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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야윈끄적이는 자작시 희고 야윈어디에도 때 묻지 않던희고 야윈 소녀소녀는 새하얀 꿈을가득 품은 채나아가려 했다으스름달밤이 오기 전까지서른 해가 지나도록여전히 하얀 그녀는찰나의 불빛을 기다리며서서히차디찬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댓글 0 Mar 27. 2025 by 행복을 쓰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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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선(敗船)詩의 뜰-2 패선(敗船) 이종희 숨 멈춘 배 한 척 파도와 한 몸으로 흔들린다 소금기 어린 침묵이 남은 이의 가슴을 철썩이고 하얗게 놀란 바다는 마음 추슬러 한 줌 생을 더듬는다 출렁출렁 이제 끝나지 않은 항해는 없다 가리어진 선미의 의지도 끌고 온 눈부신 포말도 다시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짊어진 무게는 언젠댓글 0 Mar 24. 2025 by 이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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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유미의 세포들 버전으로) 나는 먼 우주로의 비행 채비를 마친 상태였다. 90도로 누운 의자에 바르게 앉아 곧 하늘로 쏘아올려질 비행선에서 안전벨트를 채우고 항해를 시작하려는 순간 다급한 방송이 선내에 울렸다. - 잠깐 잠깐! 가장 중요한거 챙겼어? - 그게 뭔데! - 누군가를 너무 사랑할 때 나오는 가장 순수한 마음 말이야!!! - 응 챙겼어댓글 0 Mar 13. 2025 by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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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항해 >봄바람은 나무 끝에 불고네온은 밤하늘에 화려한데카오스는 끝이 없고안개는 자욱하니우리 항해는 제 길을 가는 걸까? 우린 절대반지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고양이의 발톱은 나날이 날카로운데 그 목에 방울은 누가 어떻게 하나의 소외됨 없이 목적지에 함께 하기를 누구의 눈물과 한숨도 없이 웃는 그날 맞을 수 있기를 오늘 잎새에 이댓글 0 Mar 03. 2025 by 검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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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항해를 떠나며이른 아침, 눈을 떴다. 여느 때와 같이 부산한 채비를 하고 항구로 향했다. 항구에 도착했을 때,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던 배는 이미 뱃머리를 돌린 채 항구를 떠나고 있었다. 소리 질러 불러보았지만, 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서히 멀어져 갈 뿐이었다. 나는 부둣가에 털썩 주저앉아 멀어져 가는 배를 망연히 바라보았다. 오랜 세월 나와 동고동락했던 배가댓글 12 Mar 02. 2025 by 윤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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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兄弟그들의 바다에는 햇빛이 내릴까, 폭풍이 칠까 바다 너머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먼 航海 나서는 순간 함께할 사람, 더 소중한 순간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다면 이제 막 항구를 벗어나려는 그들에게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런 일이다. 지금 내 인생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 가고 있는 지 때때로 돌아보며 곰곰이 생각해 본다.댓글 0 Feb 23. 2025 by 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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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바다에서의 항해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넓고 깊은 바닷속에서 항해를 하고 있다. 그 바다는 바로 미디어의 세계이다. 인터넷, 소셜미디어, 텔레비전, 라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 속에 밀접하게 존재하는 미디어는 정보의 바다처럼 넓고도 깊다. 그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나아가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때로는 갈 길을 잃기도 한다. 미디어의 바댓글 0 Feb 22. 2025 by lee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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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멸이다호메오스타시스에 맞선다 2025. 2. 8일(토) 계속되는 강추위가 진짜 겨울을 느끼게 한다. 추워질수록 우리의 몸은 이를 지각하고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상한 인간의 활동 말고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 발동한다. 극한의 경지로 갈수록 인간은 동물에 가까워진다. 호메오스타 시스라고 불리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메커니즘이 신체 안에 장착되어 있다. 생명활동의 유지를댓글 0 Feb 07. 2025 by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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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자유로움 자유로움은 광활한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배와 같다. 바람이 불면 흘러가고, 바람이 잦아들면 고요를 맞이하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슴을 뛰게 만든다. 구름이 낮게 깔려도, 파도가 거칠게 몰아쳐도, 스스로 키를 잡아 원하는 곳으로 항해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자유로움이 주는 근원적 설렘과 용기다. 에리히 프롬(E댓글 0 Feb 06. 2025 by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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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의 항해153번 버스는 서강대교를 건너며 한 조각 유랑선이 된다. 한강의 물결이 창을 두드릴 때 나는 만선의 꿈을 품은 선원이 된다. 이루지 못할 꿈이라도 좋다. 꿈은 물결 위에서 반짝이며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준다. 햇살에 실려오는 새벽의 냄새가 내 어제의 슬픔을 지우고 지나간다. 매일 새벽 여섯 시 사십 분, 나는 이 배에 오른다. 항구는 보이지 않지만, 흘댓글 0 Feb 04. 2025 by 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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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끝의 기대행복을 향해, 항해 은하 끝의 기대/초아늘 매 순간을 판단하는 시간 속에 살아감의 아픔과 지겨움이 머물고 스스로가 앞장서는 누구 되어 제 목에 칼 겨누는 고통에 무뎌지고 완전을 사랑하는 인간으로 완벽한 행복에 도달하고자 은하 끝의 기대로 달려가도 도달할 수 없는 완전은 존재하지 않았던 이상으로 누군가 바랬던 행복은 여전히 드넓은 우주를 부유하고 방향성 잃은 선함이 내댓글 0 Feb 03. 2025 by 초아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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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7250125토 러닝 1 "지구의 고대 영웅이에요. 아주 옛날 옛적 이야기예요. 디아스포라가 일어나기 3000년 전 이야기죠." “흠. 그런데 전 세계를 항해했다고요?". "맞아요. 테세우스는 나무로 만든 배를 타고 전 세계를 항해했어요. 그동안 배 여기저기가 망가지고 뜯어져 배를 고쳐야 했어요. 몇 년이 지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원래 선체를 구성했던 목재는 모두 교체되댓글 0 Jan 25. 2025 by 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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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다 위의 하루항해일의 즐길 거리 2부: MSC 벨라시마에서의 하루 6.바다 위의 하루 항해일의 즐길 거리 MSC 벨리시마에서의 항해일은 다양한 활동과 편의 시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래는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즐길 거리입니다. 1️⃣ 수영장과 스파 •아쿠아파크: 15층에 위치한 메인 수영장으로, 다양한 수심과 편안한 선베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도어 풀: 15층 후댓글 0 Jan 18. 2025 by 하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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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여행으로 가는 출석 ]제21장-공명하는 운명 2025년 1월 06일 월요일 제21장: 공명하는 운명루멘스호는 새로운 우주를 항해하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신비로운 풍경들 사이로 나아갔다. 이 우주는 그들이 떠나온 우주와는 완전히 달랐다. 행성들은 공중에 떠오른 수정 구체처럼 반짝이고 있었고, 항성들 사이에는 빛으로 이루어진 다리가 서로를 연결하고 있었다."이곳은 완벽해 보인다." 리안이 창댓글 0 Jan 05. 2025 by 혜성 이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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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동정표를 받으려고 태어난 줄 알아?썼던 일기들을 다시 못 읽어보겠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거센 파도 위 작고 초라한 종이배의 항해일지 같아서. 내가 나를 불쌍하게 여기게 돼, 웃기지, 불쌍한 나의 전개가 지금의 난데. 먼 미래가 되면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를 또 불쌍해할까. 나라는 인간은 늘 그럴까. 동정과 연민을 빼면 아무것도 없는 그런, 존재일까. 표현하기 어려운 좆같은 감정이 느껴져댓글 0 Jan 02. 2025 by 풍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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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여행으로 가는 출석 ]제12장-빛의 유산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제12장: 빛의 유산 루멘스호는 다시 조용한 우주를 항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 안에는 새로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루미라의 합류는 선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녀가 전해준 과거의 이야기는 무겁게 가슴을 짓눌렀다. “우린 이 씨앗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리안이 물었다. “루미라, 당신의댓글 0 Dec 27. 2024 by 혜성 이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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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성탄의 기적은총의 항해 기적: 신에 의해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일 "사람은 빵, 집, 사랑, 행복 없이 살 수 있지만 신비 없이는 살 수 없다" (프랑스 작가 레옹 블로어) 재작년 겨울,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춥다. 너무 춥다.동네 볼일 보러 나갔다가 포기하고 추워 도중 돌아왔다.문득 어릴 때 50~60년대 겨울이 생각났다.동네 하수댓글 1 Dec 22. 2024 by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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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자작시내 삶의 목적지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무엇을 바라며 나아가는가? <항해> - 희망북 희망메신저 - 나의 항해의 끝은 어디인가. 나는 오늘도 항해를 한다 오늘은 잔잔한 파도가 일렁거리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곤 한다 나는 오늘도 항해를 한다 오늘은 거센 파도가 날 몰아세댓글 0 Dec 20. 2024 by 희망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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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대홍수와 아라라트 산 상륙 자의식의 바다에서 나를 건져 자존감이라는 배에 나를 태웠다. 항해를 이어가면서 뗏목이었던 배는 점차 크고 견고해져 노아의 방주가 되었다. 마침내 홍수가 지나가고 나는 물이 빠진 육지에 무사히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세계를 만났다. 바다에 가려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계를. 수많은 생명체가 서로 사랑하며 공존하는 세계를.댓글 0 Dec 16. 2024 by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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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유다빈밴드 이 곡을 들을 때 그려지는 소설 길고도 긴 시간이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출항만 남았다.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지만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이었다. 경험은 곧 지혜가 된다. 그간 있었던 일들은 모두 내가 항해를 하며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지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언제쯤 도착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같이 함께할 동료들이 있기에댓글 4 Dec 13. 2024 by 개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