 때 새롭게 업로드한 글이 동시와 결합한 교직에세이였고. 그 덕에 지금까지 동시에세이를 연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메이저 바카라 작가가 되기 이전과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건 다음을 기약하며 현재 내가 쏟아붓는 최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나부터 나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대하지 않으려는 자세이다.


나는 메이저 바카라 프로젝트에 떨어졌다.그럼에도발표를기다리는 동안 4편의 글을 더 썼고, 이 글들을 모두 모아서 출판사에 직접 보낼 계획을 세웠다.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아주 조금 더 나아가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출판사의 판단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영역이라는 것도 안다. 이전에도그러했결과를기다리는 동안최선을 다해살아가는것. 안되면 또 다음 희망을 준비하는 것이 내가 꿈을 대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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