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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날아오를게요즐거운 어른님 오늘 아침은 독서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원래는 주말 저녁 8시에 열리는 모임이지만, 이곳에서 나는 아침 7시에 참여하고 있다. 다른 시간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에서 연결된 세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고, 각자의 삶을 투영해 받아들이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오늘 모임에서는댓글 0 2분전 by 리베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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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를 위한 날똑같은 오늘은 없다 작은 에피소드와 함께 시작된 하루는 평소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주었다. 직장 다니느라 바쁜 며느리는 시댁일에는 명절과 주말 외엔 왕래를 하지 않는다. 퇴사 후, 한결 여유 있는 며느리에게 오늘 시부모님 병원을 챙기는 미션이 주어졌다.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고, 오후에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지만 시부모님께서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데 며느리로서 함께 가댓글 0 37분전 by 지혜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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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구멍난 스타킹을 신은 날.설마가 진짜인 그런 날. 아침, 허겁지겁 스타킹을 신는다. 왼쪽 엄지발가락에 작은 구멍이 보인다. ‘설마 오늘 신발 벗을 일이 있겠어?’ 구멍난 것을 애써 못 본 척하며 스스로를 설득한다. '갈아신기 귀찮아. 오늘 신발 벗을 일 없다. 절대. 네버.ㅎㅎ' 출근 후 점심 약속이 있었고 도착한 식당. 세상은 늘 예상 밖으러 흘러간다. 점심 사준 사람은 평소에는 가정식 백반 좋아한다며댓글 1 1시간전 by 주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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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곳에서만 의지도 존재한다어젯밤부터 눈이 내렸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 아침은 세상이 온통 눈 천지였다. 지난겨울은 지나갔고, 올해 겨울이 되어서야 눈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뜻밖의 눈을 보고 나니 눈에 대한 미련의 감정이 밀려왔다. 창가로 보이는 나뭇가지에 하얀 명암처럼 눈이 내려앉아 있었다. 오늘도 매치론정 반 알을 다른 류마티스 약들과 함께 먹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댓글 0 2시간전 by 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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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이혼니만 예민하냐? 찌뿌등한 삭신을 뒤척이며 천장을 본다. 은빛머리 사람한테 듣는 오늘의 경쾌한 첫 마디. 아니, 이불을 따로 덮든가 쪼옴. 밤새 뒤에서 안아보지도 못하고, 숨 죽여 칼잠으로 눈만 감았다 뜬 것 같은데 인제, 나 이 방 안 올라요. 미운 등을 보며 뭉친 속에 큰 소리 한 번 삼킨다. 콘크리트 벽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나란히. 팔 다리로 개견자를 만들어 칼춤댓글 2 3시간전 by SuN 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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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있어야 할 길을 잃어 아득했다고 했다 외로워서 휘청였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살아내고 버텨야 할 오늘, 너는 그렇게 또다시 뿌리내렸다 기어코 뽑히지 않을 단단한 뿌리 한 가닥... 내 삶도 너처럼 그러해야 하듯이!댓글 0 4시간전 by 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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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PICKNIC] PACE 그리고 FAITH일요일 새벽 5시,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떴다. 창밖을 보니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준비물을 챙긴 후 집을 나섰다. 바깥공기는 싸늘했고, 도로 위 가로등 불빛이 가랑비 속에서 아직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2025 서울마라톤 풀코스는 광화문에서 시작하지만, 오늘 내가 서야 할 곳은 잠실운동장역이었다. 10KM 러너들이댓글 0 5시간전 by 정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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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없는 월요병2025년 3월 17일 월요일, 결국 내의를 다시 꺼내 입고 오늘은 한 주간이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웬만한 직장인들은 월요병에 시달린다. 그런데 다행인 건지 내 사전에 월요병은 없다. 일하기 위해, 혹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태어난 건 아니지만, 월요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힘들다고 느끼지 않는다. 어쩌면 오히려 월요일을 더 반기고 있는지도 모른다댓글 0 5시간전 by 다작이 이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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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어떤 선을 행할 수 있을까?평단지기 독서 2896일째,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와이너 250317 나는 오늘 어떤 선을 행할 수 있을까? 나는 오늘 어떤 선을 행했는가? 오늘은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나는 오늘 어떤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을까? 나는 오늘 어떤 콘텐츠를 발행했는가? - 와이작가 이윤정 - 2025년 -7차 -11일차 2025년《평단지기 독서법》 일곱 번째 책은 인문 분야, 벤저민 프랭클린을 따라 여행하는댓글 0 6시간전 by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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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언제 올거니?오늘의 장면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는 듯 하다. 겨울, 생각보다 안춥다 했더니 2월 한달 내내 추위에 덜덜 떨게 만들고, 3월이 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여전히 이곳은 봄의 느낌이 나질 않는다. 남쪽의 꽃 소식을 들으며 행여나 짧은 봄, 놓칠까봐 부랴부랴 밖으로 나가 보지만 이맘때쯤 보여야 하는 것들이 안보인다. 유난히 따뜻했던 날, 봄이 어디쯤 왔는지 보려고 산책길댓글 1 6시간전 by 어떤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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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하려고요?[ 문장유람-人터뷰 ] 07 [ '문장유람-人터뷰']는 평소 책으로만 만나는 대작가들과 한 곳에 모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가상 대담 시간입니다. 수천 년의 시공간을 이어주는 삶의 가치를 같이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 ◔ ▬ ▭▮▯ ◔ 발코/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문장유람-人터뷰] 사회자 발코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누구나, 언제나 원하는 '행복'입니다.댓글 3 9시간전 by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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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은,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날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가 내 삶을 살아가는 태도이다.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이 있다. 아무 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는 지금 시절이 정말 좋을 때라고. 화장같은 거 안 해도 이 모습 그대로 정말 예쁠 나이라고.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선생님도 다시 십 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정말 그립다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댓글 0 Mar 16. 2025 by 웃살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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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속았수다에 빠지다요 며칠 하루가 짧다. 이것저것 하다 보면 하루 일과는 금방 지나가고 매일 하는 루틴들을 자꾸 미루게 된다. 토요일 일요일 모임에 텃밭에 바쁜 하루가 지나지만 하나에 필이 꽂히면 또 그것에 푹 빠져 산다. 어제오늘 폭삭속았수다 넷플릭스에 빠져 매일 하는 루틴들을 시간을 채워 겨우 하고 있다. 자신만의 약속이 뭔지 보는 내내 마음이 똥 싸고 뒤처리 못한댓글 0 Mar 16. 2025 by 말상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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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날이 좋았다. 서울에서 전 직원 대상 교육이 끝나고 직원들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달이 너무 이쁘게 떠있었다. - 팀장님 달이 떴네요? "네? 달요? 오늘은 달 보여요?" - 예. 엄청 예쁘게 떴네요 "아. 그러네 진짜네 어제는 보이지도 않더구먼" - 어제 달 보이지 않으셨어요? 저는 봤는데? "그래요? 안 그래도 달 떴다고 알려줘서 나갔다가 어제 한 시간을 걸었는댓글 0 Mar 16. 2025 by 로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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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표; 아무것도 안 하기아무것도 안 하는 힐링의 힘 위로는 임원과 아래로는 MZ 사이에 끼어 샌드위치맨으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팀장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얼마 전, 친구가 병원에 4일 입원하고 퇴원했다. 최근 3개월간 하루 4시간 자며 회사 업무와 자기관리를 병행하더니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의사는 염증 수치가 일반인의 15배라고 했다. 그녀는 출근 전에 골프 연댓글 15 Mar 16. 2025 by 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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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3월 16일-국민체조를 아시나요? 서기 1982년 3월 16일 (화요일) 날씨 비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청소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조를 했다. 오늘만 했고 다른 날은 안 했다. 그런데 체조를 하니까 참 상쾌했다. 나는 오늘 체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15분 오늘의 반성 : 없음댓글 4 Mar 16. 2025 by 푸른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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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새해 맞이뽀송한 날들 - 기분 좋았던 날 3월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추적한 봄비를 맞으며 출근해서 얼른 줌을 켰다.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글쓰기 수업에 들어갈 수 있다니, 평일에 누리는 소중한 호사다. 오늘 수업에서는 봄의 방정식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사칙연산 기호가 들어간 책 제목 아래에는 수식이 하나 쓰여있다. “호수 + 따뜻한 기온 = 하늘의 솜사탕” 아! 우리 선생님 말씀은 틀린 적이댓글 0 Mar 16. 2025 by 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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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너는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지독한 외로움은 오늘도 찾아왔다. 그 감정은 언제나 갑작스레 밀려와, 나를 옴짝 달 삭 못 하게 만든다. 마치 어둡고 깊은 바닷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처럼, 외로움 속에서 나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짓눌린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될 텐데,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내 마음은 그렇지 않다. 무언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이 날마다댓글 0 Mar 16. 2025 by 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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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가평에 무사히 당도했고, 참고 참고 참았지만 드디어 오늘은 마셔야만 했다.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켈리를 사고 도리토스를 사고, mx keys와 mx master 3를 구형 맥북에 연결하고는 맥주를 들이킬 뿐이다. 거실 창문 밖으로는 가평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고, 괜히 마음이 나도 들뜬다. 인생 참 별 거 없다. 오늘은 화창한 날씨가 8할 설레는 내마음댓글 1 Mar 16. 2025 by 홍작자의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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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눈을 치우며언 눈을 치우며 어차피 이미 날은 풀렸고 오늘내일 비까지 예보되어 있으니 내일 아침이라도 눈은 모두 녹아버릴 터인데 해저녁 퇴근길에 굳이 삽 들고 나서서 겨우내 얼어있던 뒷마당 눈더미를 걷어낸다 그런다고 봄이 한 발짝 서둘러지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어차피 봄은 이만치 와 있는데 고걸 못 기다리고 안달 내는 자신이 못내 우스워도 오늘도 또 삽질이다 그댓글 0 Mar 16. 2025 by 가나다 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