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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쓴 김치 일기나는 김치를 못 배웠다. ‘요리사는 정작 자기 집에서는 부엌 근처에도 안 간다더라’, ‘요리하는 사람은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밥이라더라’. 그 ‘카더라’ 썰이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불 앞에서 싸운 한 주 후 휴일, 늦잠 후 외식이 답이지요. 밥 한 끼 먹어 보겠다고 차를 몰고 구불구불 포도밭 언덕길을 내려갑니다. 어라? 어째 메뉴가 좀 수상합니다. ‘발효된 배추에댓글 0 Mar 23. 2025 by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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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셰프의 제자가 된 나의 제자대한민국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것. 어느 날, 퇴근하고 동료 교사들과 회식을 한 후 집에 가는 길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왜 전화 늦게 받아요? 네? 또 비싼 척, 바쁜 척하지 마시고요. 네? 선생님 아직도 여자친구 없으시죠? 그럴 줄 알았어요. 소개팅 한번 해보실래요? 선생님 생각하는 건 역시 저 밖에 없죠? 그렇죠? 제 친척언니인데 그 언니도 아직 솔로고, 운동하댓글 0 Mar 19. 2025 by 가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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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외노자의 생존법! 똑똑하게 일하고 살아남기미맹의 나라 캐나다에서 보낸, 나의 달콤쌉쌀한 30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더라. 맞다. 먼저 나서지 않으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평가도, 인정도 받을 수 없다. 내가 캐나다에서 10년차 직장인으로 깨달은 것은, 결국 ‘적당히 어울리고, 목소리를 내며, 스스로를 잘 포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이자 여성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1. 실력과 협업은 필수 셰프의 일은 단순히댓글 0 Mar 17. 2025 by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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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요리사의 슬픔별별 사람들 3화 날씨가 풀리면서 헬스장 러닝머신 대신 아파트 자투리 공간에 새로 생긴 트랙을 달린다. 50m는 될까? 미니어처 같은 트랙은 한 바퀴를 달려도 1분이 안 걸린다. 직선 코스는 없다고 느낄 만큼 짧다. 커브를 돌고 나면, 곧 커브가 나오고, 그다음 커브를 만나고... 그러다 보니 작은 타원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모양새가 된다. 이래서는 속도는 포기해야 한다.댓글 0 Mar 13. 2025 by 딥딥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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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113] 토요나가 사쿠라에토요나카시의 가이세키 메뉴 술지게미초를 곁들인 과일찜닭 ★시그니처★ * 일반적으로 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런치코스(4,000엔/7,000엔/12,000엔) 디너코스(7,000엔/12,000엔/20,000엔) * 가게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합니다. 평점 타베로그 : 3.62(117) 야후재팬 : 4.00(38) 구글닷컴 : 3.90(1댓글 0 Mar 12. 2025 by 미식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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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의 고향을 찾아서(1)케찹은 소스인가요? 24년 12월 파롸과이 아순시온에서 '한식의 장 담그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는 '장 담그기 문화'가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간장, 된장, 고추장이 한식의 핵심 조미료로서 한식의 근간이라는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또한, 한식의 장은 지역과 기후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는댓글 0 Mar 12. 2025 by Kristine in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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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수국꿈을 이루는 과정에서흔들리지 않는 마음 요리사 특별한 날을 만들어주고우울한 하루를 위로해 주고행복한 웃음을 짓게 해 주고누군가의 벗이 되어줍니다.동시에한 접시를 위해 살을 갈고뼈마디를 다지며쓴소리와 칼에 온몸이 베여나가고자연과 타협해 나갑니다.고통과 좌절을 재료 삼아행복을 만들어 가는 저는요리사입니다.댓글 0 Mar 05. 2025 by 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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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최현석셰프의 리더십에 반하다저는 요리에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흑백요리사가 떠들석 할 때 그다지 흥미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타트업을 하는 지인이 쓴 글을 읽고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요리대결에서 "리더십"이라니... /@promise4u/216 사실 지인 덕분에 최쉐프님 레스토랑(댓글 0 Mar 04. 2025 by 까칠한 종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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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않는 혼밥 요리사의 비밀레시피 137나의 최근 혼밥 리스트 대공개 혼밥을 잘 세팅해두고 사진을 찍어 정리해보려 마음먹었었다. 책을 출판한다고 가정하면 꼭 필요할 것도 같아서였다.(순전히 희망사항이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보니 오래된 그릇이 신경 쓰인다. 푸드스타일링이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그릇을 사던가 아니면 혼밥용 급식판을 하나 사던가 해야 할 것 같다. 푸드스타일링도 그렇고 음식 사진 촬영도 그렇고 그댓글 0 Feb 27. 2025 by 태생적 오지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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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먹기로 달라진 것들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인테이크가 줄어들면서 뱃살이 빠진 것입니다. 몸에 확실한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되었죠. 매일 달리기 하는 것은 딱 4km만 하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체력관리 또는 심폐지구력 관리 수준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강도의 운동을 하지 않아도 먹는 것을 줄이니 자연히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겠죠. 그리고 한 끼 중에서 점심댓글 0 Feb 27. 2025 by 김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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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간 권성준, 갑작스러운 비보… 애도 물결출처: 나폴리 맛피아 SNS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전쟁’에 출연한 셰프 나폴리 맛피아(30·권성준)가 부친상을 당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는 “건강하셨던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났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현재 일 때문에 해외에 나와있는데,댓글 0 Feb 26. 2025 by 논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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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혼밥 요리사의 비밀 레시피 136나의 희망 : 혼밥이지만 잘 먹었습니다. 누구와 함께이면 더욱 좋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딱히 해야 할 일이 없었다. 논문 읽기를 시작하고 과학 영재 관련 수업 자료를 검토하고 (주말에 가끔 영재 대상의 강의를 할까 준비중이다. 전성기때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아직도 다양한 영재교육기관이 있다.) 여유 아닌 심심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톡이 하나 왔다. 교감선생님이다. 12월과 1월의 치열했던 날들의 자료를 올려달라하셨다.댓글 0 Feb 24. 2025 by 태생적 오지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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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이야기의 원조 맛집보물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883)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이 었는데 둘째 키즈카페에서 놀 때 시간 때울 겸 표지를 열였다가 쑤우욱 들어가서 다 읽어버렸다 ㅋㅋㅋㅋ 당연히 2시간 내로는 다 읽지 못했지만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어서 끝까지 이어서 다 읽었고 역시 오리지날 짱!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함 ㅋㅋㅋ 처음 장면은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으나 10대 중반일듯 한 주인공 짐이 부모댓글 0 Feb 24. 2025 by Heart M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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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않는 혼밥 요리사의 비밀레시피 135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제 대구에서의 점심은 아쉽게도 대구라는 지역색을 잘 나타내주는 메뉴는 아니었다. 건강과 영양과 맛에다가 공무원 여비 중 식비 규정 예산에 맞는 식당을 고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곤드레나물밥과 슴슴한 된장국이 맛났고 가지 튀김과 생선껍질 튀김이 신기했고(생선이름은 까먹었다.) 양념이 잘 배인 깻잎이 맛났는데 많은 양을 먹을 수는 없었다. 아침으로댓글 2 Feb 23. 2025 by 태생적 오지라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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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수프>, 사랑한다는 말 대신 요리를빛과 소리, 그리고 마음까지 담아낸 요리에는 계절이 넘실거리고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미식가인 '도댕 부팡'과 요리사 '외제니'는 함께 음식을 만들며 접대하는 협업자이다. 그들은 20년간 같이 일했지만, 이렇다 할 사랑의 진전은 없다. 도댕은 끊임없이 구애를 건네지만 외제니는 그저 동료로 남길 바란다. 도댕은 그녀만을 위한 요리를 만들기 시작하고, 외제니는 자꾸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신을 잃는다. 그저 요리만을 위한댓글 0 Feb 22. 2025 by 권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