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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랑선생 Jan 12. 2025

타고난 슬롯 꽁 머니 없는데 책을 쓸 수 있을까요?

글쓰기 슬롯 꽁 머니과 출간에 대한 이야기

글슬롯 꽁 머니 세계의 좌절은 언제 올까요?의외로 글을 쓸 때가 아니라, 다른 이가 쓴 글이나 슬롯 꽁 머니 읽을 때찾아오기도 합니다. 문장이 유독 아름답거나 뛰어나서 읽는 순간 질투를 느끼게하는 글이 있습니다.이런글은앞머리를 조금만 읽어도 느낌이 옵니다.


'아아! 이 글은슬롯 꽁 머니 글쟁이가 쓴 거구나.’


그 후엔경이로움과 질투가 뒤섞인 물음이 쉴 새 없이 이어지죠.어쩌면 이 사람은이렇게아름다운문장을 구사하지? 어쩌면 저렇게 적확한 언어로 마음을 표현해 내는 걸까? 이작가는어쩌면이렇게무궁무진한 세계를 머릿속에 품고 있는 건지 신기해.사람은어떻게활자를 자유자재로 가지고놀면서 이야기를엮어내지?


물음 뒤에 미묘한 부러움과 열등감을 만나기도 해요. 제 경우 문학적인슬롯 꽁 머니나섬세한감수성을품은 이의글을 대할 때 마음이 복잡해지곤 해요.엄밀히 말해 저는 글슬롯 꽁 머니와 관련된 본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중고등학교 시절문학소녀도 아니었어요.글슬롯 꽁 머니를체계적으로공부한 사람도아닙니다. (물론 이 공부 부분은 앞으로 제가 더 노력하면 될 거라 생각하지만요)그래서섬세한 감각, 유려한 문장 구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더 깊고 미묘한 열등감을 마주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슬롯 꽁 머니 글쟁이'라고 일컬으면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는 겁니다.어떨 때는 그 부러움과 질투에 그 글을 더 읽지 못할 때도 있어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요. 이따금그 마음이'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 도저히 따라갈 수 슬롯 꽁 머니 영역이 있다'는 결론에 닿아, 내 글을 잘 쓰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슬롯 꽁 머니 쓸때는 어떨까요.비슷한 맥락의 부러움과 질투, 좌절이 찾아오곤 합니다.사실 글쓰기보다 슬롯 꽁 머니 집필할 때 이 복잡다단한 감정이 더 많이, 자주 찾아오기도 해요.예전에 말씀드렸듯 책 슬롯 꽁 머니는 장기 프로젝트니까요. 집필 기간이 긴 만큼 원고를 쓰다가 막히는 구간이 더 많이 찾아올 수 있어요. 그럴 때면 갑자기'아, 역시 내가 슬롯 꽁 머니 없어서 이렇게 원고 쓰기 힘든 건가?‘란 생각에 머물기도 합니다.그 멈칫하는 순간이제법 오래 지속되어서, 집필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요.


그렇다면슬롯 꽁 머니 부족하면 책을 쓰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한 걸까요?책 슬롯 꽁 머니는 글슬롯 꽁 머니보다 더 거대한 프로젝트로 느껴질 때가 많으니까요.


저는 이 물음의 답을 구하기 위해 슬롯 꽁 머니란 말을 곱씹어본 적이 있어요.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슬롯 꽁 머니라는 말도, 이따금고정관념의 산물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슬롯 꽁 머니슬롯 꽁 머니라고 하면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죠. 주로뛰어난예술가가 대표적인 예입니다.재능 있는 예술가의 화려한 개성과 섬세한 감수성 같은 걸 우리는 보통 슬롯 꽁 머니란 단어로 축약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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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곤 쉴레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1912년.좌)와 파블로 피카소의 <꿈(1932, 우)

저는이 공간에 오랫동안 미술에 대한 글을 써 온 사람이에요.글을 슬롯 꽁 머니 위해 자료조사를 하며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확실히섬세함과 감각을 슬롯 꽁 머니 예술가들이 많단 걸 알 수 있어요.피카소나에곤 쉴레 같은예술가들을 떠올려보면 특히 그렇습니다.주변의 풍경과 세상 일을 바라보는주파수가남다르단 걸 느끼게 되죠.그 남다른 감각과 예민함, 감수성을 화폭에 펼치는 순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탄생하는 거고요. 확실히 예술계에는 유리한 출발선에 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화가의 이야기를 했지만,그 빛나는 슬롯 꽁 머니을 텍스트로 구현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그런 이들이 뛰어난 작가가 되는 거죠.그렇지만슬롯 꽁 머니 쓰는 건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물론 특유의 섬세함, 빛나는 개성이 짧은 시간 유리할 수는 있죠. 그렇지만 반드시 책 쓰기의 모든 구간에서 그 장점이 빛을 발휘할 수 슬롯 꽁 머니지 아닐지는 알 수 없어요.


책 쓰기는 앞서 말씀드렸듯 장기간 이어지는 레이스입니다. 단거리 경주에 힘을 발휘하는 개성과 슬롯 꽁 머니, 섬세함이, 장기 레이스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글 한편을 잘 짓는다고 해서 책한 권을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즉, 자신이 장기 레이스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제대로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어요.책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도서가 존재합니다. 기획과 목적에 따라 글을 구현하는 방식도, 엮어가는 방식도 다르기에 책 쓰기에 필요한 슬롯 꽁 머니 정확히 무엇이라 단정 짓기가 어려워요.


제 경우를 살펴볼까요. 저는 MBTI의 분류 중에서도,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보면전형적인 직관형의 사람입니다. (제 MBTI는 전에 얘기한 적 있지만 INTP예요.) 특히 N의 힘이 아주 센 사람에 속하지요.


슬롯 꽁 머니S(감각형)와 N(직관형)의 차이


이 직관형은나무보다 숲 전체를 보는 편이고,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걸 즐기는 유형입니다. 이 성향이 저의 글슬롯 꽁 머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미술과 경제를 엮어 글을 쓴다든지, 구두 이야기와 세계사를 엮는다든지, 사람을 관찰하고 인간관계 패턴을 발견하고 분석해서 글로 끼적이는데에도 유리합니다. 발산적인 사고를 즐기고, 큰 틀에서 맥락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직관적 성향이 모든 글슬롯 꽁 머니에 유리한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감각형의 슬롯 꽁 머니 글쓰기에 필요할 때도 많습니다.글을 쓰다 보면 사실이나 장면, 풍경을 디테일하게 묘사해야 한다거나, 오감에 의거해 섬세한 문장을 구사하는 게 적절할 때가 있으니까요. 특히 적절한 시어를 쓴다거나 소설 속에서 장면 묘사를 할 때, 특유의 감각이 필요할 때가 있죠.


저의 경우 에세이를 쓸 때디테일한 묘사가 필요한 부분마다 어려움에 빠지곤 해요. 명확한 한계를 느끼고요. 경제 관련 글을 쓸 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통계 숫자나 연도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런 부분에서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글 쓰는 사람도 자신의 기질과 유형에 따라 맞는 책의 카테고리가 있단 생각을 합니다.만약 책 쓰기를 준비하거나 원고를 쓰면서 슬롯 꽁 머니의 한계를 자주 느낀다면, 맞지 않는 유형의 글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요. 이를테면감각적이고 현실적인 성향이 강한 분의 경우, 처음에는 오감에 집중하면서 감각을 활용한 에세이를 써보는 데 유리할 수 있어요. 세밀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실용서를 쓸 때 장점을 더 잘 발휘할 수도 슬롯 꽁 머니 거고요.




반드시 감각-직관형의 유형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예요.글과 책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요.소설 장르만 보더라도 현실에 기반을 둔 책이 있고, 기발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소설이 있습니다. 유려한 문체와 남다른 감수성이 돋보이는 소설이 있어요. 소설이란 장르라 할지라도 사람마다 자신이 슬롯 꽁 머니에 더 걸맞은 카테고리가 있는 거죠.


중요한 건이 카테고리를 인지하는 것조차 제대로 써보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이런 경험, 저런 경험을 해야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알 수 있듯, 책 슬롯 꽁 머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은 겁이 나서, 이것저것 다 해보았는데 슬롯 꽁 머니 없을까 봐,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기대한 만큼 성공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할까 봐, 겁이 나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때로는 멈추는 것이 용기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 내 자리에서 활자로 펼쳐낼 수 있는 얘기를 힘껏 써보면, 그 경험이 나중에 빛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슬롯 꽁 머니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슬롯 꽁 머니의 한계를지나치게 서글픈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곰곰이 분석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그러다 보면, 각자에게 맞는 언어의 카테고리와 글의 온도를 찾을 수 있어요. 내 한계에서 더 나아가 좋은 슬롯 꽁 머니 쓸 발판을 마련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요.


책 슬롯 꽁 머니 고민의 팁
1. 책 쓰기를 준비하거나 원고를 쓰면서 내 슬롯 꽁 머니의 한계에 맞닥뜨리는 건 아주 당연한 겁니다. 책 쓰기는 장기 레이스니까요. 중간중간 어려운 구간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2. 나의 슬롯 꽁 머니 어떤 점에서 부족하고, 어떤 점에서 괜찮은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따져보면, 오히려 내가 쓸 수 있는 책의 장르와 카테고리를 깨닫는 좋은 지점이 됩니다.

3.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독자의 마음에 가닿을 나만의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슬롯 꽁 머니라는 말에 섣불리 함몰되거나 자신의 재능을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는다면요.


안녕하세요 유랑선생입니다 : )

일요일에 이렇게 브런치북의 두 번째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번 글은글쓰기 슬롯 꽁 머니과 원고 집필에 대한 얘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 글쓰기를 하다 슬롯 꽁 머니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그 말이 그리중요하지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롯 꽁 머니있다는 사실에 갇혀제 실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슬롯 꽁 머니 없다고 해도 한계를 조금씩 깨어나가기 위해 분투하는 경우도있으니까요.


오늘까지는 좀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는데다음부터는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출간 노하우 얘길 해보려고 합니다.책 기획에 대한 이야기예요.평범한 내 이야기를 어떻게 한 권의 책 기획으로 키울 수 있느냐에 대한 얘길 실어보려고 해요.


그리고 오늘은 구독자분들께 한 가지 더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이 브런치북에 앞으로 실을내용4화부터 브런치에서 파일럿으로 새롭게 시행하는유료 멤버십 구독 글로 전환될 것임을 안내 드립니다. (3화는 유료 이 브런치북의 멤버십 연재 안내 글로, 전체 공개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읽어주시는 분들에게세심하게안내를 드리는 것도, 독자에 대한일종의 존중이고 예의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까지공간에연재를 하면서 앞으로 글을 언제 올릴 것인지 말씀드리고꼬박꼬박 발행했던것에도 그런 이유가 있어요.


브런치의 서비스 론칭 전에 발행한 글이라,브런치북의 1화 글에서 이 연재의 성격에 대해 미리 안내를 드리지 못했어요. 이웃분들이연재가 기대된다고 댓글을 남겨주셨는데,감사한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도 컸습니다.그리고자세한 얘기는 3화에 다시 공유드리겠습니다.


3화& 4화 글은1월 15일(수)오전 중에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출간이나 강연 소식이나 명화 카드 뉴스, 독서 리뷰 등은주로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유랑선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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