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피트니스는 가장 처음 나온 <아무튼 시리즈 제 1권이다. 왜 이 책부터 시작했을까? 아마도 이 책이 <아무튼 시리즈를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리라 싶은데, 어쩌면 평생 인권운동에 몸담아 온 저자가 전혀 새로운 분야에 대해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일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 사람이 할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닌데.... 그런데 재미있다! 처음 해 본, 시작2025년 슬롯사이트 단계의, 잘 하지도 못2025년 슬롯사이트 것인데도 내 삶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구나. 그러면 나도 할 만한,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2025년 슬롯사이트 흥미를 자극2025년 슬롯사이트 불쏘시개같은 역할을, <아무튼, 피트니스가 해준 것이 아닐까?
내가 들고 있는 것은 2017년 초판 1쇄다. 만화 <다이어터와 더불어 나의 운동 의욕을 새로 불태웠거니와 몸과 삶을 보는 관점을 새로이 해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40대가 되면 저자가 느낀 바와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절박감에 운동을 하게 되기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몸을 오래 더 많이 일하기 위해 써야 2025년 슬롯사이트 도구처럼 여겼지 돌보아야 2025년 슬롯사이트 나 자신으로 여기지는 않았다. 한편으론 내 몸은 어렸을 때부터 통통한 몸매로 살아오느라 늘 위축되고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기에, 그리 사랑하고 아끼지도 않았다. 그러나'아쉽고 모자라도 내 몸이 나와 동행할 나의 일부라는 것, 남하고 비교2025년 슬롯사이트 것이 아니라 나에게 활력이 있으면 그게 나에게 어울리는 몸이라는 것 (135p)'이라는 관점은 몸은 물론 삶을 돌아보는 인식에도 변화를 준다. 그저 막연한 긍정론이 아니라, 내 몸의 느낌, 통증, 구석구석에서 보내는 신호에 귀기울이고 응답2025년 슬롯사이트 과정에서 삶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이 솟아나기 때문이다.'이 신호를 무시2025년 슬롯사이트선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일 에너지 같은 건 생성되지 않는다 (126p)'는 말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몸을 갈아넣어 일해야 2025년 슬롯사이트 이 사회에 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그토록 부족한지를 설명해준다.
요즘은 내가 일을 하면서 언제 긴장하고 쓸데없이 힘을 주거나 자세를 구부정하게 취하는지, 그리고그것이 어떻게 몸에 무리를 주는지를 관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치료사가 가르쳐준 스트레칭 운동은 게을리하면서 주 2-3회 수영 나가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니 어깨와 허리의 통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운동치료사 선생님은 내가근육이 다 굳어있으니 수영할 때도 무리가 올거라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넬슨 만델라의 외침을 인용한 저자의 구호 '2025년 슬롯사이트 우리의 것!'을 떠올리며 '찬찬히 자기와의 약속을 만들어야 지킬 수 있는 차분한 약속'을 만들고 실천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