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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창 모노로그 3일상에서 찾은 독백 금연에 대한 고찰 ---------------------------------------------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는 고민이 있다. 내가 오늘 마지막으로 핀 담배가 언제였지? 지금 마지막으로 담배 한 대만 더 피고 올까? 아니야, 지금 피면 양치도 다시 해야 하고, 잠도 깰 거야. 그렇게 계속 고민한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고민한다.댓글 0 24분전 by 지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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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맞담배 - 2아 담배 끊어야 되는데 3남 3녀 중 고민수는 다섯째였다. 할머니 슬하에는 자식이 많았다. 덕분에 장례식장은 많은 조문객들로 인산인해였다. 다른 문상객이 지나가다 복도를 가득 채운 화환과 조문객을 보고 고위공직자가 작고한 줄 알고 느닷없이 들러 할머니의 정체에 대해 물을 정도였다. 때문에 나는 하루 종일 서빙을 하거나 절을 해야 했고, 친척은 물론 고민수와 대화를 나눌 겨를도 거댓글 1 Mar 18. 2025 by 용전동독거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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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담배꽁초 버리면 벌어지는 일토요일 아침, 커피를 마시러 일찍 집을 나섰다. 3월이라 봄을 기대했것만 토요일 아침은 마치 겨울처럼 차가워져 옷 안으로 찬기가 스며들었다. 멀리서 나뭇가지 끝에 새싹이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이런 추운 날씨에 다시 움츠러들 것만 같다. 차를 몰고 15분 거리리에 있는 카페로 향했다. 차 안에 차가운 공기가 맴돌지만 차 시트의 따뜻함이 느껴질 때쯤, 자주댓글 4 Mar 18. 2025 by 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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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2)2시간의 산책 시간이 끝나면 병동 사람들은 다시 철문 안으로 들어와야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식사 시간이 되면 식당에 식판들이 날라져 들어오고, 음식들이 들어왔다. 사람들은 식판을 들고 먹을 만큼의 양을 덜어 식탁에 앉아 먹었다. 음식을 보자 생각지도 않게 식욕이 몰려들었다. 콧속으로 구수한 냄새가 스며들자 입안에 단침이 고여댓글 0 Mar 16. 2025 by 글쓰는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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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침 뱉는 문화에 대하여요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문명임이 분명하다. 30년이 넘게 담배를 피우지만 이 시대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모두 미개인이 분명하다.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암을 비롯한 이름을 대면 모두가 아는 질병에는 거의 담배가 주범으로 등장한다. 물론 담배도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통 원인이 불분명할 때는 대부분 사회적으로댓글 0 Mar 16. 2025 by 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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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NPD 였네..그래도 이젠 괜찮아.. NPD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는 자기애성성격장애를 말한다. 난 딸을 낳기 싫었다. 아니 딸을 낳을 까봐 겁이날 정도였다. 난 아들이 좋다고 했다. 간절히 아들을 낳고싶었다.. '응...그래~?^^ 남들은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좋다고 하던데?' 물어보는 남편에게 난 나 닮은 딸을 낳고 싶지 않다고도 했고 엄댓글 0 Mar 15. 2025 by 조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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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담배가끔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예전엔 찢어지게 가난해서 먹고살기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곤한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때 언니가 "소희야 새로 지은 집 알지? 오늘 유치원 끝나면 그 집으로 와야 해. 알겠지? 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집은 현재까지도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이다. 그 집으로 이사 가기 전 살았던 곳은 흔히들 말하는 달동네에 위치한 방 한칸댓글 2 Mar 15. 2025 by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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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의 신호”10대의 추억 첫번째이야기 “창문 너머의 신호” 고등학교 미술 수업 시간, 교실 창가에 기대어 멍하니 바깥을 보고 있었다. 바람이 살랑이고, 햇빛이 창문을 타고 들어와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나는 창문을 열고 운동장 쪽을 내려다봤다. 거기엔 항상 그 시간에 있어야 할 친구가 있었다. 손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야, 이거 있냐?” 친구는 멀뚱히 나를 보며댓글 0 Mar 14. 2025 by 으랏차차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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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동안 금연한 이야기.[나의 생각] 오늘은 금연한 지 1,000일 되는 날입니다. 제 표현으로 하면 비흡연자가 된 지 1,000일이 되었습니다. 비흡연자가 되기 시작한 2022년 6월 19일에 특별히 결심을 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날과 특별히 다르지 않은 그냥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언제나처럼 읽고 쓰는 것들을 했습니다. 스쾃를 하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댓글 1 Mar 14. 2025 by Ch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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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훈련6.밥하는 여자 신이 계시다면 참 고약한 취미가 있으신것 같다. 아이가 생기며 칼같고 6하 원칙에 맞춰 잘 따지던 나는 대충대충, 그러려니, 두리뭉실 세상과 타협을 했다.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는 애연가. 새벽녘, 대로변에 폐기물 내놓는 어르신. 담벼락에 붙어 담배피고 십원짜리 대화하는 중고등학생.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이.... 내 아이도 혹여 저런 한때가 있진 않을까댓글 0 Mar 14. 2025 by 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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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한 번씩 담배 생각이 날 때가 있다. 그럴 땐 뇌경색으로 입원했을 때 맞은편 침상에 있던 어르신을 생각한다. 뇌경색으로 3번째 입원을 했는데도 담배를 못 끊겠다고 했다. 그분을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이 꼬이고 힘들어질 때면 남 탓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맞은편에 앉아 있는 직장동료를 무심히 바라본다. 남 탓하댓글 0 Mar 13. 2025 by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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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나쁜 놈 널 참 좋아했었는데 배신감을 느껴도 어쩔 수 없어 이젠 끝이야. 잘 가 . . . 금연댓글 1 Mar 13. 2025 by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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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우수관으로 흘러 흘러 신호에 걸려 정차된 앞차 운전석 창문으로 늘어뜨린 한쪽 손에서 모락모락 연기가 올라온다. '담배 군.‘ 신호가 바뀌자 들고 있던 담배를 툭 차도에 떨어뜨리고 운전해 달려간다. 쌩~ 저 담배꽁초는 굴러 굴러 차도의 우수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겠지. 담배꽁초의 성분이 무엇일까? 바로 그 악명 높은 미세플라스틱의 엄마, 셀루댓글 0 Mar 13. 2025 by 책읽어주는약사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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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전 애인 (부제: 숨 쉴 구멍)단편소설#1 전 애인과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 밤이었다. 나는 그를 잊지 못하고(아니, 잊으려고) 그가 가장 좋아하던 영화를 찾아보았다. 이름하여 탑급 레즈영화 ‘캐롤’이다. 하필 그 영화에서는 여자 주인공 ‘케인트 블란쳇’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현실세계에서 여성들을 꽤나 홀렸을 법한 자태이다. 담배 피우는 모습이 이리도 고급져 보일 수 없다.댓글 0 Mar 13. 2025 by 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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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의 차이2025.1 그저 다 입장차이다. 내가 걸을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도 않았는데 머릴 들이미는 차들을 보며 눈을 흘기고내가 운전할땐 빨간 불이 다되도록 핸드폰 보며 느지막이 걷는 보행자가 싫다.담배를 필땐 담배 필 곳이 없어 골목에서 담배피며 흡연부스는 왜 안생기나 욕하고담배 피지않을땐 흡연부스에서 피지않는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진다.월급이 밀릴 양이면 대표와 경영진이댓글 0 Mar 13. 2025 by 만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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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점잡담 같이 근무하는 후배의 일이에요. 이 친구는 담배를 많이 피우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업무시간 중에 담배가 떨어진 거예요. 그래서 담배를 사야했죠. 그런데 근무지 앞에는 편의점이 없어요. 담배 파는 곳은 정문 앞 카센터와 그 옆 성인용품 판매점이다예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날 카센터는 영업을 안 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성인용품점에서 사야 했죠. 그런데댓글 0 Mar 12. 2025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