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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으로 뛰다가 자빠지고 말았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족운동회에서 호기롭게 이어달리기 주자로 출전했다가 도가니가 아작이 나 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내가 운동인(?) 출신인데 저 정도쯤이야, 내가 그래도 아직 30대인데 저 정도쯤이야, 했다가 열흘간 꽤나 고생을 했더랬죠.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따라 주지 못하는 걸 보면서 탄식했습니다. (ㅎㅎ) 어쨌거나 어떤 상황에서건 늘 자의식댓글 0 11시간전 by 김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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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끄적 아침이 있지. 난 강아지와 산책을 가. 꼭 풀숲에 들어가 볼일을 보는 녀석은 참 신통해. 벤치에 앉아서 분주한 아침을 바라봐. 졸린 눈으로 앞서가는 엄마를 따라가는 남자아이는 유치원이 아닌 이불속을 꿈꾸겠지. 왜 이렇게 되었을까 잠시 생각해. 어릴 적 내 아이들이 떠올랐지. 나도 정신을 못 차리게 시간에 쫓겼어. 이불속이 아닌 낯설고 차가운 문을 밀어 아댓글 0 Apr 01. 2025 by 김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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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결석했는데요…”그 말 한마디로 시작하는 선생님의 계산 전쟁 교사들이 하는 일 중에 하기 싫어하는 일이 행정업무이다. 모든 교육을 위해서는 계획과 실행, 그리고 환류(feedback)가 계속 순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행정도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대부분 관례에 따르거나 이전에 했던 것을 이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을 실행하려면 비용이 든다.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진 교사라도 맨 땅에 헤딩할 수는 없댓글 0 Apr 01. 2025 by 배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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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성인도 레테는 떨려레테: 레벨 테스트의 줄임말 대치동의 유명한 영유(영어 유치원)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레테를 받아야 한다. 레테가 뭐냐고? 레테는 레벨 테스트의 줄임말이다. 7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영어 유치원에서도 레벨 테스트를 보다니! 여기서 놀라기엔 아직 이르다. 어렵게 들어간 영어 유치원에서도 B반에서 A반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유치원에서 주최하는 스피킹 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아야 한다.(우수상댓글 2 Apr 01. 2025 by 위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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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아이의 대화 연습법대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심어주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친구 관계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친구들과도, 선생님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관계란 무엇일까? 단순히 사랑받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주고받고, 수긍하고, 때로는 태도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과정의댓글 0 Apr 01. 2025 by 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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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주재원] #8. "좋은 아빠"내가 잘못 들었나? 아이들의 유치원은 오후 2:30분이면 마칩니다. 한국에서는 맞벌이를 하며 4~5시 정도까지는 유치원에 있었는데, 하원 시간이 많이 당겨졌습니다. 당연히 등하원 담당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육아를 하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생각보다 이릅니다.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대략 6시에서 7시 사이. 3시간 반에서 4시간 30분을 유치원 방댓글 0 Mar 31. 2025 by 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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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 세계 2위, 자폐스펙트럼인을위한 학교는?부제 - 일반 유치원생 말고 유치원 특교자로 입학하면 뭐가 다를까? 오늘은 일반 유치원생으로 입학하는 것과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로 입학하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아이가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특교자)로 입학을 하게 되면 특수 교사가 아이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학부모와 협의를 통해 아이의 발달 상태에 따라 개별 교육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우리 아이의 개별화댓글 0 Mar 31. 2025 by 오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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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애순이와 금명이가 있다 3내 껌딱지가 이제 손을 흔든다 달이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엄마와 단둘이 노는 것이 심심했는지 아니면 다른 환경에 호기심이 갔는지 집 앞에 있는 유치원을 지날 때면 뛰어노는 언니, 오빠들을 보며 자기도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직 유치원에 갈 나이도 아니거니와 그때는 어린이집에 다녀도 원비 등 어떤 보육지원도 받을 수가 없었다. 온전히 원비를 다 내기엔 부담스러웠다. 조금만 더댓글 0 Mar 31. 2025 by 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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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도시락 인생이 시작됐다!!아이가 뉴질랜드에서 유치원을 다니게 된 지 이제 두 달이 되어간다. 여기 유치원에 갈 때 꼭 가지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모자, 선크림 그리고 런치 박스... 뉴질랜드는 남극에 가까이 위치한 나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햇볕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굉장히 강하다. 그만큼 따뜻함도 훨씬 더 강하게 느껴져 일광욕이나 따뜻한 해를 맞기는 좋으나 반면 강한 햇살댓글 8 Mar 30. 2025 by 해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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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 가, 아니 좀 먹어줘 제발뭐라도 잘 먹고 등원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 어린이집과 다르게 유치원에서는 오전 간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첫째는 아침을 꼭 차려 먹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죠. 첫째만 아침을 먹이기 뭐해서 겸사겸사 둘째의 아침도 함께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맞벌이 부부라 아침부터 진수성찬을 차리기 어렵기에 샌드위치, 미역국 같은 간단하고 담백한 메뉴 위주로 아침을 차려주곤 했죠. 그러면서 다시 한번 두 남매의댓글 1 Mar 29. 2025 by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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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칭얼대는 아이친구에게 부탁한다고 다 받아줘야 하는 건 아니야. 같은 연령이라도 유난히 의젓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어린 친구도 있다. 물론 성인들도 같은 연령이라고 해서,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더 성숙한 건 아니다. 굳이 어른과 꼭 비교해야 하냐 이런 생각이 들지만, 예닐곱살 먹은 아이들과 성인들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그래서 어린 시절이 중요하다 강조하는 가 보다. 블록으로 잘 만드는 남자아이댓글 0 Mar 29. 2025 by 배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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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샌들 신고 유치원에 가려고 한 이유남들과 다른 나만의 길을 가는 것 어느 날 아침, 수지가 갑자기 샌들을 신고 유치원에 가겠다고 했다. 지금 샌들 신는 계절이 아니라서 샌들은 신발장안에 넣어놨었는데 우연히 신발장안에 있던 자기 샌들을 본 수지가 샌들을 신발장 밖으로 꺼냈다. 나는 아직 밖에 날이 추워서 안된다고 말렸다. "수지야 샌들은 여름에 더울 때 신는 거야. 지금 신는 게 아니야." "그래도 신을래." "댓글 4 Mar 28. 2025 by 행복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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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 보낼까? 말까?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둘 다 보낼 거예요! 영유를 보낼까 말까에 대한 고민은 많은 부모들이 한 번쯤은 마주하는 문제입니다. 저 역시 첫째와 둘째를 키우면서 이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둘 다 보냈지만 결과의 차이는 있네요! 그래서 영유 졸업 이후 각 아이의 성향에 맞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영유를 3년 보냈지만 프렙 학원은 가지 않았습니다. 반면, 둘째는 현재 7세로 영유 3년 차이며댓글 0 Mar 28. 2025 by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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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이에 준해서 교육해 달라고 했는데대화 끝난 지 2시간 만에 좌절했었던 어제... 지난주에 둘째의 유치원 특수교육대상자 개별화교육회의가 끝나고, 어제는 유치원 통합반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맑음이가 얼마나 유치원 생활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고, 나는 당연히 아이의 칭찬에 감개무량하긴 했으나 그것이 '특교자치곤 잘한다'라는 프레임 내에 있다는 사실이 내심 불편했다. 개별화교육회의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듯댓글 0 Mar 27. 2025 by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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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연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백수혜, 세미콜론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는 공덕동으로 이사 온 작가가 우연히 집 근처 재개발단지의 골목을 산책하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식물을 하나둘씩 집에 데리고 오면서 시작된 유기 식물 구조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처음에는 아는 식물이 장미 허브 하나뿐이었다고 했지만, 이 식물유치원으로 데리고 오는 식물들이 늘어나면서 작가의 식물 양육댓글 0 Mar 27. 2025 by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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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무환을 꿈꾸며다 이루었다 오늘도 우리 부부는 8살 빛이와 5살 하늘이를 준비시키느라 아침부터 온 힘을 쏟는다. 아이들의 기분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정해진 시간 내에 움직이게 하려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어렵게 집을 나선다. 그러나 하늘이가 유치원에 잘 들어가는 순간을 보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요즘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언제든 유치원 문 앞에서 드러누울 수 있다댓글 4 Mar 26. 2025 by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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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꼬마가 캐나다 유치원에 갑니다.울지 말고 아침이면 "노 잉글리시!"를 외치며 울던 꼬마. 낯선 환경도, 영어도 딸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졌을 거다. 딸이 세 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캐나다 데이케어에 보냈다. 목이 말랐다고 했다. 그걸 영어로 말하지 못했다. 손으로 컵 모양을 만들어 선생님한테 이야기했던 딸. 그런 딸이 올해 다섯 살이 되어 킨더가든에 가게 되었다. 금요일, 옆반 선생님이 딸을 보고댓글 0 Mar 26. 2025 by 캐나다 부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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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이상형새로운 얼굴 마루는 언젠가 지인과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남자고 여자고, 가장 좋아하는 이상형이 누군지 알아? 얼굴예쁘고 잘생긴 사람? 몸매 좋은 사람? 성격좋은 사람? 아니야" "그럼 누군데?" "뉴페이스. 새로운 사람이라는 거지" 마루는 이말에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다. 오늘 마루의 교실에 '실습생'이 오기 전까지는! 매년 이맘때쯤, 즉 연초에는댓글 0 Mar 25. 2025 by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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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사고 싶을 때는 옷 적금을 넣습니다.2만 원의 행복 처음으로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낼 때 엄마들이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옷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옷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심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보이는 것에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옷을 많이 걱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나도 아이 유치원에 다닐 때, 동네 엄마가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편이었는데 그 엄마의 아이를 유치원댓글 0 Mar 25. 2025 by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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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특공대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어슴푸레한 새벽녘, 마을회관 스피커에서 노래가 울려 퍼졌다. 동네 사람들 다 깨울 기세로 소리가 우렁찼다.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아빠는 이미 마을 길을 싸리비로 싹 쓸고 들어왔다. “현아, 해 뜬다. 일어나라.” 나는 해와 함께 일어난다. 아니 해보다 조금 일찍 일어난다. 일곱 살이댓글 17 Mar 24. 2025 by 도란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