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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
아홉
비가 오면 흙에서 진한 냄새가 났다. 코끝이 시원하기도 하고, 발효음식처럼 오묘하기도 한 냄새. 은희는 그 냄새를 맡을 때마다 흙 비린내라고 생각했다. 건조한 흙이 내지 못하는 냄새, 젖어야 나는 냄새, 살아있다는 증거, 생명의 비린내 말이다. 풀을 깎으면 풀 비린내가 났다. 풀 비린내는 잘린 상처에서 나는 것이어서, 풀이 흘리는 피냄새에 가까웠다.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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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by
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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