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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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째 어린이집은 매일 알림장을 쓴다. 아주 짧은 문장이지만, 삐뚤빼뚤 매일 써오는 글이 정겹고 기다려진다.(슬롯사이트가 쓰는 알림장에는 부모님 확인란과 선생님 확인란이 있어서 매일 부모님 확인을 받아와야 한다. 물론 사실상 대부분 눈으로만 보고 넘어간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슬롯사이트 알림장을 읽고, 그다음 날 페이지에 아주 짧은 글을 몰래 남겨보았다. 내가 글을 남긴 지 삼일 째 되던 날, 그날도 여느 때처럼 무심코 슬롯사이트 알림장을 확인하는데 삐뚤빼뚤 글씨가 보인다.
엄마도
즐거운 하루 보내라는 나의 말에, 슬롯사이트가 어린이집에서 나에게 답장을 써줬나 보다. 엄마도 즐거운 하루 보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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