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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글쓰기 세번째 글 (삼촌이라니까!!!)호칭이 주는 무게감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세월의 무게를 속으로 삼키는 일이다. 어린아이가 청년이 되고, 청년이 중년을 지나 노년으로 향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지만, 그 걸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나도 그 순리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하는 불편함과 아쉬움, 그리고 점점 타들어 가는 생의 촛불을 떠올리면 마음이 묘하게 무거워진다.댓글 2 Mar 26. 2025 by 파파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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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선배”의 호칭을 코드화하였나?조직 코드에 열등감 심기, 장막의 배후에 있는 권력설계자에 관하여 ‘선’배란 무엇인가? 그 호칭은 시간의 서열이 아니라, 존재의 위계를 전제한다. ‘선배’는 앞섰다는 뜻이 아니다. “앞섰음을 기억하라는 권력의 호출”이다. 그는 늘 말한다. “내가 먼저 왔고, 그러니 내가 먼저 말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그 말 속엔 지금은 밀렸다는 불안이 있다. 그래서 ‘선배’라는 호칭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감정의 지배를 정댓글 0 Mar 26. 2025 by Edit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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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시어머니”가 건방지게 기어오르나?호칭의 역설계 왜 건방지게 기어오르는 존재는 “시어머니”가 아닌 “며느리”인가? “기어오른다”는 말에는 이미 위계가 전제되어 있다. 오른다는 동사는 능동인데, 그 능동이 “건방지다”는 수사는 질서를 위협하는 자를 지목한다. 그러나 묻는다, 그 질서는 누가 정했는가? 기어오를 수 없는 위치는 본디 그런 것이었는가, 아니면 그렇게 불릴 뿐인 것인가? 시어머니는 본댓글 4 Mar 25. 2025 by Edit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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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호칭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이름이라는 것이 세상에 존재하면 모두 가져야 하는 당연지사로 여겨지지만, 살아서도 죽어서도 존재인 나에게는 크다. 나에게만 그렇다기보다 모두에게 그럴 것이다. 세월이 덧없고 삶이란 게 별 특별할 것도 다를 것도 없다지만, 나 스스로가 부르는 내 이름의 온도가 얼마나 따뜻할지, 어떻게 불릴지댓글 0 Mar 24. 2025 by 지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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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바지사장문신처럼 새겨진 호칭 열을 식히려 숨을 몰아쉰다. '3D 업종은 정말 D 죽겠다' 고객에게 들들 볶이고 본사에 들들 볶이고 직원들에게 들들 볶인다. 고객은 갑질이 기본이고 고高질의 서비스로 대접 좀 해주면 더 더 고급지게 갑질이다.본사는 높은 매출 목표를 조금 더 더 높여 잡고 물량배분으로 쥐락펴락 갑질이다.직원들은 매출엔 관심 없고 월급만 올려주길 바라고 직원 복지만댓글 14 Mar 21. 2025 by 나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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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건네는 이름은퇴 후, 또 다른 시작 호칭은 인간관계의 거울이자 시간의 지문이다. 이것을 개별호칭, 관계 호칭, 묶음 호칭으로 나누어 보았다. 개별호칭은 개인 고유의 이름에 따른 호칭, 즉 이름이다. 나이가 적을수록 많이 부른다. 관계 호칭은 혈연과 사회 속에서 자연스레 붙는 이름이며, 친밀도나 예의에 따라 변주된다. 묶음 호칭은 연령 집단을 통칭할 때 사용되는데, 남성의 경우 ‘총각’,댓글 0 Mar 20. 2025 by 김청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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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아껴서 무엇에 쓰려고?호칭의 단순화 나는 다양한 호칭으로 불린다. 집에서는 엄마와 여보라고 불리고 친정에서는 주로 이름으로 불리거나, 누나, 고모, 이모 등으로 불린다. 시가에서는 에미, 새언니, 동서, 제수씨, 작은 엄마, 외숙모, 아무개엄마라고 불린다. 그리고 밖에서는 언니, 형님, 자기, 선생님, 어머니, 아줌마, 사모님, 고객님 등으로 불린다. 활동 범위가 좁고 대인관계도댓글 0 Mar 14. 2025 by 읽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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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보다는 님, 수고하셨습니다보다는 감사합니다인사말과 호칭의 중요성 모든 대화의 첫 시작은 인사말에서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어디 가세요?” 등등. 하지만 이 모든 인사말의 앞이나 뒤에는 상대방의 호칭이 붙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진솔 작가님”, “어서 오세요, 박진솔 대표님”, “어디 가세요, 박진솔 팀장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되는 호칭이지만,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이 부르는 대댓글 0 Feb 20. 2025 by 박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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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쟁이옷쟁이 눈에는 간판만 보인다 간판은 가게의 이름이다.아이를 가지면 태명을 짓고, 낳으면 이름을 짓는다.이름 앞에 호칭이 붙었다.내 이름만큼 오래 불려진 호칭은 엄마였고, 옷쟁이였다. 할머니라는 계급으로 승진했다. 같은 시기에 보호자라는 호칭이 붙었다.훈장 같은 호칭들을 가슴에 달고 다닌다.간판쟁이가 되었다.가게 이름인 간판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너무 재미있다.숨은 역사댓글 7 Feb 17. 2025 by 나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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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부를 호칭은 없다!자격 상실 "축하드려요!" 곧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는 나도 미혼이니 결혼이 무엇인지 그냥 막연했다. "귀티 나세요!" 기분 좋으리고 건넨 한 마디가 긴 사연을 듣게 될 방아쇄가 될 줄은 몰랐다. 동생과 둘이 지낸다 했다. 지내는 곳도 은사님이 빌려준 집이라면서 말이다. 이렇게 고민이 많은데 귀하게 자란 것 같다는 말을 들으니 고맙기도 하면서 여러 생각댓글 0 Feb 16. 2025 by Aheaji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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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사랑 어디서 받을까요 (3)"선생님~~어서와!" 어려서부터 내 호칭은 "막내야~" 2남 2녀 중 4번째라서 이름보다 차례로 불렸다. 큰아들, 작은아들, 큰딸, 막내. 왜 작은딸이 아니냐고 묻자, 막내는 원래 막내라고 하셨다. 우와! 이런 무! 논! 리! 엄마는 여차하면 우기기를 잘했다. 논리가 없어지면 원래 그렇다고 하셨다. 원래는 언제부터가 원래인지. 그래서 내 이름으로 불리던 공간은 학교뿐이었다.댓글 0 Feb 02. 2025 by 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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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부재와 오해의 축적관계에 대한 노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통 부부라고 하면 호칭부터 달라진다. 나는 부부사이에 이름을 부르는 게 이해가 잘 안 됐다. 여보.라고 부르는 게 뭐가 그리 어렵고 복잡한 걸까.. 어느 날은 와이프한테 진정성 있게 얘기했다. "우리 이름 좀... 안 부르면 안 돼? 왜 항상 xx야, yy야 이렇게 부르니까 난 굉장히 안 그래도 나이가 어린데 좀 하대하는 기분도 들고 서로 듣기 서먹댓글 0 Jan 25. 2025 by 쌍문동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