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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의 쓸모식빵, 카레와 스파게티를 만나다 오늘은 어떤 메뉴를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며 냉장고를 열어본다. 카레를 끓일까, 아니면 스파게티를 만들까. 소스 자체로도 충분히 맛은 훌륭하겠지만, 뭔가 조금 더 색다른 요소가 필요할 것만 같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한 끼를 차려주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그보다 더 간절한 건 그 순간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른다. 그날도 그런 마음으댓글 2 Mar 28. 2025 by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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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미나리 볶음밥'을 해서 먹었지요.요리를 해 보아요(6) 오늘 저녁 메뉴는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레시피의 출처는 유튜브.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했다. 더우니 간단하게 먹자! 며칠 전, 자주 내 유튜브 피드에 올라오는 유튜버의 영상 하나가 눈에 훅 들어왔다.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대충 쓱 보니,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날이 더워서(글 쓸 당시는 8월 중순댓글 2 Mar 27. 2025 by 청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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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지, 가지구이 덮밥EP.04 어렸을 때 엄마가 가지로 나물을 해주면 난 코를 찡긋 찌푸리며 "윽, 가지 싫어 물컹거려서."라며 손도 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한번 맛본 가지나물은 속살은 물컹이는데 보라색과 검은색 그 어디쯤인 껍질을 씹으면 뽀드득거리는 이상한 식감이 싫었다. 일단 색깔부터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뒤로 쭈욱 가지와 거리 두기를 하던 나는 대만에서 생댓글 0 Mar 26. 2025 by 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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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도 유전일까? 나는야 불고기 마스터ep.03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 부산에서 김해로 이사를 왔다. 김해에서 아빠와 엄마는 돼지갈비 식당을 시작했다. 식당이름은 "초원의 집"이었다. 빨간색 바탕의 간판에 쓰여있는 초록색 초원의 집 글자가 나는 왠지 슬퍼 보였다. 초원에서 뛰어놀아야 하는 돼지들이 어쩌다 불판 위에 올라와서 굽히는 운명이 되었을까. 그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불판위라니. 어쨌든 장사는댓글 2 Mar 23. 2025 by 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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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튀기고 도망간 이야기고구마 튀김♡ 고구마 튀김 고구마는 물에 잠시 담가서 흙을 깨끗이 씻고 길쭉하게 막대모양으로 썬다. 물에 잠시 담가서 전분을 제거하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대충 닦아준다. 보통 고구마는 튀기는 방법이 2가지다. 하나는, 마른 튀김가루를 묻힌후 물과 튀김가루를 섞어서 고구마에 입힌후 튀긴다. 이 방법은 쉽게 눅눅해진다. 오늘은 두번째 방법으로 튀겼다. 튀김가루에 물댓글 2 Mar 21. 2025 by 명랑엄마의 아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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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비빔밥요즘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내게는 늘 현재진행형 냉장고 파먹기! [표고버섯 간장 비빔밥 만들기] 표고버섯은 물에 헹궈내지 않는다 (버섯은 물에 씻지 않는다고 해요) * 표고버섯을 넉넉하게 꺼내서 먹기 좋게 썰어주기 *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찜기에 표고버섯을 3분 정도 간단하게 쩌주었어요 * 달걀 스크램블을 만들고 밥을 양푼에 푼다댓글 8 Mar 21. 2025 by 별빛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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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때가 있지, 갈치 고등어 생선조림을 할 때ep.02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20대 때는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소설책들이 요즘은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양자물리학이나 철학서들의 내용이 내 마음에 더 와닿는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책을 읽어보려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그녀의 노벨 문학상 수상소감을 듣고서 그녀의 책이 너무나 궁금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페이지까지 읽고댓글 0 Mar 19. 2025 by 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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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을 때 원샷원킬, 족발식감 무수분 수육ep.01 3월은 봄의 문턱에서 추위가 찾아왔다가 다시 따스함이 몰려오기를 반복하는 계절인듯하다. 따스한 봄이 찾아온 것 같아 옷차림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그러나 다시 부는 강한 찬바람에 겨울옷을 꺼내 입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학기 초 적응기간의 긴장과 설렘으로 인해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부쩍 더 많아졌다. 딸아이도 주말 동안 감기기운이 몰려오는 듯했으나 그래도 이댓글 0 Mar 17. 2025 by 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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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늘 뭐 먹지?프롤로그 여기 이제 막 만남을 시작한 연인이 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순간들에는 항상 음식이 있다. 두 연인은 데이트를 약속하며 서로에게 묻는다. "우리 오늘 뭐 먹지?" 서로의 머릿속에는 수만 가지의 음식메뉴들이 스쳐 지나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메뉴를 정하고 음식을 먹으며 함께 서로를 탐색한다. 그 연인은 어느덧 결혼 9년 차 부부가 되었다.댓글 0 Mar 13. 2025 by 유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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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국과 쑥전, 그리고 육수 한 알요리를 해 보아요(4) (이 글을 쓰던 당시) 봄이라 한참 나물 이야기가 많다. 아는 나물은 별로 없지만, 봄 다 지나기 전에 한번 먹어보자. 싶어 살짝 고민을 하다가 쑥을 골랐다. 쑥국 '나도 봄나물' 도전! 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어느 분의 글에 쓰신 쑥국 덕분이다. 시금치 토장국 비슷하게 끓이다가 시금치 대신 쑥을 넣으면 되겠군. 하고 감을 잡았다. 풀밭에서 쑥댓글 0 Mar 12. 2025 by 청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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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가 아닌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졌고, 당시 신혼이었던 저는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요리 하나를 하는데 시간이 참 오래도 걸렸어요. 프라이팬이며 주방용품이며 이것저것 다 꺼내서 사용하다 보니 설거지 거리도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요령도 방법도 없던 부족하고 미숙했던 요린이었어요. 레시피는 뭐가 그리 다양한지 뭐 하나를 만드려고댓글 0 Mar 12. 2025 by 자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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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계란 노른자어렸을 적 엄마가 계란을 삶아 주시면, 흰자는 내가 먹고 노른자는 동생이 먹었다. 삶은 계란의 흰자를 유독 좋아했다. 입안에서 터지는 탱글탱글한 식감. 마치 캔버스처럼, 물감이 돋보일 수 있는 배경이 되는 담백하고 슴슴한 맛이 좋았다. 소금을 찍으면 소금 맛이 온전히 느껴지고,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으면 떡볶이 맛이 배가된다. 반면, 노른자는 입안에서 부서댓글 0 Mar 11. 2025 by 나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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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bala bread아침엔 빵 Jambala bread 쨈 발라 빵 입니다. 왠지 말장난이 하고 싶은 아침입니다. "죄송합니다.." 잠을 설쳐서 그런지 아침부터 달콤함이 필요했습니다. 쉬운 머핀도 굽기 싫고, 뭘 하기가 싫은 그런 아침입니다. 식빵 두장을 바삭하고 노릇하게 토스트를 하고, 구워진 식빵을 세워 놓고 약간 열기가 빠지길 기다립니다. 식빵 하나에 땅콩잼을 넉넉히 발라댓글 10 Mar 09. 2025 by 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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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자반무침이 뭐라고밥도둑 잡으러 경찰도 왔다. 돌자반무침 짭조름한 바다의 단맛,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한 접시만 있어도 밥 한 공기가 사라지는 마법의 반찬. 새하얀 쌀밥 한 수저 위에 조그맣게 자리한 까만 자태는 눈 덮인 논두렁에 내려앉은 두루미처럼 눈시울이 정겹다. 한 젓갈 올려 입에 넣을땐 씹히는 소리도 내지 않는 양반을 닮은 절제미. 전라도 반찬이 기본적으로 간이 센 편이지만, 김무침만큼댓글 15 Mar 02. 2025 by SuN 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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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요리, 밑반찬이라고 말하고 메인요리나의 생애 첫 닭갈비 만들기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첫째 아이 겨울방학 한 달을 남겨두고 2월 한 달 동안 수영 수강을 신청했다 월 수 금 매주 3회 오전 7시부터 7시 50분 수업 집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여성회관 문화센터가 있어서 무한 감사하다 춥고 추운 한파도 다 지나가고 어느새 2월 한 달이 훌쩍 지나왔다 이제는 따스한 봄이 오려나보다 https://brunch.c댓글 6 Feb 28. 2025 by 별빛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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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파먹기, 김밥 만들기냉장고 파먹기, 김밥 만들기 엄마 김밥 만들어줘요김밥 먹고 싶어요 올해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첫째 아이가 며칠 전부터 김밥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오늘도 또 김밥 김밥 노래를 부릅니다 김밥용 김 구입해 놓은 것 있고 단무지 구입해 놓고 김밥 만들어야겠네 하다가 또 하루 이틀 지나가고 오늘 드디어 김밥을 만들었어요 계란 듬뿍 지단을 부쳐서 김밥댓글 16 Feb 27. 2025 by 별빛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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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1사랑으로도 감쌀 수 없는 당신의 입맛 남편과 처음으로 크게 다퉜던 건 '음식' 때문이었다. 결혼 전 동거를 할 때 크게 다툴 일도, 말싸움을 하는 일도 없었다. 우리 둘 다 둥글둥글한 성격때문에 뭐든지 이해하며 넘겼고 작은 말다툼조차 없었다. 하지만 큰 차이를 실감한 건 너무도 다른 '식습관'이었다. 한번은 남편이 장을 봐다가 냉장고를 채우는 날이 있었다. '뭘 사왔을까?' 처음으로 장댓글 0 Feb 26. 2025 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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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엔 채소를..향기로운 봄을 한가득 카트에 담다. 정월 대보름이 지나고 나니 귀신같은 입맛은 신선한 채소가 당긴다. 차를 몰고 나들이 가듯 신선한 채소 장을 보러 나가 푸성귀를 한가득 사 왔다. 달큰할 것 같은 봄동 된장과 고추장을 적당히 풀어 된장국을 끓일까 겉절이로 무칠까? 향긋함의 끝판왕인 냉이 냉이를 다듬자면 멀미가 날 텐데 고민하다가 카트에 넣는다. 봄날의 냉이는 거부할 수가 없다. 톡 쏘댓글 10 Feb 21. 2025 by 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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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반응이 궁금해요출간일기_18일차 출간 후 지인들이 남겨주신 리뷰를 소중히 간직하고싶어서 남겨둡니다. 캄캄한 좌절 속에서도 견디게 해주는 한 줄기 빛이 있습니다. 그 빛으로 오늘도 쓰기위해 연구실로 차를 달립니다.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는 증거는 제 주위 분들이에요. 그래서 늘 불평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거겠죠~^^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남겨주신 오늘까지의 리댓글 0 Feb 21. 2025 by Kristine in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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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날씨에 뜨끈뜨끈한 국물요리김치콩나물국 추운 겨울 날씨에 뜨끈뜨끈한 국물요리 #김치콩나물국 오늘 조금 글이 늦은 시간에 발행이 되었네요 구독자님들께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저녁 메뉴 김치콩나물국 살짝 풀린 듯싶더니 다시 많이 추워진 겨울 날씨에 저녁에 뭐 먹지 고민하다가 김치 잘게 썰어서 넣고 콩나물 듬뿍 넣은 김치 콩나물국을 만들었어요 지난주에댓글 7 Feb 20. 2025 by 별빛꿈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