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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수술하다1살이 넘은 가을이는 아직 중성화가 안된 강아지였다. 그 당시 나는 고민이 많았다. 누군가는 과도한 고민이라 치부할 수 있지만, 한 생명의 성을 빼앗는 일이기에 나에게 있어서는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후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중성화하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생식기를 제거한다고 해서 모든 병이 예방되는 건 아니지 않은가댓글 0 Mar 14. 2025 by 가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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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아지를 키우는 걸까, 강아지가 날 키우는 걸까?어쩌면 우린, 서로를 키워가고 있는 것일지도. 순무를 임시보호하던 날, 다짐했다. 따뜻한 집과 맛있는 밥, 순무가 멋진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을 주겠노라고. 결국 그 멋진 주인은 나였다. 똥개와 함께한 지 4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순무를 키우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순무에게 길들여지고 있는 걸까? 원래 규칙적인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아침댓글 0 Mar 14. 2025 by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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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코가 예쁜가요?꼬맹이와 조카 지원이의 이쁜 코 대결 꼬맹이 너를 유난히 좋아했던 조카 지원이. 지원이네 집에 갈 때마다 또는 지원이가 우리 집에 올 때마다 지원이는 항상 꼬맹이 너를 먼저 찾았어. 하지만 꼬맹이 너는... 동족인 개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람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 그러다 보니 지원이는 널 보면 반가운 마음에 "꼬맹아~~"라고 두 손 벌리며 너에게 달려가지만 너의 표정은 '어..댓글 0 Mar 14. 2025 by 보니또글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