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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향한 슬롯사이트 보스가




블로그에 4년간 꾸준히 포스팅하는 과정을'일한다'라고 표현했다.

'글쓴다'라고는 하지 못했다.

블로그 발행도 글쓰기일까? 고민해서였다.

나는 쓰는 사람인가? 머뭇거려졌다.


2년 전 슬롯사이트 보스에 입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라고 불리게 됐다.

참 어색하고 불편한 호칭이었다.

듣기 싫지는 않았지만 부담스러웠다.

그러면서도 그에 걸맞은 글을 써야겠다 싶어블로그보다 슬롯사이트 보스 글에 더 정성을 더하는 차별 대우도 서슴지 않았다.

이름값을 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래도 여전히 슬롯사이트 보스라는 호칭은 내것은 아닌 듯 어색하다.

슬롯사이트 보스에 남긴 글이 260여 편이 넘거늘, 스스로 보기에 나는 여적 작가는 아닌 모양이다.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출판사에서는 나를'슬롯사이트 보스님'이라 하기도 하고, 직업 때문에 '선생님'이라 하기도 하신다.

둘 중 선생님이 편하다.

슬롯사이트 보스님! 은 좀 깔끄럽다.

앞으로 책과 관련해서 강연을 하게 된다면 나는 나를 어떻게 소개할까 연습해 본다.

'슬롯사이트 보스 유선홥니다.' , 보다는 '저자 유선홥니다.'가 편하다.


글쓰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슬롯사이트 보스라면 내가 전문성에 이르렀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집공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라 당당히 칭하지만 글솜씨는 여전히 좀 여물어야 할 부분이 많지 싶다.

그간 블로그에 1300여 편, 슬롯사이트 보스에 260여 편의 글을 썼으니 이 정도의 짬밥이면 글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은 생긴 것 같다.

그러니 나는 책을 낸 저자임에 확실하고, 꾸준히 글쓰는 사람으로서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아직은 슬롯사이트 보스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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