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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이일에

따뜻한바람을 불어넣은 풍선 다섯 개, 둥글 동글축하를하루를 보냈다.


글의 모퉁이만 읽은 부족함도 소나기 같은 열정으로 쏟아져 내리고, 투명한 모시 같이시원하고 상쾌했던 내 이월 이일이 지나고 있다. 벌써 그리운 오늘이 천천히 닫히고 있다.


오늘 나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보냈다.


세상의 소통으로 나를 끌어다 준 바카라사이트랑 커피와 에그 샌드위치를 오물거리며 새삼 행복한 오늘이었다.바카라사이트가풀어놓은미리크리스마스 보따리에는고운필사를위한노트와만년필과잉크와영양제가들어있었다. 필사의 기운과 가치를 전수해 준 바카라사이트 덕분에 나는 새벽 필사로 하루 생명을 연다.


진한 민트색 바탕의 꽃무늬 노트, 하얗게 빛나는 만년필을 건네다 말고 다짐을 하나 받아야 한단다. 꼭 오른손이어야 해요. 내 왼손의 흔들림을 감지했는지 오손의 다른 준비를 눈치챘는지 바카라사이트가 웃는다. 나도 웃는다.


바카라사이트를 보고 있으면 행복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바카라사이트는 나를 예뻐해 준다.


목젖이 보이도록 웃어젖혀도, 꺼억 꺼억 웃다가 의자가 뒤로 넘어갈듯해도 가만히 미소 지어 나를 봐주는 바카라사이트다. 매번 주면서 기쁘다 한다.


얼마 전 나는 한 달음에 드라이빙해서 바카라사이트에게 책 한 권을 주자마자 허그를 꼭 해주고 돌아왔다. 5분의 만남은 5년의 향기가 될 수 있다. 그 책을 읽으며 바카라사이트가 행복하면 좋겠다. 예쁜 꿈을 꾸며 살았으면 좋겠다.


받는 거보다 주는 게 훨씬 더 기쁘다.


바카라사이트에게는 주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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