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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에 묶여있던 누군가의 상의(上衣)작은 마음 씀씀이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이 행복해졌다 매일 같은 길을 같은 시간에 걸어서 출근하는 생활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계절과 주변 환경의 변화를 많이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음에도 새삼 기온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고 그전까지는 전혀 보지 못한 가게가 생겨난 것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같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거의 같은 형태의 짜증을 견디는 내 삶과는 사뭇 다르다.댓글 0 4시간전 by 나이트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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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통학버스 경고등, 폼으로 달린줄 알았더니- 어린이 통학버스 경고등, 법적 효력 있어- 경고등 켜진 채 정차 시 '신호등'으로 봐야 30대 운전자 A씨는 출근 시간에 쫓겨 바삐 도로를 달렸다. 전방에 경고등을 켜고 정차한 통학버스가 있었지만, 지각을 면하려는 마음에 그대로 버스를 추월했다. 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의 차량을 급히 정지시키고 주의를 주면서 A씨는 경고등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됐다.댓글 0 Mar 30. 2025 by To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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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교차로의 빛 : 메타버스 리얼리즘 장르 단편『교차로의 빛』 제1막: 교차 (만남과 연결) 제1장: 설계자의 시선 「푸른 신호등」 하진은 처음으로 자신이 설계한 교차로에 도착했다. 로그인 후 눈앞에 펼쳐진 공간에서 신호등 빛이 예상보다 더 푸르게 빛났다. 생각보다 훨씬 생동감 있어서 당황스럽다. 계획보다 과하게 표현된 느낌. 행인들은 그가 상상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고 움직이지만 신호들이댓글 0 Mar 30. 2025 by 김동은WhtD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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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신호등 - 6화]단편소설 * 덕진은 아버지의 삶을 깊게 들여다본 적이 없다. 오늘날의 본인이 있기까지 성실하게 사셨던 아버지 희생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 모른다.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무관심은 아니지만 덕진에게 주어진 시간은 과거를 돌아보기에 버거웠다. 수십 년의 이야기를 아버지로부터 복사한다는 건 책을 한 권 읽는 것과 달랐다. 역사박물관을 찾아가 해설사 설명을 처음부터댓글 0 Mar 30. 2025 by 꿈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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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깜박 깜박 초록불이다 가야 하는데 슬금 슬금 눈치만 보다 빨간불이다 가야 하는데 갈 수 없는 비보호 좌회전 집 앞 사거리, 비보호 좌회전이 나타나면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딱, 신호를 주면 좋겠는데 보호해 줄 수 없는데 알아서 가라니요! 다행히 집에 가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댓글 0 Mar 28. 2025 by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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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신호등에서 만나더라때로는 호흡조절도 필요하다 '천천히 가는 게 답일까?' 내 운전 스타일은 아주 얌전한 편이다. 부산 남자라고 다 급한 성격은 아니다. 물론 시내를 달리다 보면, 급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을 흔히 만난다. 운전습관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무게 1톤이 넘는 쇳덩이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일, 이게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있다. 시내에서 아무리 급해도 빨리 가댓글 0 Mar 25. 2025 by 송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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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거림과 주체적 삶그들 가운데 어떤 자들이 투덜거린 것처럼 여러분은 투덜거리지 마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 서 10장 10절 미사(missa, Mass)는 가톨릭에서 크게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나뉜다. 두 가지 다 가장 중요한 축을 이루는 의식이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종종 분심(分心)이 들거나 졸기도 하는데 이번 특전 미사 중 신부님의 말씀은 인간의 행위와 주체댓글 0 Mar 23. 2025 by 애니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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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에 고분고분하시면 모든 게 다 잘 돼요이 세계를 예측하는 게 가능할까요. 점이나 사주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성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일기예보처럼 미래를 계산하고 예측하는 것처럼요. 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죠. 이해할 수 없는 것, 예측할 수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 였습니다. 그래서 학생시절 공부도 그랬고, 사회 나와서 업무도, 어댓글 41 Mar 22. 2025 by 이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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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봄퇴근길, 막차에서 내리면 바로 여기담배를 한 대 피우며 텅 빈 도로를 바라본다지나가는 차량들도 없고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다신호등 붉은 불빛과 노란 가로등,생(生)을 반사해 내는 분홍 벚꽃이희뿌연 물감처럼 어둠과 섞인다자정이 넘은 적막과 어울려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봄이 세상의 풍경이 아닌저 세상의 모습만 같다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댓글 0 Mar 21. 2025 by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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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욱"하기 전에도 '노란 신호등'이 켜진다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 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이무진 《신호등》 중에서 작사 · 작곡 이무진(3'51'') 요즘 달리기를 하기 위해 공원으로 갈 때마다 신호등을 한 두 번 정도 마주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댓글 6 Mar 20. 2025 by 앤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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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횡단보도일제히 신호등이 초록눈빛을 켠다 너는 건너편에서부터 나를 지나칠 것이다 수많은 인파속에 묻혀 휩쓸리듯 갈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온전히 볼 수 있다 검정색과 흰색으로 끔벅이는 도로의 혈관 위급하다며 분주한 초록빛 눈동자 교차로 한가운데 어디쯤 마주칠 것이다 성큼성큼 건너는 네 걸음에 나는 멈춰 선다 충돌하지 않으려면 더뎌야 한다 너는 어디로 가려고댓글 0 Mar 19. 2025 by 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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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feat. 이무진)이기심이 쌓여서 만들어진 도시의 주름 Written by 이종선 전문 전체보기는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itszone&tab=1 이곳에 있습니다. 신호등은 본래 교통을 조절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필수적인 장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과도하게 설치되면서 오히려 도시를 마비시키고 있다 내 주변에는 이무진의 '신호등'을 컬러링으댓글 0 Mar 19. 2025 by 도시관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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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95%도 제대로 몰라, 신호등의 '비밀'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계속 깜빡이는 신호등을 볼 수 있다. 바로 '점멸 신호등'이다.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ㅡ 점멸 신호등이 필요한 이유 ㅡ 점멸 신호는 신호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차로의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차량과 보행자가 적은 곳에서 신호를 운영하면 불필요한 정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한 일부댓글 0 Mar 18. 2025 by To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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㉔074. 주위를 돌아보는 마음 20240227 ‘저 조그만 몸에 저렇게 큰마음이 들어있다니.’ 아침에 잠시 텔레비전 시청을 했습니다. 꼬마가 자전거를 타고 건물의 모서리를 돌아가다 멈췄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널목을 건너려다 적색 신호등을 보고 잠시 멈춘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은 분명하겠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큰 건물의 모서리에 생활 쓰레댓글 0 Mar 15. 2025 by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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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을 천천히 건너는 습관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어요. 이제 밖에 뜨거운 물을 둬도 빨리 얼지 않겠네요. 뜨거운 물은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언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유는 몰라요. 진짜 과학적으로 밝혀진 게 없어요. 가설들은 있지만, 아직 정확히 입증된 것은 없다고 하네요. 저는 요즘 삶을 천천히 살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시간에 쫓길 것 같은 것들은 미리 시작해서 천천히 일을 진댓글 0 Mar 11. 2025 by 나머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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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을 만나다흐름에 어우러지고 싶다 여유 있는 평일 아침, 7시 30분쯤 출근을 합니다. 일터는 서울 서남부에 위치해 있어요. 아주 가끔, 아주 운이 좋으면 25분 정도 후 일터에 도착합니다. 서울로 진입하려는 차들은 꽤나 많기에 대개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일 년에 두세 번, 황금연휴나 명절을 앞두고 있는 평일에는 1시간 이상도 걸리지요. 그때의 초조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댓글 2 Mar 09. 2025 by 글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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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 느껴본 색감Ricoh GR3X 감성 창문 너머로 흘러들어오는 옥빛 불빛. 상점의 혼잡한 풍경 속에서 누군가의 걸음걸이는 고요하게 멈춘다. 거리의 신호등은 침묵 속에서 미세한 전자음을 내뿜으며 천천히 깜박인다. 푸른 기둥 옆 포스터는 무언가를 속삭이고, 지나가는 이의 어깨에 비밀을 걸어둔다.댓글 0 Mar 09. 2025 by 행복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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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신호등의 지혜:멈춤, 준비,전진의 철학인생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 위에는 신호등이 서 있다. 빨강, 노랑, 초록으로 점멸하는 이 불빛은 단순한 교통 신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신호등은 우리에게 멈춤과 전진, 그리고 잠시 멈춰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도로 위의 신호등처럼, 특정 시점에 우리에게 속도를 늦추고, 잠시 멈춰 서게 하거나, 앞으로 나아가게 만댓글 0 Mar 08. 2025 by 우보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