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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아주면 그게 용서예요,그 ㄴ ㅕ 요즘의 국어 교과서는 몹시도 훌륭하여, 곱씹을수록 깨달아지는 바가 넘치는데 아이들에게는 그저 시험 범위로만 다가올 테지. 그 시절의 나도 그랬던 것처럼. '용서란 안겼을 때 안아 주는 것이다.'라니. 그러고 보니 난 엄마에게 안긴 적이 있었나 싶게 아무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젠장, 내 인생은 왜 이다지도 삭막한 걸까? 그래도 또 살아지는 것은댓글 0 Mar 30. 2025 by 범람하는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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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신에게 있어 나는, 어린 자식이 아니었을까?참회와 용서 내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며 신비로운 메시지를 전한 꿈이 있다. 신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너에게 진정으로 훌륭한 아들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너의 목숨을 내놓거나, 나를 받들어야 한다.” (2-3화. 둘째 낳으면 죽는대) 나는 그 말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훌륭한 아들을 주십시오. 대신 내 아들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보장해 주신다면댓글 2 Mar 30. 2025 by 엄마쌤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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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관대한 아버지의 용서 이야기 누가복음 15장, 새번역 1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는데12 작은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재산 가운데서 내게 돌아올 몫을 내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살림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13 며칠 뒤에 작은 아들은 제 것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거기서 방탕하게 살면서, 그 재산을 낭비하였다.14댓글 0 Mar 30. 2025 by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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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속을 게워내느라 목에서 피가 나올 만큼 입덧이 심하던 어느 날, 시골에서 반찬이 도착했다. 뚜껑을 열자 온통 고춧가루 범벅이었다. 정원은 한동안 멍하니 반찬을 내려다보았다. "나도 입덧 심할 때 저걸 먹고 버텼어. 먹어 봐라, 속이 좀 나을 거야." 정원은 굳이 먹지 않았다. 그렇지만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신 거라 생각하려 애썼다. 그날도 여지없이 속을댓글 0 Mar 29. 2025 by 김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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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씨가 남아있다면금방 다시 타오릅니다. 아버지를 만나는 것은 추석과 설명절, 1년에 2번이었다. 어린 시절 상처를 주었던, 아버지가 이젠 나이가 들어, 종종, 그 시절의 실수를 사과하고 싶은 뜻을 술 기운을 빌어 에둘러 표현하신지 여러 해가 되었다. 그 사과의 마음을 받아들고, 고향집을 떠나 다음 명절까지 지내는 동안, 과거의 상처는 점점 옅어져서, 그 다음 명절이 다가올 무렵에는 다시 만나댓글 0 Mar 28. 2025 by 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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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의 핵심은 마음 정리였다미니멀리즘을 시작한 지도 몇 개월이 지나 가지고 있던 물건은 대부분 정리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무언가 가득 찬듯한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게 아직도 내가 물건이 많아서 그런 줄 알고 더 줄일 것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그 가득 차있던 느낌은 바로 내 내면에 들어있던 불편하고 불행했던 안 좋은 기억들이었다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댓글 0 Mar 28. 2025 by 행복한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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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불씨야.남의 일이 절대 아닙니다. 불씨야, 태초부터 있었던 불씨야.. 얼른 꺼지거라. 타오르지 말거라. 더 타오르지 말거라. 화마에 휩싸인 사람들은 죄가 없단다. 나를 용서해다오. 조상님을 용서해다오. 우리 아이들을 용서해다오. 더 이상, 자연을 괴롭히지 않을게. 자연을 지켜줄게. 사람들을 지키고, 어른을 공경할게. 자연을 사랑할 테니 불아, 물속으로 자결하거라.댓글 0 Mar 28. 2025 by 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