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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띄우는 편지 - 쓸쓸할 때 드는 생각쓸쓸할 때 드는 생각 아빠, 기억나? 아빠 심장은 뭘로 만들어졌어? 물은 적 있지 그건 쓸쓸할 때 문득 내가 홀로 세어 보던 기억 아빠가 필요할 때 다 알아주길래 내어주는 사랑에 끝이 없길래 걷다 걷다 돌아보면 늘 그 자리, 아빠 있는 곳은 따뜻하길래 내 상처까지 다 끌어안고 살만큼 너르길래 주먹만 한 품에 온 세상이 담겨 있길래훌쩍 커버린 지금도댓글 0 3시간전 by 고래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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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띄우는 편지 - 기다림기다림 홀로 지내던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온 것은 오월이 끝나 갈 무렵이었어 키우던 녀석이 삼 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어 시골 개들은 집 나가도 곧잘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나는 전화를 끊었지만, 시간은 느리게 흘러갔지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간 날 마당 한편의 네 집은 비어 있었고, 시장에서 반찬거리를 사 들고 돌아온 밤이었어 작은 상에 마주 앉아 묵묵댓글 0 3시간전 by 고래뱃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