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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번째 걸음

타지생활이란 네 글자에 서린 서러움과 외로움을 아는 사람들은 그곳이 어디이든, 내 나라 내 국가만 한 곳이 없다는 걸 잘 알 것이다. 나는 나의 집이, 가족이, 친구들이, 평온함이 그리웠다.

그리고 가장 크게는, 복실 한 나의 무료 슬롯 사이트동물이 간절했다.

매일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가 다른 이들의 무료 슬롯 사이트동물 촬영을 하며 느꼈던 신기함과 재미는 어느덧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지나 '나만 없어 강아지'라는 짜증의 단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무지갯빛 같았던 매일은 회색빛깔로 변해버려 더는 이곳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으로 돌아가 사업에 매진하는 바람에 곧바로 무료 슬롯 사이트동물을 입양할 수는 없었지만 나의 무료 슬롯 사이트견 포레와 함께 한국인 지금, 나는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느낀다.요즘 나는혼자 행복한 것보다, 둘이 행복함을 나누었을 때 더 만족감이 크다는 걸 포레와 함께하며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래서 결혼해서 둘이 행복한 게 혼자 행복한 것보다 좋지 않겠냐 라는 어른들의 말이 있는 건가 싶다. (반대로 나는 둘이 함께 있어도 외롭다고 하는 부부들이 많으니 차라리 혼자 외로운 게 덜 괴롭지 않나?라고 되묻는 타입이기에 크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리하여 긴 타지생활 끝에 나는 돌아왔고, 드디어 나의 무료 슬롯 사이트견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동안 카메라 렌즈 너머로 만났던 무수히 많은 무료 슬롯 사이트견들과 무료 슬롯 사이트인들은 내가 한 마리의 강아지를 책임지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었고, 많은 것들 중 가장 중요하게 내게 남은 것은 그들의 산책문화였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배변활동과 건강을 위해 귀찮음을 무릅쓰고 산책을 나서려는 그들의 책임감을바탕으로 한 견고한 산책문화는 지금까지도 내 안에 깊게 각인되어 있다.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무료 슬롯 사이트견들이 여전히 많을 것이다. 옆집의 무료 슬롯 사이트견이 매일 산책을 나서는 동안에도 출근을 한 무료 슬롯 사이트인을 기다리며 하루종일 홀로 지내는 무료 슬롯 사이트견들도 많을 것이다. 법이 바뀌지 않는 한, 무료 슬롯 사이트견들의 산책할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무료 슬롯 사이트인들에게 제재를 가할 방법은 없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무료 슬롯 사이트문화는 무료 슬롯 사이트동물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최선의 길 위에 있지 않다. 비단 뉴욕뿐만 아니라 무료 슬롯 사이트문화 선진국이라 부르는 독일 같은 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도 우리나라의 무료 슬롯 사이트문화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러나 그들의 모든 무료 슬롯 사이트문화들이, 무료 슬롯 사이트인들이 최선이란 말은 아니다. 예외 사례는 언제나 존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