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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하기가 어려운 이유.언어치료사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남편의 친구들을 만나는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워낙 오랜 친구들이지만, 각자의 여자친구의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왔다. "저는 복지관에서 언어치료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와, 저...말 잘 못하는데, 말 좀 잘 하게 치료해주세요!." "맞아요, 얘 말 진짜 못해요!" "야, 너보단 잘하거든??!!!!!!" 아, 예상되었던 모댓글 0 Mar 15. 2025 by 말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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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이방인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날이 하루아침에 따뜻해졌다. 어제까지 분명 패딩을 입고 다녔는데, 오늘은 바람이 봄 냄새를 싣고 와서 콧속을 살랑거렸다. 사람들은 패딩을 벗어 팔에 걸친 채 걸어 다녔다. 구청 옆 주차장 도로. 주말엔 주차가 무료라 한산했다. 차도로 걷는 딸의 소매를 붙잡아 인도 안쪽으로 걷게 했다. 몇 걸음쯤 걸었을까. 인도 경계석에 한 청년이 털썩 주저앉아 있었다.댓글 0 Mar 15. 2025 by 책이 만들고 책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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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스크립트의 미래네이티브 전환과 GO 언어 선택의 함의 타입스크립트의 미래: 네이티브 전환과 GO 언어 선택의 함의 (Why TypeScript’s Native Shift to Go is a Game-Changer)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타입스크립트 수석 설계자 아네르스 하일스베르(Anders Hejlsberg)가 발표한 내용이 개발자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그의 블로그에 따르면, 타입스크립트의댓글 0 Mar 15. 2025 by Dennis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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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의 마음으로 글쓰기글쓰기는 끈기이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남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읽는 것이다. 공감이 가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나름 사고의 폭을 넓힌다. 거기까지이다. 글쓰기 차이점은 뭘까? 경험을 통해 얻어진 순수한 나의 사고, 감정을 내 언어로 기록하는 것이다. 사고를 글로 담아낸다는 것은 그만큼 어휘력과 사고의 폭이 깊어야 한다. 아니 깊지 않더라도 나만의 깨달음을 나의 언어로 표현댓글 0 Mar 15. 2025 by 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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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국의 언어 통제와 사상 검열조지 오웰의 경고가 현실로 다가오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정부 내 "깨어있는" (woke) 정책들을 없애기 위해 여러 단어들을 제한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의 정부 문서들이 공개되었다. 뉴욕 타임즈가 입수한 문서들에 따르면, 수백 개의 단어들이 정부 기관에서 사용 제한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New York Times) "깨어있는" (woke)이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댓글 0 Mar 15. 2025 by 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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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Arrival, 2016)언어의 월권에 대한 흥미로운 가정법 0. 들어가기에 앞서 영화 <컨택트>는 '테드 창'의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Story of Your Life)>를 원작으로 제작된 '드니 빌뵈브'감독의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1997년에 개봉한 영화 <콘택트(Contact)>와 본 작품 모두 SF 장르이면서 외계인과 인류의 소통과 접촉을 주된 소재로 다루지만, 주어진 상황과 해석, 접근 방식은 상이하다.댓글 0 Mar 14. 2025 by 김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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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쓰는 사람이 되었다소정의 일상 큐레이팅 "아... 아... 안녕하테요." 나는 말더듬이였다. 생각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다. 말을 하려면 몇 번이나 숨을 들이쉬어야 했다. 첫 단어를 몇 번이나 반복해야 겨우 첫 문장을 시작할 수 있었다. 발음은 어눌했고, 갈매기 소리를 낸다고 놀림을 받았다. 내 언어는 머릿속에서만 맴돌았고, 좀처럼 입 밖으로 드러내지지가 않았다.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댓글 10 Mar 14. 2025 by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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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과 참고문헌] 여정 1 - 언어(하)변호사 성장기(6) [주 1-여산고의 내용] 서쪽 하늘에서 흘러온 물이 그의 발을 씻어 내리고아침저녁으로 구름과 노을을 들이마시고 내뿜네 西來天壍濯其足,雲霞日夕吞吐乎其胸 (여산고 중 여산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부분) [전문] 여산은 높도다 아 얼마나 높은가 이백 오십 리의 울창한 숲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천 삼 백 척의 높이까지 가파른 봉우리가 솟아 올라가는 곳 바로 부천댓글 0 Mar 14. 2025 by 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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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아가는 여정 1- 언어(하)변호사 성장기(5) (표지 그림: 명대(1368-1644) 화가인 심주(沈周, 1427-1509)가 1467년에 여산의 가을 웅장한 산세를 표현한 여산고도(廬山高圖): 그림의 시문(詩文)은 여산고(廬山高), 그림 출처) [주 1-여산고의 내용] 언어가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보다는 인간이 언어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 피히테(독일 철학자)의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댓글 0 Mar 14. 2025 by 법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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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뱃속 북레시피 - 『누군가 뱉은』'꺼져'가 꺼져버린 날 안녕? 내 이름은 꺼져야. 나는 ‘꺼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게서 태어났어. 날 만든 사람은 조금만 기분이 나빠도 ‘꺼져’를 외쳤어. 그 말에 상처 받은 사람들이 훌쩍이는 일이 매일같이 일어났지. 상처 받은 사람이 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무척 괴로운 일이었어. 그 슬픔이 ‘꺼져’인 나 때문이라는 사실은 나를댓글 0 Mar 14. 2025 by 고래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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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Contact)언어의 중요성 병원에 있으면 주로 공부를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 그중에서 컨택트란 영화를 예전에 봤지만 너무나 재밌게 보고 감명 깊게 본 영화여서 주기적으로 보는 영화로 다시 한번 봤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외계 생명체가 어느 날 지구에 찾아왔고 찾아온 이유를 찾으려 언어학자와 물리학자의 역할을 맡은 두 주연이 외계 생명체와 교류하며 이유를 알아내는 그런 영댓글 2 Mar 14. 2025 by Arc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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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 좀 그만해!"이제 5살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와서 손 씻고 옷 갈아입으라고 이야기하는 나에게 한 이야기. 말 좀 그만하라고....? 어렸을 적부터 아이에게 언어자극을 준답시고 말을 많이 했던 나. 그 영향도 있었을까? 아이의 언어 발달은 다소 빠른 편이었다. 근데... 어느 정도 크고 나니까 말이 너~~~~~무 많아진 우리 아이..^^ 4살이 되니까 진짜 말이 트댓글 0 Mar 13. 2025 by 하나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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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헬로Bonjour봉쥬르おはよう오하요88 일차 Hello헬로Bonjour봉쥬르おはよう오하요 '하루 5분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10년 후 언어의 자유와 함께 해외여행 GO! English 영어 [ˈɪŋɡlɪʃ 잉글리쉬] 언어는 아기처럼 배우라는 말이 있어. 아기는 엄마, 아빠 부터 시작하지. 우리도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어. 나는 "미국아기다, 프랑스 아기다, 일본 아기다."라고 생각댓글 0 Mar 13. 2025 by Rebe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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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려요사람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 말이 있을까? 그런 다정하고도 어여쁜 말은 무얼까. 아니 어쩌면 말보다는 상대에게 말 할 때의 눈빛에 더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똑같이 ‘사랑한다’라는 말을 내뱉어도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너에게 달린 사랑의 배터리가 10%남았는지 아닌지 눈빛을 보면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 언어를 내뱉을 때 우리는 그 언어의댓글 0 Mar 13. 2025 by 포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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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낭송의 예술적 조화김왕식 ■ 시와 낭송의 예술적 조화시는 단순한 언어의 나열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사유와 감정이 응축된 결정체이며, 언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자의 시선이 담긴 예술이다. 시인은 삶의 순간을 포착하고, 그 속에 담긴 진리를 탐구하며, 가장 순수한 형태로 그것을 표현하는 존재이다. 사색댓글 0 Mar 13.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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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언어의 한계와 소통의 지혜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언어를 필수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언어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화 중에 서로의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생기고, 이로 인해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아무리 명확하게 의도를 전달하려 해도, 그 간극에서 미묘한 오류는 피할 수 없다댓글 2 Mar 13. 2025 by 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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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딱히 물려줄 건 없고순수 국내파 아빠지만 아이를 이중언어로 키우리라 다짐했다. 미국 주재원 생활을 3개월 남짓 앞둔 2025년 1월 6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니 와이프가 막대기 하나를 건네주었다. 전자식 디스플레이엔 조그맣게 pregnant라는 단어가 적혀있었다. 아이를 가지려고 시도한 지 2년에 접어드는 시점이었다. 나이도 한국나이로 치면 서른아홉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는데, 앞으로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과 아이의 나댓글 0 Mar 13. 2025 by 아빠의 영어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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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은 의미가 된다언젠가 마주할 따듯한 언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서간문,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슬픔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모습으로 눈앞을 가로막터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그리고 믿어야 합니다. 삶이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당신의 손을 잡고 있다는 것을 결코 그 손을 놓지 않으리라는 것을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여섯 남매와 시부모를 책임져야 했던 엄마에게댓글 0 Mar 12. 2025 by 은빛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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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와 우리 가족의 특별한 소통법반려견 시루가 가족이 된 이후, 우리 집에서는 말보다 행동과 눈빛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독특한 언어가 생겼다. 처음 시루가 집에 왔을 때만 해도 나는 그의 작은 움직임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작은 신호들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시루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표현 방법은댓글 1 Mar 12. 2025 by 조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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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사람의 전부입니다201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살면서 많은 선배 가이드를 보았습니다. 선배들의 투어를 볼 때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죠. '어떻게 저렇게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투어를 할 수 있을까?' 해박한 지식과 멈추지 않는 멘트를 노트에 다 기록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저는 선배들을 동경했습니다. 선배들처럼 멋지게 투어 할 모습을 매일 상상했죠. 하댓글 0 Mar 12. 2025 by 아론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