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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한국어 선생님일본에서 꽤 오랫동안 한국어를 가르쳤다. 대학시절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네이티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격요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이지 전혀 좋은 선생님은 아니었다. 내 찐친 말로는 사사건건 남을 가르치려 드는 내 기질 때문에 오래 간 거 아닐까 냉철하게 분석했다. (착하고 좋은 친구다.) 굉장히 크게 공감했다. 상당히 맞는 말이었다. 마흔이 넘어 영댓글 0 Mar 13. 2025 by 키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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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팬 30%가 월 10만 원 이상을 소비?오시카츠란 무엇인가? 오시카츠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응원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에게 일정한 시간과 금전을 기꺼이 투자하며, 이러한 소비 패턴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는 Ponta를 운영하는 로열티 마케팅이 닛케이 크로스트렌드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Ponta 리서치’(약 240만 명 대댓글 0 Mar 11. 2025 by Sam의 기억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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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국 일본에서 변태를 만나다중학생 치한과 정중한 변태 운동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는 여자치고는 키도 크고(172) 건장한 편이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치한을 만난 적이 없다. 여기서 치한이란 바바리맨이나 여자들의 몸을 더듬는 성추행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아마도 그 치한이란 작자들도 왠만한 용기 없이는 안전빵으로 자기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여자들이나 술취한 여성을 타깃으로 하겠지. 그래서 일본에 치한이 많댓글 0 Mar 10. 2025 by Cal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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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뜻의 일본어 단어 정리 ⑨ほとんど/大半/かなり/多く, 置く/載せる, 切る/割る ●「ほとんど」 vs 「大半」 vs 「かなり」 vs 「多くの」 「ほとんど」는 십중팔구, 90% 정도의 대부분을, 「大半」은 전체에서 7~80% 정도의 의미다. 「かなり」에는 '예상보다 많다'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다. 「多くの」는 많다는 뜻이지만,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많은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사실, 4 단어 모두댓글 0 Mar 08. 2025 by 리안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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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たこ焼き)가 있는 시간‘타코야끼(たこ焼き)’는 이제 설명이 필요 없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한때는 ‘밀가루 반죽 안에 잘게 자른 문어와 파 등을 넣고 전용 틀에서 한 입 크기의 공 모양으로 구워 전용 소스와 마요네즈를 바르고 가쓰오부시, 김가루 등을 뿌려 먹는 음식(출처:NAVER 지식백과)’이라는 설명에 어떤 요리인지 떠올려볼 만큼 생소했다. (참고로, 타코야키는 일본어로 문어댓글 17 Mar 07. 2025 by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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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韓잔 사케日잔-119: 세이텐(盛典)한국무역협회 투고 : 백 열아홉 번째 이야기 세이텐 (盛典, せいてん) - 오카다 혼케, 효고현 카코가와시 - 가업을 잇기 위해 복귀한 사장과 토지 단 2명이서 양조 - 세이텐은 메이지 일왕의 즉위식에서 따온 네이밍 -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양조 효고현은 고베의 나다를 비롯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케를 생산하는 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계로 대량생산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고급의 이미지는 덜 합댓글 0 Mar 06. 2025 by 재미사마 jemis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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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다친 이야기10년에 한 번씩은 손을 썰고 다니는 나. 이번에도 일하다가 무가 아니라 손을 썰었다. 왠지 무를 썰면서 ‘나 이러다가 손을 다치겠는데.’ 생각한 순간 다쳤다. 옆에 있는 스무 살 아르바이트생이 사무실에서 부리나케 찾아온 반창고는 줄줄 흐르는 피 때문에 쓸 수가 없었다. 나보다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다들 입을 모아 조퇴하라고 배려해 줘서 택시를 탔다. 그런댓글 0 Mar 06. 2025 by 키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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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멜론 반 통에 책 몇 권문손잡이에 걸린 요시코 상의 사랑 자전거를 세워두고 집 문 앞에 서니, 문손잡이에 걸려있는 흰 비닐봉지가 보였다. 뭔가 묵직한 것이라도 들었는지, 팽팽하게 매달려 있었다. 뭐지? 하고 봉지를 들어 올리는데 과연 무거웠다. 집 안으로 들어가 꺼내어 보니, 큼직 막한 멜론 반 통에, 영어권에서 팔 것 같은 작은 물건 몇 개였다. 누가?라는 의문은 문자를 확인하면서 곧바로 풀렸다. “선물 받은댓글 0 Mar 03. 2025 by 포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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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ENFP가 일본에서 덤벙거리면 생기는 일일본이라 다행이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물건을 흘리는 일이 일상이었던 나. 출근길, 퇴근길, 약속 가는 길 할 거 없이 포켓와이파이, 집열쇠, 가방 등 맨날 두고 오기 일쑤였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내가 다른 나라가 아니라 일본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복잡한 도쿄 지하철이 아니라 오도리와 삿포로를 중심으로 세 가지 노선만 있는 삿포로여서 다행댓글 1 Feb 24. 2025 by Cal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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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쿠오카 학부모 일상초등학교 참관수업과 간담회 어떤 조언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전수해 준 이가 가까이 없을 때 중요성이 와닿을 때가 있다. 오늘은 엄마의 조언이다. 밥을 잘 챙겨 먹으라고 하신 어떤 날 엄마의 조언. 그 조언을 떠올리며, 말 그대로 밥(rice)심을 끌어오고자 미역국에 성게와 들깨와 두부를 넣은 아점을 만들었다. 실질적 효과는 모르겠지만 추운 날 따뜻한 국물의 힘을 빌리니 겸사겸사댓글 14 Feb 21. 2025 by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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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머무르는 곳...내가 살았던 집_15 2011년 12월 31일, 나는 일본에서의 자취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에서 마지막이 될 친구의 기숙사로 이사했다. 다음 해 졸업과 동시에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기에 짐이 단출했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내 돈을 내고 택시를 탄 건 그때가 두 번째였다. 이삿짐센터를 부르는 것보다 택시비가 싸게 먹힐 거라 생각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정도로 짐은 없었다댓글 0 Feb 17. 2025 by pla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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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김치 없는 밥상 도전하기일본에 가서 처음 얼마간은 일본 스타일로 밥을 먹기 위해 애썼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듯, 김치 없는 밥상에 도전해 봤다.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덮밥 만한 게 없다. 조금 여유가 있을 때면 미소시루(된장국)과 맥주 한잔을 추가한다. 이렇게 먹는 한 끼는 꽤 든든하면서 로컬 한 기분이 든다. 아직 혼자서 요리할 엄두가 안 나던 때 저녁은 덮밥체댓글 2 Feb 17. 2025 by 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