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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6여섯 장 매년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 일본에서 맞는 첫 더위부터 부모님과의 연락은 더 이상 서로의 안부가 아닌 푸념들과 힘든 일상의 얘기들로만 가득했어요.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안부보다는 서로의 힘듦과 고충들만 있는. 연락은 점점 더 뜸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힘들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부모님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했죠. 거기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된댓글 0 Mar 15. 2025 by 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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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 언니, 프린터 하러 가자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다. 이 시각에 그녀와 내가 프린터를 하러 가는 곳은 신주쿠에 있는 킹코스다. 킹코스는 24시간 운영되고 제법 크고 널찍한 작업용 테이블이 있고 자와 칼까지 구비되어 있다. 학교에서 미처 다 끝내지 못한 작업물들을 이곳에 와서 인쇄를 하고 절취선에 따라 재단을 한다. 나는 신주쿠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한댓글 0 Mar 10. 2025 by anego 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