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천직으로 여겼던한국어 강사 일은 내가 잘하는 일이었다면,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것은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첫 번째 의뢰인으로 인해 얻은 새로운 깨달음과 함께 전에 없던 용기가 샘솟았다.
'한 달 안에 꼭 종이책을 내고 말 거야.'
전자책 만들기는 사실 굉장히 쉽다. 구글 독스나 한글파일 등에 글을 쓰고, 그것을 PDF 파일로 변환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그것은 클릭 몇번이면 완성되는 마법과도 같은 일이었다.하지만 종이책은 달랐다. 책으로 인쇄되었을 때 바르게 인쇄될 수 있게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했다.
먼저 책 크기를 정해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읽는 책의 크기는 국판이라 부르고 가로 148, 세로 210mm이다. 그래서 애초에 이 크기에 맞게 규격을 설정하고 그 안에 글을 옮겨 놓는 작업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시집에서 많이 사용되는 크기이면서 좀 적은 내용의 책이라면 이보다 작은 46판 크기를 사용하는데 가로 128, 세로 188mm 크기가 이에 해당한다.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담아 작성한 글은 페이지수가 100페이지 이내였기에 46판 크기를 하기로 결정하고 규격에 맞게 글을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은 표지만들기라는 산이 나타났다.표지 또한 전자책은 앞표지만 디자인하면 되었지만, 종이책은 책으로 인쇄되어 나올 수 있는 형태 그대로 만들어야 하기에 그 작업이 꽤 어려웠다. 앞표지, 뒤표지는 물론이고 책의 두께만큼 책등도 중간에 끼워 넣어야하는 것이 모든 각도를 맞추어야하는 삼면경만들기 같았다.편집을 배운 적은 없지만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에서 못 배울 건 없었으므로, 이 역시 너튜브 선생등을 활용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만들고 뿌듯한 마음으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을 신청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려'라는 두 글자가 담긴 메일이었다.
다시 수정 후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신청을 했고 두 번,세 번,계속된 '반려'라는 두 글자가 적힌 메일을 받으니결국 내 인내심도 홍수난 강둑처럼 무너져버렸다.
'내 능력으로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은 딱 전자책까지였던가...'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의 '출'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던 내가 일사천리로 전자책을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어쩌면 기적 같은 일이었는지도 몰랐다. 무대뽀 정신으로 도전했던 호기로운 마음은 점점 그 빛을 잃어갔고, 자신감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종이책은 인세가 얼마 남지도 않아 돈도 안되는데 그냥 전자책만 할까?' 하는 마음과,
'한달 안에 종이책을 꼭 내고 말거야.'라고 다짐했던 마음이 천사와 악마처럼 내 속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그나마 전자책은 성공하지 않았냐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며 고민하던어느날,정말 신기하게도 때마침 내리는 비처럼 나를 돕는 손길이 나타났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우리 만날까요?"
스레드에서 알게 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의 연락이었다. '오늘도 감사함으로 살아냅니다'라는 육아서적을 낸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이었는데, 책의 일러스트도 본인이 직접 그릴만큼 다재다능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이었다. 평소 스레드에서 종종 대화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아가는 중이었고,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한번 보자고 했는데 진짜 만나자는 연락이 온 것이다.
내가신천지는아닐까온갖걱정과두려움을가지면서도만나고싶다는생각이들어만나자했다며보자마자"혹시신천지는아니죠?"라는어색한 농담으로 첫인사를 대신했다. 서로가 신천지가 아님을 확인한 후 이런저런 간단한 안부를 나누었다. 친밀감이 무르익어 갈 무렵,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이한 말이 나를 놀라게 했다.
"제가 원래 I(NPTI)라서 사람 만나는 걸 즐기지 않는데 이상하게 자꾸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뭘 도와줄 게 있나요?"
'오, 마이 갓!! 이렇게 기회가 온다고?'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님. 제가 선교사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는데 표지디자인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이런 기회를 놓칠 수도 없었기에 나는 행여나 무를세라 얼른 계속되어 반려되었던 종이책 표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부탁드렸다.
"어쩐지...이상하게 뭔가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니.... 이래서 만나고 싶었나 봐요. 좋아요. 제가 해줄게요."
이 정도면 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신이 있다고 믿을 정도의 기막힌 타이밍과 우연이 아닌가? 그렇게 내가 가장 부족했던 편집 디자인 부분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재능 기부로 해결하게 되었다. 이미 본인 책을 직접 글부터 그림, 표지디자인까지 직접 다 한 경험을 가진 작가님의 도움으로 '영혼을 살리는 기적의 프로젝트' 책의 표지 작업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드디어 반려 메일이 아닌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승인 메일을 받게 되었다.'도서 승인'이란 네 글자가 적힌 제목을 보니 마치 처음 피아노 연주를 마친 어린아이 마음처럼 벅차올랐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문턱에도못 가 본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무지렁이였던내가우여곡절끝에'책,인생선물'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의이름으로된 정식종이책을출간하는감격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