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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시금치 무침해운대의 봄 긴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나름 알차게 보내서 굿이다.. 오늘은 멍 때리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부엌에서 음식 만들면서 시간을 보낸다 날도 많이 따뜻 해 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어제 마트에서 돈가스 재료를 사면서 봄동이랑 시금치 각 천 원어치를 샀는데 한번 무쳐 보았다 봄이면 나물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봄동은... 씻어서 물기 빼고댓글 1 Apr 02. 2025 by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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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먹다다음 주에 씨 뿌릴 예정이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시금치 캐러 텃밭을 들렀다. 파가 지난번 보다 더 통통하다. 파전 해 먹어야겠다. 봄의 기운이 팍팍 언 땅 위로 불쑥 솟았다. 달달했던 시금치 맛을 잊을 수 없어 한 번 더 캔다. 상추도 살짝 뜯어 놓고 냉이도 한 줌 캐 놓고 어느새 마음은 꽉 찼다. 부추도 살짝 올라오고댓글 0 Mar 23. 2025 by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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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인 줄 알았는데 오렌지 1누구의 잘못일까 먹을거리를 사면서 봄이 오는 식탁을 차리고 싶었다 텃밭에서 시금치를 캐 나물을 할 것이고 파를 뽑아 양념장 만들 것이다 사과도 사고 블루베리도 사고 체리도 사고 투명 용기에 담긴 자그마한 게 까먹기 좋은 귤로 보였다 내 손을 빌리지 않아도 누구나 까먹기 좋은 크기의 귤 냉장고 깊숙이 넣어 두고 며칠 지나 꺼냈다 이런, 귤이 아니구나댓글 0 Mar 12. 2025 by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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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한 단Nujabes 시금치 단을 풀 때마다 생각한다. 이건 누가 묶었을까? 멕시칸 마켓의 호세가 묶었을까 아님 마켓에 도달하기 전 유통업체가 묶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직접 농사지은 분의 손길일까 이런 생각을 한참 굴리며 흙 묻은 시금치를 헹구고 또 헹군다. 세상 모든 단으로 묶어 파는 채소들의 철심 박힌 그 빳빳한 종이 끈을 풀 때마다 도대체 이건 누가 묶었을까.댓글 4 Mar 12. 2025 by ACC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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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사를 시작하며한 해를 움직입니다 겨우내 움츠린 텃밭에 생기가 돋는다 지난주 밭고랑을 파 일구며 새봄 맞을 준비를 했다 봄이 왔다 시금치가 새파란 기지개를 켜어 용솟음치며 웃고 섰고 파는 제법 살이 올라 단단히 뿌리 박혀 지탱하고 있다 삶이 이리 단단하다 살아내는 힘이 이리 단단하다 겨우내 온몸으로 버텨온 삶이라 이 봄이 충분히 아름답다 포클레인이 한가운데 서서댓글 0 Mar 09. 2025 by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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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명절이 지나 하얀 눈이 그치고 녹았다. 강풍에 격렬하게 춤을 추었다. 사뿐히 내려앉아 긴 호흡으로 이완했다. 한 평도 채 안 된 텃밭에 작은 배추 세 개와 군데군데 모여 있는 어린 시금치가 보였다.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든 아이처럼 편안해 보였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시금치를 캤다. 딱 한 끼 먹을 만큼만. 멸치 액젓으로 간을 했다. 고춧가루, 참기름과 검은댓글 1 Mar 04. 2025 by 흐르는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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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워도, 달큼한 노지시금치무침노지시금치를 오랜만에 샀다. 평소에 사는 시금치는 줄기도 굵고 흙도 거의 묻어 있지 않더니, 노지시금치는 줄기도 얇고 흙도 많이 묻어 있었다. 보고 골랐다면 일반시금치를 카드에 넣었을지도 모르겠다. 인터넷 주문을 하느라, 평소에 없던 노지시금치가 나와 있기에 반가워서 주문을 했는데, 겉보기에는 일반 시금치보다 싱싱한 녹색빛도 덜한 데다가 흙까지 많이 묻어댓글 0 Mar 01. 2025 by 소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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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만들기] 시금치나물[밑반찬 만들기] 시금치나물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시금치나물 레시피를 기록합니다 만만하고 제일 어렵지 않아서 저희 집은 심심하면 시금치나물을 만든답니다 준비재료: 시금치 한 단, 맛소금, 까나리액젓, 다진 마늘 (* 시금치나물에는 통마늘을 다져서 사용하시면 훨씬 맛있답니다) 참기름, 통깨 준비해 줍니다 *집에 콩나물이 여유 있게 있어서 맑댓글 6 Feb 21. 2025 by 별빛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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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섬초50년 만에 섬초를 알아보다. 찬바람이 제법부는 2월이다. 입춘도 지난 지 어느덧 스무날도 지났다. 예년보다 큰 추위 없던 1월 생각해 보면 2월은 계속 춥다. 입춘소식에 방심한 순간 감기가 들었다. 입맛도 상실하고 저녁거리가 오늘따라 큰 숙제 같다. 파트타임 후 야채가게 앞에 무더기로 쌓여 있는 시금치 한 봉지를 들었다. 분홍빛 뿌리를 달고 있는 시금치 가격은 4000원. 요즘 고물댓글 2 Feb 20. 2025 by 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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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샐러드 번외편재료 표면의 물기 관리 소금 샐러드를 만들면서 잠시 스치는 생각을 그냥 두었었는데, 요즘에 몇 번의 시금치 무침을 만들면서 다시 따져보고 있다. 내가 그날 먹었던 소금 샐러드는 접시에 미리 담겨 냉장고에 있던 것을 받아서 소금을 뿌려 섞은 것이었는데, 유난히 더 맛있다고 생각이 든 것은 겉이 적당히 말라있는 채소들에 소금을 뿌려서 그런 게 아니었나 생각댓글 0 Feb 05. 2025 by 고양이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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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를 넣은 시금치무침겨울 시금치가 맛있어서 장을 볼 때에 자주 사고 있다. 이번에도 싱싱한 시금치를 팔기에 한 봉지 사가지고 왔다. 보통은 일주일치 장을 한 번에 보는 경우가 많아서, 사다 둔 채소가 냉장고에서 일주일씩 머물곤 하는데, 싱그러운 기운이 있는 시금치를 그냥 두기 아까워서 바로 무쳤다. 시금치무침은 오래 데치지만 않으면 맛있다. 벌써 데쳐졌을까? 싶은 생각이 들댓글 0 Feb 03. 2025 by 소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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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이 문제야그러니 맛있는 시금치가 욕을 먹지. 명절. 어릴 때는 좋았던 명절이 왜 그렇게 싫어졌는지 이제야 알겠다. 그 '입'들이 문제다. 눈이 너무 많이 온다고 하니, 아이를 집에 두고 갈까 고민하다가 수도권은 작은 눈발만 날리기에 같이 갔다. 날씨도 그렇고 해외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지 차가 막히지 않는 경부고속도로. 멋지다. 그런데 하필 충청도가 폭설이다. 정말 흰 눈이 펑펑 쏟아졌다. 계속댓글 0 Jan 29. 2025 by 삶은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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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싱싱한 시금치나물어제 마트에서 사 온 시금치가 싱싱하고 탐스럽다. 시금치를 살 생각은 없었는데, 옆에 사람들이 카트에 담는 시금치를 보니 물기가 통통하게 오른 초록색이라 계획에 없던 시금치를 날름 카트에 집어넣었다. 냉장고에 하루를 묵힌 시금치를 꺼내어 보니 전혀 손색없이 푸르다. 싱싱할 때 먹으려고 바로 나물을 무쳤다. 얼마 전에 포항초나물의 달큼한 맛이 좋아서 오늘의댓글 0 Jan 26. 2025 by 소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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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샐러드단맛이 올라온 시금치를 적당히 썰어서 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뿌린 후에 식탁 위의 간식 부스러기들을 올려 담음, 치즈 2종과 시리얼, 비스킷. 바삭한 식감을 살리는 ‘아무거나’ 1종 넣기, 한라봉, 바나나, 초코볼, 치즈.댓글 0 Jan 26. 2025 by 고양이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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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케첩, 시금치 새우 오트밀 리조또한파로 파프리카가 얼어버렸다. [ 파프리카 케첩 ] 파프리카 양파 사과 레몬즙 멸치액젓 전분 물 소금 아버님 대신 받은 파프리카를 베란다에 뒀더니, 얼어서 말랑해졌다. 안에 물이차고 채수가 빠졌기에 얼른 소비를 해야겠다 싶어 파프리카로 케첩을 만들어보았다. 저번 새우파프리카탕수를 만든 것을 응용해서 파프리카로도 케첩을 만들기가 괜찮을 듯했다. 공부를 하고 배우니 예전에는 생각도댓글 0 Jan 25. 2025 by 밝은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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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무엇? 구운 계란과 추억의 시금치 카레1인가구 끼니 ♤ 메뉴 : 구운 계란, 시금치 카레 카레 좋아한다. 양파 캐러멜 라이징만 제대로 하면 고기 안 넣어도 맛있다. 고기 넣으면 고기맛이야 나겠지만, 주연을 고기가 꿰차게 하기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려서 양파 조연 시키기 싫다. 양파의 달짝지근하고 맛있는 카라멜라이징의 진정한 맛은 주연감이다. 약한 불에 갈색이 나도록 볶아주면 된다. 성질 급한 사람은댓글 4 Jan 25. 2025 by 느림 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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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텃밭시금치 500년 만에 텃밭에 갔다. 시금치가 아직 자라고 있었다. 눈이 내리고,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했나 보다. 시금치가 제발 텃밭에서 꺼내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다. 올해는 초등 딸과 텃밭을 운영하려고 한다. 어느 가을에 딸이 왜 텃밭 가자는 소리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가족이 싫어하는 것 같아서 퇴근해서 조용히 혼자 경작하고 온다고 답했다. 2025년부댓글 0 Jan 24. 2025 by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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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먹는 달큰한 포항초무침자연식물식을 하면서 시금치무침이 맛있어졌다. 게다가 겨울에 나오는 섬초나 포항초는 시금치와 맛이 조금씩 다르면서 더 맛있어서, 섬초나 포항초가 보이면 시금치 대신 카트에 담는다. 동네 마트에 갔더니 시금치와 포항초를 나란히 놓고 팔기에 포항초를 사가지고 왔다. 보통 마트에서 장을 보면 일주일은 두고 먹는 편이라 손이 안 가는 식재료는 다음 주말까지 남아있기댓글 0 Jan 22. 2025 by 소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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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위하여 비워둔다황량함은 덤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난다 시금치는 시금치대로 아직 푸르고 상추는 상추대로 붉음을 유지한다 가장자리 심긴 강낭콩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자리를 지킨다 본전 뽑을 만큼 많이 뽑아 먹었던 파도 아직은 파란 잎을 솟아내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한겨울이 되기 전에 그들과 실컷 조우했기에 황량하게 겨울을 난다 해도 그들에게 아낌없는댓글 0 Jan 22. 2025 by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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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함은 오히려 덤이다겨울나기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을 난다 시금치는 시금치대로 아직 푸르고 상추는 상추대로 붉음을 유지한다 가장자리 심긴 강낭콩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자리를 지킨다 본전 뽑을 만큼 많이 뽑았던 파도 아직은 파란 잎을 솟아내지만 그래도 살아있음을 과시한다 한겨울이 되기 전에 그들과 실컷 조우했기에 황량하게 겨울을 난다 해도 그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댓글 0 Jan 19. 2025 by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