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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달곰이지부 투쟁활동 나는 불타입 캐릭터가 좋다! 그들은 언제나 붉은 불꽃을 태우며 화려하게 등장해 작중에서 주인공, 또는 그에 필적하는 인물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거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고는 한다. 그들은 스승이거나, 아버지이거나 때로는 형이거나, 리더일 수도 있다. 그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 나가 불꽃과 함께 자신을 불태우고는 중요한 순간에 멋지게 퇴장한다. 그리고댓글 0 Mar 31. 2025 by 김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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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저항8대 0으로 윤석열이 파면될 것을 믿는다. 나는 나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믿는다'고 쓴 까닭은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무 정보가 없을 때는 이 사회의 보편적인 상식에 기대어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데 요즘 상식이 와장창 무너져 있는 세상이다 보니 믿음이 흔들리고 불안이 엄습한다. 불안은 일상을 파괴한다. 요즘 수면시간이댓글 0 Mar 29. 2025 by 이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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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존 홀러웨이 삼부작과 함께 #1. <일상으로의 초대>, (신해철) 여러분은 언제 삶의 행복을 느끼시나요? 예전에는 원하는 직업을 갖거나, 목표를 이룰 때라고들 많이 대답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듯 합니다. 행복의 기준이 거창한 소유나 성취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즐거움, 이를테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뜨개질을 해서 반려견에게 입힐 옷을 만드는댓글 0 Mar 28. 2025 by 엔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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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입증 투쟁“너가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는 감정의 역류 압박 자존감은 ‘상태’가 아니다. 자존감은 검증받으려는 충동이다. 그것은 *내가 나를 인정하는가?*가 아니라, **“너는 나를 어떻게 보지?”**라는 끝없는 감정의 신호 송수신이다. “너가 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 말은 고백이 아니다. 함정이다. 관계의 주도권을 시험하는 심리적 레이더이자, “지금 내 자존감을 네가 떠받치고 있는가?”를 측정하려는 정댓글 0 Mar 28. 2025 by Edit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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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투쟁, 질투의 심리학인정의 무한 향연에 관하여 — 인정, 인정의 인정, 인정의 인정의 인정 — 사랑, 사랑의 사랑, 사랑의 사랑의 사랑 — 조건, 조건의 조건, 조건의 조건의 조건 사랑은 인정의 전쟁이다. 나는 너를 향해 사랑을 쏘지만, 사실은 너의 시선이 나를 ‘존재’로 승인하길 원하는 것.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건 인정의 위장이다. “나를 사랑해줘.” = 나를 봐줘. = 나를 있는 그대댓글 0 Mar 26. 2025 by Edit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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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주의 아침논평 51화절망입니다. 공권력이 극우내란세력화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어젯밤부터 남태령에서 트랙터 시위가 한참 진행되었죠. 내란 세력들이 진을 치고 우리 민주진영의 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제는 윤석열의 탄핵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재명 대표의 선고일입니다. 과연 어찌 될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안갯속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나이브했습니다.댓글 0 Mar 25. 2025 by 겨울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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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주의 아침논평 50화대한민국은 이미 내전으로 돌입하고 말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어제 한덕수가 복귀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판결을 내린 것이죠. 이 결정이 잘한 결정인지 아닌지 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정규재 주필은 유튜브 채널에서 '만약 윤석열을 파면시키고, 한덕수도 파면시키고, 최상목도 탄핵할 경우 이주호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정부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니댓글 0 Mar 24. 2025 by 겨울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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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싶어.존망투쟁 집 앞에서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던 춘식이가 들어옵니다. 춘식이의 손에는 흙이 잔뜩 묻었습니다. "어무이~ 춘식이 배고픕니더." 하늘을 보고 있던 순이와 영이는 그제야 정신이 듭니다. "춘식이 왔나? 간식 먹자. 오늘은 고구마데이." "어무이 무돌이도 함께 묵어도 됩니꺼?" "그래라. 무돌이 어디있나?" "대문 앞에 있다." "무돌아~ 들어 온나?"댓글 0 Mar 21. 2025 by Un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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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차, 평택역~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20250223 일 평택역~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 17km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로 향하는 가자, 국회로! 희망 뚜벅이 2부 17일 차 :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평택역~한국니토옵티칼 평택공장 17km 두 주 만에 희망 뚜벅이를 하러 09:37 평택역에 내렸다. 만반의 준비 차 역내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누군가 뒤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어깨를 안았다. 김진숙 동지였다. “어머나,댓글 0 Mar 18. 2025 by 일곱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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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산수유, 산벚나무, 배롱나무, 나도박달나무 새끼손톱만큼씩 봄맛 봤는데 시샘하듯 칼바람에 눈꽃이 흩날렸다 꽃샘추위는 봄이 제대로 오려는 신호 춘삼월 씨앗 움트는 시간 추위 풀리면 꽃놀이 하자, 내빼는 녀석도 있을 테고 봄잠을 홀리는 녀석도 있을 게다 그렇게 저마다 알맞게 달리고 조잘조잘 제멋대로 세월 말하노니 고작 하룻밤 추위인 걸 꽃샘추위는댓글 0 Mar 18. 2025 by Prince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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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975년 3월 18일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결성되다 1974년 12월 박정희 유신 정권의 언론 탄압으로 동아일보에 광고를 내기로 했었던 회사들이 무더기로 해약하고, 그 결과로 동아일보에서는 광고를 채우지 못한 부분을 백지로 내보내거나 아예 전 지면을 기사로 채워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 사태로 동아일보 광고가 해약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아일보 계열사인 동아방송에도 사태의 영향력이 퍼져서 이듬해 1월 11댓글 0 Mar 17. 2025 by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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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노동 투쟁은 국민의 납득이 전제되어야나의 노사활동 돌아보기(210921) 때는 1986년, 광화문에는 학생들보다 넥타이 부대가 점점 더 많이 모이던 시절이다. 전두환 군부정권의 막바지에 학생들의 시위에 젊은 직장인들이 가세하여 민주화를 요구하는 열기가 전국적으로 전 국민에게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시기였다. 이듬해 정치적으로는 국민의 열화 같은 요구에 밀려 마침내 민정당 노태우 대표가 6·29 선언을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항복댓글 0 Mar 16. 2025 by 금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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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으로 투쟁할거에요.우리는 사랑으로 투쟁할거에요. 3월 12일 광화문 집회에서 한 여성이 손팻말에 “우리는 사랑으로 투쟁할거에요”라고 적혀 있더군요. 3월 13일 오늘 광화문 집회에서 한 여성이 무대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란수괴도 포기하지 않는데 우리가 포기하면 되겠습니까!” 지쳐 있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려고 사랑으로 투쟁하자고, 내란수괴도 포기하지 않으니 우리가 더댓글 0 Mar 13. 2025 by 똘레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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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朝鮮籍) 할머니와의 열흘여덟 번째 밤 – 차별과 저항 “그냥 당하고만 있진 않았어요. 우리도 싸웠지.” 여덟 번째 날, 할머니는 재일조선인들의 인권투쟁과 저항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차별이 극심했던 만큼, 이에 맞선 움직임도 일어났던 것이다. 이미 1940년대 후반부터 재일조선인들은 단체를 조직하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48년 한신교육투쟁이 대표적이다. 미군정과 일본 정부가 조선인학교를 폐쇄하댓글 2 Mar 12. 2025 by 나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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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가지 마세요네번째 인터뷰, 평화 국회 앞, 여의도, 남태령, 한강진, 거통고조선, 전장연 혜화역 출근길투쟁, 구미옵티컬 희망뚜벅이, 대전 은하수네거리, 동덕여대, 서울시교육청 지혜복 교사복직투쟁, 오이도 리프트사고 24주기, 구로구청 청소노동자 파업출정식, 대전 방위사업청 1인 시위, 연대투쟁호 진수식,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송파구 청소노동자 복직투쟁, 카라 노조 기자회견, 세종호텔 농성댓글 0 Mar 12. 2025 by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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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조짐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회사는 적자를 면치 못한 채 시장 회복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회사는 계약 택배 기사들의 물량을 직영 체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산안에는 수수료 인상을 명시했지만, 실상은 그만큼의 물량을 가져가려는 조용한 전략이 숨어 있다. 이러한 정황을 미리 포착한 일부 노조원들은 회사의 정책에 휘둘리지댓글 0 Mar 12. 2025 by 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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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스와 리비도의 투쟁죽지 않기 위해 끌어올린 사랑 타나토스와 리비도의 투쟁 메타보이 학교 앞 육교 위 난간은 유일한 인생교습소 자동차가 내뿜는 죽음의 기회비용에 내내 취해 저 세상을 내려다보며 소년은 온갖 죽음에 다다르는 방법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물을 주면 곧바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바짝 마른 화분처럼 우정이나 가족의 사랑 따위는 그에게서 겉돌았다 친구가 깔아뭉개 죽어버린 납작한 병아리의 눈동자가댓글 0 Mar 11. 2025 by 메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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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버티고 맞서기. 그것만이 인생이다.2025/3/10 낭독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돈, 사람, 고가선, 수레를 모조리 잃은 것이었다. 우리는 조그만 항구를 건설했지만 수출할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 깡그리 날아가 버린 것이었다. 그랬다. 내가 뜻밖의 해방감을 맛본 것은 정확하게 모든 것이 끝난 후부터였다. 엄청나게 복잡한 필연의 수렁에 빠졌다가 자유가 한편에서 따로 놀고 있는 걸 발견한 것이었다. 나는 그 자댓글 0 Mar 10. 2025 by 독자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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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꿈은 내가 꿀게요동지들은 행복하고 좋은 꿈들만 가득하기로. 내란범이 석방됐다. 글을 쓰기도 싫고. 일상을 영위하기도 싫고. 힘이 쭈욱 빠진다. 하루종일 밀린 집 정리를 하고 빨래를 돌리며 시간을 보냈다. 이틀 전 악몽을 꾸고 아직도 뒷덜미가 쭈뼛쭈뼛하다. 이미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지만, 뭔가 더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동지들과 민주노총 금속노조원들이 첩첩산중의 요댓글 0 Mar 09. 2025 by 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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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 연기수행과 성원권 투쟁의 역설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서 주인공 요조가 인간으로서 실격하는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자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인간의 자격과 소설 속 배경의 시대에서 인간이 되고자 나름의 투쟁을 했던, 결과적으로 필연적인 실패를 겪게 되는 요조를 이해하기 위해 인류학자 김현경 교수의 <사람, 장소, 환대>의 내용을 적극적으로댓글 0 Mar 09. 2025 by joyakdo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