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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살아간다는 것은순회교육을 다닐때였다. 친구처럼 지내던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반말로 말을 하는게 습관이었다. 나는 괜찮았다. 그 아이의 마음씨는 참 따뜻했다. 겨울에 추울까봐 유자차를 싸가지고 교육청으로 왔다. 그날은 아이들에게 방학을 맞이하여 교육을 하던 날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유자차를 따라주었다.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이 그 아이의 말하는 것을 듣고 반말을 지댓글 0 Mar 14. 2025 by 미미수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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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취감나를 아는 자신감! 둘째 아이를 통해 배우는 행복 일곱 살인데도 혼자 자기 이름 못쓴다는 우리 충채! '충채'라는 예명을 얻었지만 이제 자기 이름은 쓴다! 삐뚤빼뚤하지만 어느 날 붙잡고 하나씩 반복해 주니 이름을 한 방에 익혔다. 야호~!! 여전히 글씨는 못 읽지만 친구말처럼 이미 읽을 줄 아는데 못 읽는 척하는 건가 하는 기대까지 품게 됐다. ㅎㅎㅎ 어젠 심선생님 댁에댓글 0 Mar 14. 2025 by 앤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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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두 번째 발달검사저희 아이는 대략 2년 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K-ADOS 검사로 자폐 중증 판정이 났습니다. 그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하지만 하늘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더라는. 당시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머리에 뭘 맞은 듯이 멍하게 있다가 얼떨결에 그다음 발달 검사를 예약했습니다. 2년이 지나고 2번째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댓글 0 Mar 14. 2025 by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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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도서만 읽는 아이 - (0)본문에 들어가긴 전 짧은 글 유치원 때부터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게 되기 전까지, 내가 저녁밥을 먹는 시간은 항상 밤 9시였다. 부모님이 맞벌이였기에 나는 늘 하교 후 밤 9시까지 집에 혼자 있었기 때문이다. 가난으로 인해 맞벌이를 뛰어도 빠듯했던 부모님은 좀처럼 일찍 퇴근하는 법이 없었고, 시금치처럼 축 처져 집에 온 아빠는 넥타이도 풀지 못한 채 주방으로 가 냉동 동그랑댓글 0 Mar 14. 2025 by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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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 무용단 공연 관람만 세 살 미만 아이와 공연 보기 가야금 공연, 생황 공연에 이어 한국문화원에서 국악을 사랑하게 된 딸아이와 함께 보는 세 번째 공연이다. 운이 좋게도 이번에도 가장 앞자리 중앙에 앉았다. 아이는 내 무릎 위에, 내 왼편에는 이웃 한국 친구와 그의 일행이 앉았다. 공연 관계자 분이 조심스럽게 오셔서 공연이 조용한 순간이 많아 아이가 소리를 내어 다른 관객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 퇴장해야댓글 0 Mar 14. 2025 by 무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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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에 가림막이 생겼다.아이가 있는 풍경 아기가 태어난 지 50일이 되었다. 고상하게 꾸며놨던 집은 어느새 피난처로 바뀌었다. 서로의 물건을 한참이나 가져다 버리고 각자의 취미는 당근으로 팔았는데, 아직도 서로의 미련이 방안 가득 남아있다. 새 식구가 집에 오고 우리는 마주 보고 식사 한 번 못했다. 남편은 식은 밥을 싫어했는데, 우리는 차례대로 식은 밥을 먹기 일쑤였다. 하루 종일 손을 바꿔가며댓글 0 Mar 14. 2025 by 박나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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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내 새끼솔이의 암치료 불쌍한 내 새끼, 조혈모세포 이식 후 첫날은 '지금 이 아이가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활발히 놀더니,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오늘은 오전부터 솔이의 낯빛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더니, 늦은 밤까지 구토와 설사로 힘들어하다가 잠이 들었다. 내가 잠을 재울 필요도 없이 그냥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어버리는 너... 내 불쌍한댓글 0 Mar 14. 2025 by 페넬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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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반짝이는 말들아이가 남기는 아름다운 말들.. 기록해두지 않으면 다 사라지겠지. * 개나리 꽃을 보더니 ‘개나리 꽃이 꼭 바나나 껍질같이 생겼어요! “ 어머,, 정말 그렇네. 개나리를 보고 바나나 껍질을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아이의 시각에서 보는 세상 이야기가 참 새롭고 좋다. * 아이, 남편과 같이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아이가 “엄마 잠 많이 자댓글 0 Mar 14. 2025 by 무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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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우주에게,먼지 엄마, 우주 아들 . ‘엄마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OO고등학교 앞이야!’ 유난히 바람이 차갑던 날 저녁, 집에서 3킬로가 넘는 곳에서 첫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외투하나만 걸치고 부랴부랴 데리러 간 그곳에 벌벌 떨며 하얗게 질려 있는 아이 모습이 보였다. 학원 하원차를 타고 오다가 집이 보여 내렸는데 여기였다고 했다. 새로 이사 온 동네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같은댓글 0 Mar 14. 2025 by DesignBack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