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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출근하시고낮에는 고모가 나를 돌보아 주셨다. 지금은 손자 둘의 할머니가 되신 고모가 어릴 때였다. 그때도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복도식 아파트였다. 같은 층에 또래 여자애가 살았었는데, 그 집에 고모랑 같이 놀러 갔었다.

관광버스를 대절하여같은아파트 단지에 사는 애들과 놀이동산에 갔던 인터넷 바카라이 있다.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갔는데 인터넷 바카라이 왜곡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에버랜드 아니면 서울랜드다. 거기서 점심으로 난생 처음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부자나 먹는 고급 요리인 줄 알았다.

어머니와 남문시장에 갔다가 길을 잃어버렸다. 논산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께서 농사지으신 딸기를 들고 우리 집에 올라오셨을 때였다. 집안이 난리가 났다. 그때는 핸드폰도 없고 집 전화 밖에 없을 때였다. 길 가는 청년들이 길 잃은 나를 발견했고, 나는 집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었다. 우리 집에 전화를 해서 나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집 식구 모두 날 찾으러 나가고, 할머니만 집에 계셨다. 우리 집에서는 감사의 마음으로 사례를 하고 싶었는데, 그 청년들은 아무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