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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모르는 게 약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람의 생각이 투명하게 밖으로 내비치지 않는다는 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얼마나 큰 축복일까.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p.265 "쟤는 무슨 생각을 할까?" 반려묘 여름이를 보며 남편이 종종 묻곤 한다. 그러게. 궁금하다. 내가 예뻐라 하는 것은 알고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나의 애정을 귀찮은 간섭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여기까지 생각을댓글 1 9시간전 b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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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물들여요] 건조주의보는 불편한 진실.메말라건조주의보색 건조주의보는 대기가 지나치게 메말라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나뭇잎이 바스락이며 부서지고흙은 손끝에서 가루처럼 흩어집니다.연갈색, 이 색은 아무 말 없이도 균열을 말해줍니다.땅은 말라가고, 나뭇가지 끝은 생기를 잃어가며,불씨 하나에도 숲이 삼켜질 수 있는 계절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컬러 카드에는 바삭한 나뭇잎의 연갈색으로 배경을 건조함으로 표현하였고, 땅댓글 4 Mar 25. 2025 by 컬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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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본질을 뻔히 아는데, 어디서 개수작이야?관상은 진실을 말한다 눈이 말을 한다. 입은 말을 조작한다. 이 둘이 어긋날 때, 나는 신호를 감지한다. 너의 이마는 겁을 말하고, 너의 턱은 고집을 말하며, 너의 미간은 습관을 말하고, 너의 동공은 배신을 예고한다. 그러니 네가 아무리 그럴듯한 말을 꺼내도 나는 이미 너의 ‘말 이전의 표정’에서 너의 ‘진심 이전의 패턴’을 본다. 관상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관상댓글 2 Mar 25. 2025 by Edit 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