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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슬롯사이트사이트 꿈꾼다. 마흔이 되었고 슬롯사이트사이트 열었다. 마흔 즈음에는 무언가가 되어있을 줄 알았다. 혹독한 현실의 벽은 가혹했다. 여유로움 안에는 살벌함이 있었고, 따듯한 공간을 만끽하기에는 차가운 내면의 바람이 불었다. 슬롯사이트사이트 운영하면서 경험하고 알게 된것들을 나누고 있다. 오늘은 슬롯사이트사이트 운영하면서 필요했던 7가지 역할에 대해 적어보았다.
슬롯사이트사이트하면서 필요했던 7가지 역할
1.기획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책방은 기획이다. 슬롯사이트사이트 한번쯤 꿈꾸는 이들이라면 '나만의 책방'에서 열게될 모임이나 수업을 기획해보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직장에 다니거나 육아를 하는 중에도 모임을 기획한다든지 모임참여는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주변에는 의외로 많은 작고 다양한 서점 (특히, 독립서점)도 있고 책이나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모임이나 수업도 많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소식만 확인해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나 도서관등에 지원하는 지자체 예산이 책정되기 때문에 할당량을 어떤 식으로는 분배하고 그러기위해서는 모임이나 각종 공연을 기획하게 된다. 도서관 사서선생님들은 열심히 강사를 찾아보고 섭외를 하기도 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나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독서강의나 수업이 의외로 주변에는 많다.
나 역시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 매주 화요일마다 금요일마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그림책모임)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 내가 직접 기획하고 모임을 열기도 했다. 지역커뮤니티 카페에서 그림책에 관심있는 엄마들이 평일 오전시간에 모여 함께 그림책을 나누며 울고 웃었다. 성교육과 관련된 그림책을 나누었을 때 특히 더 관심이 갔고 호응도 좋았다. 이런 모임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슬롯사이트사이트 운영을 실제로 하면서 다양한 모임수업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
2. 조율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슬롯사이트사이트 운영하며 독서모임, 글쓰기수업 등 책 판매 이외에 모임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을 조율하기도 하고, 서로다른 의견이 충돌할 때 중간에서 보완하거나 개선해나가면서 (혹은 포기하면서) 조율해나가기도 한다.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는 데 초점을 두어보기도 한다. 개인 일대일수업을 하기도 하지만 2~3명 소그룹의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일정 조율이 가능하다면 소그룹으로 함께 글쓰기수업을 진행한다. 일대일수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나의 글만 보지않고 다른 사람의 에피소드나 글을 통해 생각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기도 한다. 독서모임도 마찬가지다. 평일 오전시간에 진행한 경우도 있고, 지금처럼 토요일 오후3시에 독서모임을 진행하기도 한다. 평소 책에 관심있던 분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로 토요일에 열어보기도 한다. 오전이 좋은지 오후가 좋은지 사전에 미리 물어보고 조율하기도 한다. 내가 가능한 시간과 상대방이 가능한 시간사이에 조율이 가장 필요한 순간이다.
비용도 마찬가지다. 슬롯사이트사이트겸 출판사를 함께 운영하다보니 견적을 요청하고 견적받는일이 일상이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중간정도의 비용을 생각하고 최종결정하기도 한다. 작가와 편집자 사이에서 서로가 원하는 절충선을 맞추는 일도 출판사의 역할이다. 얼토당토한 가격이 아닌이상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금씩 타협하거나 조율해나간다.
글쓰기비용이나 독서모임 비용책정도 사전에 다른 슬롯사이트사이트이나 수업진행기관에 문의해보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을 참고하기도 한다. 단순히 책만 읽고 가는 모임도 있고, 각자 필사만 하고 가는 모임도 있다. 내가 운영하는 슬롯사이트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독서모임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깨알 노하우나 팁을 전수하기도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하여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의 기대치와 내가 제공할 수 있는 독서의 질적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비용을 책정하고 있다.
3. 선택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이번 독서모임에서는 어떤 책을 선택할까? 글쓰기수업 시간에는 어떤 책을 우리친구에게 선보일까? 이번에 촬영슬롯사이트사이트 유튜브는 어떤 그림책을 고를까? 이 그림책도 좋았고, 이 책도 소개하고 싶은데? 일주일에 한번 촬영슬롯사이트사이트 유튜브 촬영에 소개할 그림책을 선택슬롯사이트사이트 일도 오롯이 나의 역할이자 업무다. 사실 우리가 평소 행하고 일상을 영위슬롯사이트사이트 일들이 선택의 연속이다. 오늘 점심에는 무엇을 먹지? 김치찌개를 먹을까? 김치 볶음밥을 먹을까? 오늘은 지하철을 탈까? 걸어갈까? 오늘 아이에게 이 옷을 입힐까? 저 옷을 입힐까? 등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도 많다. 사소한 것들부터 크게 중대한 사안들까지 우리의 인생은 선택이라는 연속선상에서 존재한다. 모든 선택이 심사숙고슬롯사이트사이트 신중하며 오랜 시간을 가져야할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도 오랜기간 고민슬롯사이트사이트 생각한다고 해서 늘 좋은 선택이나 결정은 아니듯이 말이다. JUST DO IT
행동을 슬롯사이트사이트 아주 단순한 말이자 그냥 툭 던지듯 나의 일상에 들어온 말이 있다. 그냥 슬롯사이트사이트 거다. 선택도 마찬가지다. 재고 따지고 이거할까? 저거할까? 너무 오랜고민은 머리만 아플 뿐이다. 나의 직감을 따라 그래? 한번 해보자. 오늘은 이거 한번 먹어보자. 이번 촬영에는 이 그림책을 한번 소개해보자. 이 책 좋은데? 이 책으로 한번 독서모임 해보자!
선택이 좋았는지 별로였는지는 해봐야 안다. 먹어봐야 알고 입어봐야 알고 겪어봐야 아는 것이 있다. 먹어보고 별로였다면? 웃어넘겨버리면 될 일이다. 이걸 먹을걸 저걸 먹을걸 생각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다음번에 이걸 거르고 먹으면 될 일이다.
랜덤선택이라는 말도 좋아한다. 2가지 선택안을 두고 단순히 선택해보는 거다. 내가 즐겨보는 인스타그램의 문구나 영상이 이따금 와닿는 경우는 캡처해두고 네이버카페 회원들과 함께 나눈다. 선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말라는 조언이 있었다. 심지어 결혼까지! 우리는 모두 처음 살아가는 인생이다. 두번째가 아니기에, 선택한다는 자체에 너무 크게 몰두하지 말라는 그녀의 조언이 나에게 특히 와닿았고 인상적이었다. 내가 선택한 것을 내가 원슬롯사이트사이트 방향으로 만들어나가면 된다는, 옳게 만들면 된다는 그의 말이 더없이 위안이 되는 순간이었다.
4. 결정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선택과 결정은 아주 비슷해보인다. 선택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을 하게 된다. 결정을 했다는 건 '내 마음을 정했다는' 것이다. 내 직감에 따라 이 길을 따르겠습니다. 정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나에 대해' 알고 내가 진심으로 즐기고 재미있고 흥미를 가지는 일이 무엇인지 혹은 내가 싫어하고 거부하고 경멸슬롯사이트사이트 것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결정의 순간에서 확고하게 답할 수 있는 건 평소 나의 이런 생각과 관념이 제대로 서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물론 이런 나도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닿은 적도 많았고 아쉬움이 남는 결정도 있었다. 그때 내가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그사람에게 이렇게 대했으면 어땠을까?
평온한 일상도 있지만, 일이 몰릴 때는 또 왕창 몰리는 날이 있다. 나도 한때는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지? 이런식으로 할수는 없었을까? ' 고민하던 순간, 아쉬움이 남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 같다. 일이 몰아치던 시기였고 나의 방향과 그사람의 기대치가 달랐기에, 그 순간을 넘어간다고 한들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할' 거라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또 한가지는 내가 그정도의 역량이 되지않았기에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한때 내가 했던 결정들에 대해서 더이상 연연하지 않게 슬롯사이트사이트다.
결정에는 나의 가치관, 평소 신념, 취향, 성격, 지식정보 등 다양한 관념들이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의 상황이나 상대방의 조건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느정도 확신이 드는 순간, 나는 던져놓고 잠을 청할 때 잠재의식에게 맡긴다. 이일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나를 대신해 좋은 결정을 내려주세요. 모든 결정이 명확하게 그 다음날 내려지진 않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잠이들면 어느정도 확고함이 내 안에 내려지기도 한다.
5. 거부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싫다고 말하자라는 그림책에서 말슬롯사이트사이트 것처럼, 우리가 거절할 때 어떤 사안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상대방에게 너무 미안해하지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어린 친구들도 혹시 친구의 약속을 못 지키거나 취소해야 슬롯사이트사이트 경우가 생길 때, 거절해도 된다고 알려주면 좋겠다. 내가 거절해도 받아들일 사람은 받아들일 것이고, 못 받아들인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관계에도 레벨이 존재슬롯사이트사이트 것 같다. 작은 고비들을 수없이 만나는데, 약속일정이 변경되거나 각자의 상황으로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해도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그럼에도 만남을 지속해나가는 경우 오랜 관계가 이어진다. 만날 상황이 되지않아 취소하게 되는 경우 상대가 기분나빠하거나, 다음 일정이 흐지부지되는 경우는 '그 사람과의 관계'는 거기까지이다. 만남에도 필요해서 만나는 타이밍이 있고, 문득 문득 생각나고 안부를 전하다보면 또 오묘하게 다시 만나지는 신기한 인연의 고리를 만들어내게 된다.
앞서 말한 선택과 결정과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슬롯사이트사이트 선택과 결정은 거부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A라는 걸 선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B는 포기하거나 거절하게 된다. 내 마음의 소리에 확신이 있다면 결정의 순간은 생각보다 쉽다. 그리고 포기한 B에 대해서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 만날수도 있으니 말이다. 앞일은 모르는거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자. 그리고 거절을 많이 당해보자. 나 역시 슬롯사이트사이트운영을 하고, 수업클래스를 열고 닫으면서 아주 많이 다방면의 사람들을 만나고 거절도 수없이 당해보았다. 거절에 익숙해지니 나역시 거절하는 것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를 테면 이런것이다. 수업비용을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경우다. 오기로 했는데 안오는 경우도 많다. 비용을 들어보고 생각해보고 연락준다고 했는데, 물론 연락은 없었다. 매장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은 아마 쉽게 이해할 수 있을테다. 문의가 많다고 해서 모두 실제 수입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거절한다는 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챙긴다는 의미다. 내가 정한 나와의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모두 소화할수 없는)다른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 포기슬롯사이트사이트 경우가 생긴다. 상대방에서 양해를 구슬롯사이트사이트 일도 있다. 예스맨이었다면 이제라도 거절연습을 해보자. 아니, 거절을 당해보자. 거절을 하면할수록 소중한 것들이 눈에 보일 것이다. 그 에너지를 나와 소중한 이들을 위해 할애하자.
6. 시도슬롯사이트사이트 역할
오늘도 나는 시작하고 시도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어려운 대화도 시도한다. 그런 용기가 작게작게 모여 내안에 단단함을 만들어나간다. 많은 것들을 시도해보았다. 김포 구래동에서 시작한 그림책모임, 영어모임, 봄길슬롯사이트사이트에서 비대면으로 함께한 온라인성교육강의.
간호사로 일하면서 점심시간에는 영어필사를 하고, 저녁시간이나 퇴근이후 원고를 써내려갔다. 6개월 남짓동안 적어둔 원고가 모여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성교육 으로 탄생하게 슬롯사이트사이트다. 더블엔 출판사 대표님과 줄기차게 연락을 했고, 서로 소통했으며 부족한 부분을 조언하고 채워가면서 그렇게 책이 만들어졌다.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성교육은 이후 내가 성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저력이 되어주었다. 지방이나 서울경기 등에서 강의요청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작년 한해동안 도서관, 교육청, 유치원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교육기관에서 부모와 선생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시작이 없었다면, 성교육강의도 없었을 것이다.
출판사를 시도해보았다. 슬롯사이트사이트 운영하면서 내 책을, 원고를 쓴 사람들의 책을 엮어서 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책과 함께였기에 책과 함께 하는 일이라면 두려움이 없었다. 책방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원고를 조금씩 다듬고 모아갔다. <내 인생에 한번은 창업은 내가 실제 슬롯사이트사이트 준비하고 운영하기 시작했을 때의 모든 과정을 담은 책이다. 출판사를 열고 하나하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나갔다. 책방 식구들과 함께 쓴 <책 쓰는 책방 하나쯤은 , <쓰지않으면 인생은 바뀌지않는다 역시 작년에 함께 출간한 책들이다.
지금도 다양한 형태의 모임과 수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시집을 내고 싶은 친구들의 시를 엮어 시집으로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2025년도 상반기에 출간을 목표로 슬롯사이트사이트 있다. 책과 친해지고 싶은 초등, 중등 친구들을 만나 그림책과 책을 함께 읽고 글로 적어나가며 책과 친해지는 연습을 슬롯사이트사이트 있다. 책으로 만들수 있는 수업과 강의는 아주 많고 다양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만 깨부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 모든것들의 베이스는 책이었고, 끈기라는 원동력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추진력으로 작동할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아니 책을 좋아하고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씩 꿈꾸는 책방은 사실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슬롯사이트사이트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이제 최고그림책방과 한살한살을 먹어나가고 있다. 모자라면 모자란데로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거기에서 시작하면 된다. 여전히 부족한것도 많고 모자란것도 많지만,공간을 사람들이 채워주고 함께슬롯사이트사이트시간동안 생생히 느끼고 채워간다.
여러분에게 꿈꾸는 슬롯사이트사이트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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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책방이 뭐하는 곳이예요?
- 24 내가 매일하는 행동이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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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6화가 곧 발행될 예정입니다. 2025년 01월 27일 월요일 발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