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공보의) - 의사들의 군 복무 (3)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년 2개월, 열심히 쓰기도,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의학 정보, 에피소드,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왔는데

그동안 작성한 54편의 글 중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은 것들은 무엇일까요?

브런치 글 랭킹

압도적인 1, 2위가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들의 군 복무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주로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에 관한 이야기, 의학 정보에 대한 글이 순위권에 있었습니다.

제가 영화 리뷰도 많이 쓰는데, 안타깝게도 영화 리뷰 중 1등은 전체 글 중에서는 12등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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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가 많았던 글 2개는 1년 전에 작성했습니다.

나중에 아는 후배에게 듣게 된 사실인데, 제 글이 의대생들과 새내기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선생님들의 커뮤니티와 카톡방에서 퍼 날라진 적도 있더군요.

아마도 군 복무 시작을 앞두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정보가 부족한 탓에, 검색하던 중 제 글을 발견하게 된 것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나 의대생이 아닌 분들도,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들은 군 복무를 어떻게 할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읽어주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3편, 4편까지 기획하던 글이었는데,

작년 4월에 갑작스러운 근무지 이동이 있었고, 6월에는 3주간 훈련소에 다녀오면서,

2편에서 글을 멈춰버렸습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1년 만에 그동안의 변화를 포함해서, 글을 이어서 써보고자 합니다.

네, 전편에서 마무리된 대로,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훈련소 대신 코로나 관련 진료를 했었고,

4월 둘째 주 주말에 제가 최소 1년, 또는 군 생활 3년 내내 일하게 될 광역 지역이 결정되었습니다.

저는 "OOO도"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결정되고 나서, 당장 이틀 뒤 월요일에 OO도청에서 모두 모여 제비 뽑기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수련 과정을 거친전문의들은 과 불문 주로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료원, 의료원, 병원, 보건소, 도청 역학조사관등의 외래 진료나 응급실 근무로 배정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라도 섬이나 격오지 등 환경에 열악한 곳으로 더 많이 배정되곤 합니다.

의료 현장에서 진료를 본 경험이 많으니, 어려운 상황에 투입되어도 된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수련 과정을 아직 거치지 않은, 이제 막 졸업한 일반의 선생님들은 주로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에 배정되게 됩니다. 주로 마을회관이나 동네 중심에 있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에서 상대적으로 경증의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인턴 수료만 하고, 아직 전문의 과정은 밟지 않은 선생님들은 "인턴의"로 분류되어서, 상황에 따라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에 가기도 하고, 의료원이나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소에 가기도 합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흔히들 생각하는 여유로운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생활을 누리고 싶다면,평범한 보건지소로 가는 게 정답입니다.
대체로 환자수도 많지 않고, 질환도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난번 글에서 자료로 보여드린 것처럼, 하루에 100명 넘게 환자를 보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다른 과 전문의나 일반의 선생님들과는 지역 선발에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아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OOO도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배정된 자리가 어느 곳인지 서둘러 알아봐야 했습니다.

몇 군데 전화를 돌려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OOO도에 배정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에게 배정된 자리는

1. OO도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섬, 가장 가까운 항구에서 배 타고 편도 3시간, 항구에서 가장 큰 광역도시까지 자동차로 1시간, 가장 가까운 KTX역까지 자동차로 30분)

2. OO도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섬, 가장 가까운 항구에서 배 타고 편도 1시간, 항구에서 가장 큰 광역도시까지 자동차로 1시간 20분, 가장 가까운 KTX역까지 자동차로 40분)

3. OO시 의료원 응급실(공공의료기관, 성인 포함 모든 환자 대상, 당직 근무, 가장 큰 광역도시까지 자동차로 1시간, 가장 가까운 KTX역까지 자동차로 30분)

4. OO군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료원 응급실(공공의료기관, 성인 포함 모든 환자 대상,당직 근무, 가장 큰 광역도시까지 자동차로 50분, 가장 가까운 KTX역까지 자동차로 20분)

5. OO군 (아직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인지, 응급실 근무인지, 심지어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인지 정해지지 않았음.가장 큰 광역도시까지 자동차로 1시간 10분, 가장 가까운 KTX역까지 자동차로 1시간)

다음과 같았습니다.

음... 일단 섬이 아닌,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일반적인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는 확정된 곳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자리가 확정된 곳들 위주로, 지금 해당 지역에서 일하고 계신 전임자, 선배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연락처를 알아내서 근무 환경을 물어봐야 합니다.

평균 환자수, 중증 질환의 빈도, 섬의 경우 응급 상황에서 닥터 헬기나 배로 육지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

관사 제공 여부, 관사 상태, 치안, 당직 또는 야간 근무에 따른 추가 수당 제공 여부, 진료 장려금 제공 여부, 복지,

OOO도에서 가장 큰 도시와 거리는 얼마 정도인지, 가장 가까운 KTX역과는 얼마 정도인지, 지역 유명 맛집은 어디인지,

스타벅스,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맘스터치, BBQ, 피자헛, 굽네치킨, 이디야, 백다방 등, 프랜차이즈 식당은 있는지, 배달은 몇 시까지 되는지 등...

(스타벅스, 맥도널드가 있는 지역은 최상급 근무지입니다.)

저는 선택지가 5개뿐이라 사실 정리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대강 했는데,

상대적으로 고를 선택지가 무수히 많은 일반의 선생님들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추첨날 제 옆자리에 앉은 일반의 선생님은 엑셀 파일로 50여 개 가까운 각 시군 내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를 조건 별로 모두 정리해서 1위부터 50위까지 모두 우선순위를 정해두셨더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그렇게 추첨날, OOO도의 모든 새내기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들이 모였습니다.

대략 의과 60명, 치과 20명, 한의과 30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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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와 한의과는 아예 다른 장소에서 만났고, 의과 60명은 함께제비 뽑기를 진행했습니다. 제비 뽑기는 각 과 전문의, 인턴의, 일반의 가리지 않고 모두 다 같이 했습니다.

대신 어차피 제 경쟁 상대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니, 나머지 4분의 소아청소년과 선생님들이 몇 번을 뽑는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제가 60명 중에서 10번째 정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5명 중에서 2번째로 번호를 뽑았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0대 후반 번호를 뽑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종적으로 5명 중에서 2등을 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5명 중 꼴찌를 하셨던 선생님이 고개를 떨구고 좌절하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5개의 선택지 중 어떤 것이 무조건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공무원이나 군인은 근무지에 따른 격오지 등급 및 점수라는 게 있습니다.

섬 근무를 하게 되면 당장은 힘들지만, 대신 1년 뒤 육지로 나오게 되고, 특히 격오지 점수가 높은 지역은남은 2년을 더 좋은 광역으로 이동 근무가 가능합니다.

특히 서울 또는 경기도가 고향인 분들은, 1년만 참고 남은 2년을 경기, 충청 지역에서 공보의 생활하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래서 백령도나 울릉도, 비금도처럼 격오지 점수가 굉장히 높은 지역은, 애매한 지역들보다 오히려 인기가 좋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OOO도의 두 섬 중 한 개는 격오지 점수가 높은 편이었지만,

나머지 섬 하나는 육지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점수가 낮았습니다. (1년 뒤 광역 지역을 옮기긴 어렵지만, 그래도 육지로는 나올 수 있습니다.)

1등 선생님이 응급실, 저도 응급실을 선택했고, 3등 선생님이 격오지 점수가 높은 섬, 4등 선생님이 아직 근무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곳,

마지막 5등 선생님은 격오지 점수가 낮은 섬을 선택 "당했습니다".

그동안 나머지 과 전문의, 인턴의, 일반의 선생님들 모두 근무지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의 선생님들은 대부분 시군만 정해지고, 아직 어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로 가게 될지는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옆 자리에서 엑셀 파일 정리를 굉장히 열심히 하셨던 일반의 선생님은, 결국 좋은 번호를 뽑고 원하던 시군으로 가게 된 듯했습니다.

해당 시군에 가서도 가장 좋은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로 갈 거라며, 벌써 해당 시군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지소 우선순위를 1~6위까지 모두 정리해 뒀더군요.

저보다 많이 어린 그 선생님을 보며 열정과 의지가 대단해 보여서, 존경을 표했고, 서로 파이팅을 하며 각자 흩어졌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4월 셋째 주, 드디어 배정받은 근무지, 해당 지역에 대한 첫인상, 업무 인수인계, 그리고... 어쩌다가 3년간 일할 줄 알았던 곳에서 1년 만에 이동을 하게 되었는지, 얘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bigdot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