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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움매우 만족할 만한 데가 있다. 개는 뒤통수도 귀엽다. 말도 못 하게 귀엽다. 귀엽다 못해 웃기다. 상대가 귀여워 보이면 끝이라던데, 큰일이다. 귀여운데 웃기기까지 하면 되돌릴 수 없다 그랬는데. 이거 안 되겠네, 꼭 붙어있어야지. // 꼼이랑 산책하러 나가면 내가 보는 건 맨 뒤통수뿐이다. 동그란 뒤통수가 걷다가 뛰다가 멈췄다가 아주 난리다. 말도 안 듣고 제 멋대로댓글 0 Mar 28. 2025 by 위드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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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향수를 뿌리기 시작했다.노인네 냄새 안 난다는 말 듣고 싶어서. 오늘 아침, 향수를 뿌렸다. 젊어 보이려고도 아니고, 멋 좀 부리려는 것도 아니다. 그냥... ‘늙은이 냄새’ 안 난다는 말 듣고 싶어서. 어제 저녁, 호치민에서 지내는 사장님을 오랜만에 뵈었다. 식사도 같이 하고 반주도 한 잔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득 이런 질문이 나왔다. “한 사장, 향수 뿌리냐?”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스러워 웃기만 했더니,댓글 0 Mar 28. 2025 by 한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