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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카지노 입플 (공보의) - 카지노 입플들의 군 복무 (4)

근무지 첫인상, 인수인계, 그리고 근무

/@bigdot17/70


2월 초의 전문의 시험 1차, 2차

2월 말의 역종 분류 - 공중보건카지노 입플로 확정

3월 초 직무교육과 경기도 OO시 코로나 업무 배치

4월 초 광역지역 선발 및 시군지역 추첨까지.


드디어 4월 중순, 제가 3년간 근무할(줄 알았던) OO군에 배치받게 되었습니다.

카지노 입플지소로 가게 될 일반의 선생님 5명과 의료원 외래로 배치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선생님 1명, 그리고 의료원 응급실로 배치된 저까지, 총 7명의 새내기 공보의들이 오전 8시 반 첫 출근을 하였습니다.


첫날 일정은 의료원 소개 및 의료원장님과의 면담, 군수님과의 면담,그리고 카지노 입플지소 선생님들의 지소 추첨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응급실 업무를 인수인계받게 될 것이고,

지소로 가는 선생님들은 각자 배치된 마을로 가서 이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카지노 입플지소 업무를 인수인계받게 되겠죠.


공보의 담당 공무원(저희는 주로 주무관님, 또는 주사님이라고 부릅니다.) 분께서 OO군에 대한 소개와 카지노 입플료원, 각 마을 지소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주셨고, 이후 바로 의료원장실로 올라갔습니다.

의료원장님은 현업에서 은퇴한 OO과 전문의셨는데, 같은 카지노 입플 후배라고 해서 근무에 여유를 두거나 봐주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휴가/병가 사용도 공식 루트인 온라인 승인이 아닌, 매번 전화로 직접 허락을 받아야 하고, 분기별로 2회 이상 근무태도 점검 및 감사를 도는 빡빡한 분이라고 기존 카지노 입플 분들께 전해 들었습니다.

심지어 3년 근무 동안휴가를 다 못쓰고 전역하는 경우 추가 근무 수당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한데, 그것조차 예산 핑계로 지급해주지 않으면서 카지노 입플는 물론이고 의료원 공무원들에게도 민원과 항의를 많이 받는 분이었습니다.

미리 전해 들은 내용이 험악해서일까, 카지노 입플장님에 대한 첫인상은 그저 그랬습니다.


이후 OO군청으로 가서 군수님을 만놔뵈었습니다. 재밌는 건 같이 간 주사님께 들은 내용인데,감기약, 고혈압약 처방받으러 자주 응급실로 오신다는데, 잠이 없어서 새벽에 주로 오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응급실로 오시느냐고 물었더니, 외래 진료는 순서를 기다려야되니까 라고...

그리고 이번이 3선이라, 다음번 군수 출마가 안돼서 군 업무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음... 굳이 알 필요는 없는 내용이었지만, 듣고 있다 보니 재미는 있더군요...^^;

카지노 입플카지노 입플료원 건물 모습
카지노 입플이 풍경을 3년간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저는 이제 인수인계를 위해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기존 응급실에는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인턴의 선생님이 근무 중이셨는데, 외과 선생님이 전역하시면서 빈자리를 제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계는 성형외과 선생님께 받았습니다. 이전에 미리 연락해서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환자는 주중/주말 몇 명 정도 오는지, 전원 보낼 정도의 중환자는 얼마나 자주 오는지, 주변 3차 병원에서 전원은 잘 받아주는지, 119와의 트러블은 없는지 등...

언제 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상처 봉합과 외과적인 처치들도 모두 해야만 했습니다.

OO군 카지노 입플료원은 야간 당직 임상병리사가 없어서, 야간에는 혈액검사가 불가능했습니다.

MRI는 없고, x-ray, CT는 4년 전에 도입되었다고 하더군요.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입원실은 전부 폐쇄해서 입원 환자 케어도 불가능했습니다.

문제는 카지노 입플료원이 야간 진료가 가능한 OO군의 유일한 병원이라,119가 가끔 사전 연락도 없이혈액검사도 안 되고 입원도 안 되는 이곳으로 중환자들을 일단 무조건 밀고 들어온다는 점이었습니다.

결국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해서 겨우 목숨만 붙여놓고, 다시 3차 병원 전원을 알아봐야 되는, 카지노 입플는 진료가 불안하고 환자는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변 3차 병원에서 전원 의뢰를 잘 받아주신다고 하더군요...


"선생님, 설명을 잘하셔야 돼요. 예를 들면 저는 성형외과라서, 상처 봉합은 그냥 자신 있게 했지만, 솔직히 성인이나 소아 내과적 처치는 선생님만큼은 제가 모르잖아요. 저는 근무 초반에는 환자들에게 제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이다, 최대한 공부하고 안전하게 처치해 드리지만, 내일 꼭 다른 병원에 가보셔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진짜 오랜만에 내과 핸드북 교과서 찾아보고 공부도 했어요.

봉합이나 화상 초기처치도 여기서 3년 내내 하면, 잘하시게 될 거예요. 의외로 케이스가 진짜 많아요. 대신, 초반에는 꼭 설명하셔야 돼요. 저는 외과계열 카지노 입플가 아니다, 봉합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내일 꼭 외과계열 병원에 가보셔야 된다. 이렇게요. 그리고 그라인더나 톱날 상처, 얼굴 쪽 상처는 어려우시면 저한테 편하게 연락해서 물어보시고, 안 되겠다 싶으면 무리하지 말고 꼭 전원 보내세요. 그래도 3년 내내 여기서 하면, 얼굴 제외한 나머지 상처는 감별도 잘하시고 봉합도 잘하시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119가 갑자기 중환자 밀고 들어왔을 때, 들어오자마자 보호자에게 설명하셔야 해요. 여기는 혈액검사도, 입원도 안 되는 곳이다.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만약 여기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황이 오면 환자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고, 큰 병원으로 빨리 가야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반드시 설명하셔야 합니다.실제로 저희 지역은 아니지만 소송까지 갔던 카지노 입플 선생님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렇게 인수인계 다음날부터, 당직 근무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곧 같이 일하는 간호사 선생님, 교대하는 같은 응급실 공보의들, 그리고 카지노 입플료원 외래 선생님들과 금방 친해졌습니다.

카지노 입플의 1년 선배 소아청소년과 외래 선생님과, 동기 마취통증의학과 외래 선생님, 그리고 교대근무하는 응급실 선생님들과 친해져서, 한가한 시간에는 서로 진료실에도 놀러 가고, 바쁠 때는 접종이나 진료를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피할 수 없는 상황들이 갑자기 찾아와서,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던 기억들도 있고요.

/@bigdot17/38

그동안 일 해왔던 대학병원과는 다른 상황들에 부딪히며, 화도 내고, 항의도 하며, 조금이나마 의료 환경을 개선해 보고자 노력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11개월 뒤, 3월, 갑작스러운 전화 한 통으로, OO군에서 계속 머물 줄 알았던 제 카지노 입플 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bigdot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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