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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삼 원정, 어부내가 골랐던 시인 출처 1)김종삼 시인 원정 https://blog.naver.com/kyorai/120056656295 2)김종삼 시인 어부 https://cafe.daum.net/poemory/H5qF/6940 1.원정, 참을 수 없는 당혹스러움 시 수업에서 각 시대별 낯선 시인의 이름 중 나는 '김종삼' 시인의 시 '원정'을 골랐다. 왜 골랐을까. 그때가 제법 생생한댓글 0 Mar 13. 2025 by 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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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語夫)의 어떤 날어부 - 글을 낚는 자 근사한 참돔이나 숭어 같은 시재(詩材)를 낚고 싶었다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재료는 회를 치거나 매운탕을 끓이거나 별 것 없이 소금을 뿌려 굽기만 해도 특별한 요리가 되기에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대어가 오길 기다렸다 고대 끝에 간신히 건져 올린 것은 물고기의 비웃음 같은 상투어 태양은 파도의 능선을 따라 느리게 자맥질하며 시간을 건너가고댓글 69 Feb 25. 2025 by 고운로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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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다놀고 싶다바다를 보고 싶다파도치는 바다를 보고 싶다.바닷속 보물을 켜면서도욕망 慾望을 담지 않는 어부의 선한 눈빛 속에잔잔한 마음만이 출렁이는 바다를 보고 싶다.햇살이 옷을 벗긴 침묵 沈默의 바다를 보고 싶다.바람에 코를 스미는 비린내를 안주삼아술 한 잔 하고픈 그런 바다를 품고 싶다.댓글 0 Jan 28. 2025 by 차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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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포구의 노래■ 내 사랑 안면도 황포포구의 노래 갯벌 포구에 기대어 있는 배와 쉬어가는 여행자의 발자국은 바람 속으로 스며드네. 고단한 어부의 손길 따라 바다는 언제나 무언의 응답을 보낸다. 썰물에 드러난 땅은 시간의 얼굴을 드러내고, 모래 위를 스친 물결은 이름 모를 이야기를 담아가네. 어선의 붉은 깃발 하나 만선의 꿈의 알려주듯 흔들리고, 녹슨 배는 오늘도댓글 0 Dec 30. 2024 by 시인 권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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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음표를 잃었다.바다가 음표를 잃었다.밤마다 보던 어부는 어느새일출에 세상 등지고남은 사람은 아직 섬 한 켠달맞이꽃이 되었구나.해 질 무렵까지 들리던두건 쓴 아낙들의 웃음소리물질하며 내뱉는 휘파람바람 따라 떠난 나그네처럼이제 낯선 옛 그림자.텅 빈 부두에 다가온 파도온몸으로 흘리는 그리운 눈물아낙들의 손끝에 말라가던 생선한적한 섬길 어디에도헤어댓글 2 Dec 17. 2024 by 이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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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부의 노래윤선도의 섬, 그리고 바다 보길도는 신이 남겨둔 마지막 비경이었지요.그런 생각을 한 게 저뿐만은 아니었어요.400여 년 전 고산 윤선도도 그렇지 않았겠어요? 서울의 폭염을 견디다 못해 낚시 장비를 트렁크에 싣고 남쪽으로 무작정 향했습니다.500킬로미터쯤 내리 달려 해남을 거쳐 보길도에 도착했어요. 윤선도를 생각하면서 그 섬에 간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아닐까요?그는 병자호란의댓글 0 Dec 09. 2024 by 이에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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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흩어지지 않는 이야기 "너네 아빠 어부잖아!" "와하하하하-!!" 수치심이 어떤 감정인지도, 그런 단어가 있다는 것도 몰랐던, 아홉 살의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한 명씩 일어나 우리 가족은 몇 명이고 부모님의 직업은 무엇인지 읊던 시절이었다. 부모 이름과 직업, 학력 등을 적어 내던 잿빛 종이 위에, 아빠는 항상 '자영업'이라고 적어주셨다. 기껏해야 위인전과 전래동화를 읽댓글 0 Nov 25. 2024 by 단팥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