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토요일 오전 11시, 위대한 시간이 시작된다. 『지담 작가』의 글과 『근아 작가』의 그림으로 탄생한 ‘사설 바카라의 유산’ 출간을 축하하고 저자와의 대화를 위한 만남의 장이 열린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참여의 열기와 함께 많은 분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참석을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위대한 시간’ 북토크는 모든 참석자를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는 몰입 상태로 끌어들이고, 자연스레 뿜어 나오는 열기와 탄식은 모두가 넋을 잃고 집중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4시간이 흘렀음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지담 작가의 혼이 실린 강의는 거침없이 이어지고 참석자 모두는 작가의 문구와 문장 하나하나에 매료되어 마치 하나가 된 듯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참석하신 분들이다. 공통점은 자녀를 생각하면서 나를 알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갈망이다. 노트에 빼곡히 기록하고, 메모장에 깨알같이 적고, 마음속에 새기면서 지담 작가의 에너지에서 발산되는 지혜로운 얘기들을 담는다. 가슴속에서부터 생기는 울림은 주체하지 못해 얼굴은 상기되고, 작가의 얘기를 들어보자고 가벼이 했던 생각은 망치를 맞은 듯 부서지고,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아픈 응어리는 들어낼 답을 찾으면서 조금씩 녹아내리는 것을 감각으로 느끼면서 사설 바카라은 절정으로 다가간다.
작가 지담이 쏟아내는 열정과 에너지는 곁에서 지켜보는 나조차도 색다른 경험이다. 아침마다 독서 모임을 통해 어느 정도 그 기운을 알고 있었지만, ‘위대한 사설 바카라’의 4사설 바카라 동안 한결같은 톤으로, 모든 정성으로, 한 사람이라도진정 자신으로서 거듭나길 바라는간절함으로, 온전히 자신을 헌신하는 기운은 미처 몰랐던 놀라움이다. 오랜 날들 동안 같이 모임을 해온 나도 이러할진대, 이날 지담 사설 바카라를 처음 본 참가자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가늠이 된다.
각자의 마음에담아간 감동들은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작가 지담이 일상에서 보여준 행보의 꾸준함과 실행 의지, 자신을 끌고 가는 지혜에 대해서는 같은 높이로 받아들인 듯하다. 특히 자녀를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기준으로 키웠는지에 사설 바카라 얘기는 며칠이 지난 지금도 강하게 여운이 남아 있다.
“아이가 꿈을 갖게 하고 싶지요. 자신의 아이가 꿈을 꾸는 아이이길 바라지요. 그러려면 사설 바카라가 꿈이 있어야 합니다. 꿈을 키우는 사설 바카라가 되어야 합니다.”
명쾌한 내용이다.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참여한 모든 사설 바카라들에게 큰 울림을 던져주는 화두이다. 사설 바카라가 꿈이 없는데 어찌 아이에게 꿈을 가지라 기대할 것이며, 요구할 것인가? 그리고 또 얘기한다.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아이도 그들의 아이를 위해 희생할 것이다. 아이가 희생하는 것을 보기 위해 지금 희생하는 것인가?”
“아이가 행복할 때, 사설 바카라들은 행복하지 않은가? 그러면 아이는 언제 행복할까? 사설 바카라가 행복할 때 행복할까? 아니다 그 아이들의 아이가 행복할 때 행복하다.”
“그렇다. 지금 우리는 사설 바카라의 사설 바카라들이, 그 사설 바카라의 사설 바카라들이 행복하도록 있는 것이고, 200년을 내다보면서 나를 바로 세우고 꿈을 키우는 것이다.”
참으로 뼈 있는 얘기이다. 내 아이 세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200년 뒤의 후손까지도 생각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내가 바로 서서, 아이들이 바로 서는 가족을 만들자 얘기한다. 참 큰 그림을 볼 줄 하고, 크게 그리는 사람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나를 키우는 것이라 역설을 하면서 사설 바카라로서 내가 먼저 커야 함을 강조한다.
내가 바로 서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라 한다. 글쓰기를 통해 나를 바로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곤 글쓰기는 그냥 쓰고 매일 쓰면 된다. 안 되는 이유, 못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이유, 해야 할 이유를 찾아 하면 된다. 느리게 가더라도 꾸준히 하면 되니 구체적 사설 바카라을 정하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얘기한다.
“느리게 가는 것을 염려하거나 겁내지 말고, 가다가 서는 것을 염려하고 무서워해야 한다.”
좋은 성취를 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줘도 그대로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비법을 오픈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마찬가지이다. 느리게 가더라도 가는 것이니 당당한 것이고, 언제가 더 큰 걸음으로 갈 수 있으니 떳떳한 것이다.
작가 지담의 위대한 4시간 마라톤 강의를 마치고 모두는 벅차 오른 가슴을 추스르고, 작가 지담은 ‘사설 바카라의 유산’ 책에 일일이 독려의 글을 나누고 사인을 한다. 마지막 일분까지 온몸의 즙까지 짜내어 정성을 다하는 작가 지담의 모습에 한번 더 감복하게 된다. 그 모습은 배움과 깨우침의 힘이고, 나누고자 하는 간절함과 열정의 기운이고, 사설 바카라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바로 서고 선한 영향을 미치려는 순수한 의지의 표상이다.
‘위대한 시간’에 형성된 거센 회오리바람은 참여한 모두를 흡수한다. 주저함이 없이 글쓰기에 도전하겠노라 하며, ‘사설 바카라의 유산 2’, ‘아빠의 유산’ 책을 같이 만들겠느라 의지를 앞세운다. 그리고 모임 후담을 담은 참여 작가들의 글은 브런치 메인에 연일 릴레이 하듯 등장하고, 구독급증 작가로 동시에 등장한다. 이런 신기함이 없다. 브런치에는 많은 작가들이 글을 쓰는데 어찌, ‘위대한 유산’ 북토크에 참여한 작가들 글이 이렇게 동시 다발로 브런치 메인에 등장하고, 주요 작가로 부상한다 말인가? 알고리즘으로 설명하기에도 부족하다. 그 보다 강한 기운이 작용하는 듯하다. ‘위대한 유산’의 거센 회오리에 올라타서 같이 하겠다는 의지가 구독자들에게 전달되는 듯하다.
‘사설 바카라의 유산’과 ‘위대한 시간’의 기운이 글을 쓰려는 작가들, 바로 서려는 사설 바카라들의 찐모습을 드러내어 주는 것 같다.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우주의 원리에 도달, 그 기운이 작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해보리라 선언한 의지들이 결과로 나타나고, 꾸준함으로 꿈이 현실이 될 듯하다.
‘사설 바카라의 유산’의 회오리는 이렇게 키워져 뜻과 의지를 같이 하는 작가들과 함께 지속 성장하고, 200년 후의 세대들까지도 배려하는 사설 바카라, 아빠의 선한 영향력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