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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그리고 봄다시 세상밖으로 일어서지 조차 못했던 때가 있었던가? 그 사실을 잊을 정도로 무릎은 나아졌고,. 재활치료의 횟수도 줄어들었다. 강추위도 물러나고 차가웠던 바람의 촉감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꼼짝 못 하는 겨울 같았던 내 무릎의 계절이 활기찬 봄을 맞이한 것처럼 바깥의 계절도 그것과 함께 하고 있었다. 둘은 동시에 말했다. "아, 봄이 왔구나." 그즈음, 제법 평댓글 0 Mar 13. 2025 by 노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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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지마비 재활생활2024년 10월 22일(화) [2] 오후 2시, 재활치료실 어찌어찌 입장은 했지만 처음이라 어리바리하다. 치료실의 첫인상은 헬스장, 필라테스장, 도수치료실을 적절히 믹스해 둔 것 같았다. 덩그러니 주변을 관찰한다. 어떤 환자는 자전거를 탄다. 어떤 환자는 마사지를 받고 있다. 어떤 환자는 베드에 묶인 채 서있다. 어떤 환자는 보조테이블을 잡고 서있다댓글 4 Mar 11. 2025 by 다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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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잖아단약과 재활치료 약을 먹고 증상이 완화됐다. 늘 불안에 휩싸이던 나는 밖에 나가서 휴대폰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것이 바로 일상 아닌가? 버스도 잘 탄다. 물리치료 가는 길도 나아졌다. 병원에서는 울렁증이 심했다. 병원 가는 길과 치료하는 일. 구역질을 참아야 했다. 그게 후유증인지 몰랐으니까. 다들 나를 안쓰럽게, 이상하게 여겼다. 그런 게 사라졌다. 차에서댓글 0 Mar 03. 2025 by 청주체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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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굳어버린 손가락재활치료 시작! 고여 있는 것 같은 시간도 흐른다. 병원 생활도 모래시계에 모래가 떨어지듯 천천히 흘러갔다. 겨울에 패딩을 입고 얼레벌레 병원에 들어왔는데, 어느새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다. 옥상에서 보는 산에는 얼룩덜룩하게 핑크빛으로 물들어갔다. 밖을 지나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좀 더 산뜻해 보였다. 병원에서라도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봄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있었더니댓글 0 Feb 27. 2025 by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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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강해져야 고통을 이겨낼까재활병원 입원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한다. ㅡ니체ㅡ 이제 남편은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지금 있는 대학 병원에서 하루 30분씩 하는 재활치료로는 남편의 굳은 몸을 풀 수가 없다. 담당의사 선생님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재활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호흡기와 콧줄을 먼저 떼고 재활을 할 것인가 아님 모든 걸 부착한 상태에서댓글 6 Feb 22. 2025 by 연희동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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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병원생활, 가족간병슬기로운 간병생활 아무리 의식이 없는 환자라도 재활치료를 꼭 해야 해. 사람의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 굳거든. 그래서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연하치료 등 재활을 시작해. 몸 여러 곳의 근육에 자극을 주고, 동시에 뇌도 깨우는 거지. 우리 엄마의 병명은 외상성 경막하 출혈, 두개골 골절, 수두증 등이야. 엄마의 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의식을 찾댓글 0 Feb 19. 2025 by 여우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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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 불행04. 불행 11월 28일 삼 개월을 재활치료에 전념했지만, 형주의 상태는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24시간 계속 곁에 붙어 남편 수족 노릇을 하다 지쳐 침대 곁에 엎드려 자고 있는 아내를 보며 자신의 삶이 처한 위치를 뚜렷이 확인했다. 가족들로부터 재활치료만 잘하면 곧 원상회복 되리라 들었지만, 그간 주위에서 보인 사람들의 태도와 의사의 낌새를 볼댓글 2 Feb 19. 2025 by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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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엄마의 재활치료 볼 때 그 막막한 감정우리한테도 기적이 생길까? 어찌어찌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마쳤다. 결혼하고 관사가 아닌 처음으로 집을 얻어 사는 것이라 준비하고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차근차근 준비하다고 해도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는 그 과정이 여간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동생이 많은 신경을 써줬고, 이제 1시간 30분 이내의 거리에서 엄마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사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건을댓글 3 Feb 18. 2025 by 고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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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살아나서 고맙다1-20. 장애 그게 뭔데? 정신 줄 잡기. 재활치료가 끝나고 병실로 들어와 보니, 이모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연로하신 이모님이 문병을 오셨다. 굽은 허리를 피시며, 나를 보자마자 ‘살아나서 고맙다.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다. 정말 살아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시며 내 등을 다독여 주셨다. 이모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고맙고 진심이 담겨 있어,댓글 0 Feb 12. 2025 by 우철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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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는 물건은 무엇이든 던져요행동수정 25 무엇이든 던지는 아이 아동이 던지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일 때 나는 그 아이의 손을 얌전히 잡았다. 그리고 우리의 손은 예쁘게 책상 위에 올리고 나는 아이의 눈을, 아니 얼굴을 처다 보았다 그리곤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나는 아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뿐 만 아니라 행동도 일시 정지된 상태였다. 순간 아이가 당황했다. 나도 당황했다. “던지면댓글 0 Feb 11. 2025 by 한국요리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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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보폭을 늘리니 왼발 보폭도 넓어졌다문제의 원인을 알면 해결책이 나온다 (발병 512일, 1년 4개월 24일째의 기록) 출퇴근하거나 산책을 할 때는 행선(行禅)을 한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것에 마음을 집중한다. 여러 번 경험하고 있지만, 참선, 명상의 효과 중의 하나는 고민하던 문제의 해결방법이 어느 순간 하늘에서 툭 떨어지듯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행선을 하는데 ‘보폭이 좁은 문제의 해결방법댓글 3 Feb 11. 2025 by 리안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