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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ESG 탄소 발자국에 대한 오해 잘못된 인식 vs. 실제 CO₂ 배출량 절감 효과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면 실제로 무엇이 중요할까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어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탄소 배출량을 움직이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단절은 잘못된 노력을 부채질하고 진행 속도를 늦춥니다.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댓글 0 4시간전 by J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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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너의 발자국눈이 오면 네가 가는 길이 보여서 좋아. 네가 어디에서 오고 가는지가 보이고 그 작은 발로 총총히 걸을 너의 발걸음을 상상하니 좋아. 발자국 난 길을 따라 나란히 걸어본다. 같이 걷지 못해도 좋아, 너의 걸음을 따라 걸으면 되니까 언제나 앞서 걸어줘, 나는 뒤에서 천천히 걸을 테니.댓글 0 5시간전 by 윤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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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걷다그물에 걸리지 않으려면 고정된 형태가 없이 자유로운 바람처럼 변해야 하고 사막을 함께 걸어줄 사람이 곁에 있더라도 결국 각자의 사막을 향해 혼자 걸어야만 한다 영원히 함께 걸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 사막에서 혼자 걷다가 너무 외로워 자기 발자국이라도 보려고 뒤로 걷는 시인처럼 홀로 사막을 걷는 고독한 여행자들은 바람처럼 자유롭게 그 어떤 것에도 사댓글 0 Feb 18. 2025 by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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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히키 코모리한국말로 은둔형 외톨이과거에 나는집 밖으로 단 한 발자국도나오지 않고 몇 달을 보낸 경험이 있다내게 집이 있고 그래서 월세가나가지 않고, 학자금 대출 이자가 나가지 않고각종 사회보험료와 공과금이 징수되지 않았다면아마도 은둔 생활은 훨씬 더 길어졌을 것이다쓰레기가 방 안 가득 쌓여만 갔다출입문부터 차곡차곡, 10리터 재활용댓글 0 Feb 18. 2025 by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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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은혜임을쓰러진 줄도 모르고 다시 걸어 나왔던 날들이 있었다 눈 감은 사이 이마를 짚고 간 손이 있었고 지나간 것들이 스친 줄만 알았는데 한참 후에야 손이었다는 걸 알았다 버리고 떠난 기억 끝마다 닿지도 않은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비워낸 마음 틈마다 이름 없는 무언가가 나를 붙들고 있었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오래 나를 지탱해왔음을 살아가는 동안 불러본댓글 0 Feb 18. 2025 by 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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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적(蹤迹) / 한수남발자국의 끝을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는 어디로 간 것인가? 그는 평생 직선으로 걷지 않았다 눈 위에 찍은 발자국도 완만하게 휘어져 있다 수많은 좌충우돌이 숨어있는 발자국 하나 속으로 가만히 내 발을 넣어본다 그는, 유난히 행간이 깊어 빠져나올 수 없는 詩를 썼던 詩人이었다 겨울이 끝날 무렵 그는 종적을 감추었댓글 16 Feb 17. 2025 by 한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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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그것이 네가 토끼에게 할 말이더냐!밤새 눈이 내렸고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늦게 일어났다. 거실로 내려가 눈으로 뒤덮인 뒷마당을 보는데, 하얀 눈 위에 낯선 발자국이 찍혀있다. '누구 발자국이지? 개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새벽같이 일어나 우두커니 소파에 앉아있던 남편이 토끼 발자국이라고 알려준다. 아마도 간 밤에 먹이를 찾으러 나온 모양이다. 발자국은 마당 저 끝에서댓글 34 Feb 13. 2025 by 블루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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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의 족적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자주 가는 산에 눈이 쌓였다. 소복이 쌓인 하얀 눈 위를 걸으며 처음 발자국을 만드는 건 짜릿함과 흥미가 있다. 뽀드득 눈이 밟히는 소리와 함께 나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는다. 흰 종이에 도장을 찍듯 흰 눈이 만든 하얀 눈길에 찍힌 나만의 발자국은 나를 그곳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의 궤적을 상세히 알려준다. 시간이댓글 2 Feb 12. 2025 by 하늘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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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발자국 팔자걸음으로 걷는 사람들 보고 난 똑바로 걷는다 자부했다 눈 위에 발자국이 찍혔다 팔자걸음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후회해도 지울 수 없다 뒤돌아 봄은 바로 걷기 위함일 뿐이다.댓글 5 Feb 12. 2025 by 시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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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발자국 신발발자국 신발 숲속 쌓인 눈 위에 발자국 신발들이 있다 숲속 동물들 하나 둘 와서 자기 신발이라며 신어보지만 모두 크거나 작다 아! 발 시려 발만 동동 구르고 돌아가고 며칠 뒤 주인이 찾아갔는지 발자국 신발이 사라졌다댓글 0 Feb 12. 2025 by 이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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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위에 발자국feat 눈 발자국 위에 발자국 위에 발자국도 다른 발자국에 의해 곧 사라지겠지만, 수많은 발자국 위에 발자국이 모여, 책 위에 새로운 책을 만들고, 길 위에 새로운 길을 내고, 유산 위에 새로운 유산을 남겨왔음을, 눈 위의 발자국을 보며 떠올린다.댓글 0 Feb 12. 2025 by E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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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눈시절은 이렇게 수상해도 배는 곯지 말라는 위로일까. 정월 대보름에 함박눈이 내려 그렇잖아도 발갛게 열이 올라 부은 두 눈으로 어느 날엔가 재앙처럼 가버린 임종을 이제야 마주한다. 눈은 점점이 하얗게 제 멋대로 날리는 듯해도 행여나 누가 볼까 봐 네 조그만 발자국은 기어이 꼭꼭 감추고야 마는 것을. 나는 어찌 알고 너를 찾아가야 하는 것일까. 지금이 아닌 어댓글 4 Feb 12. 2025 by 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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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인생, 눈, 발자국눈길 위에서 짧은 시 한 편. 먼저 가본 길. _김감귤_ 먼저 가본 길 발자국 위에 다시, 다른 발자국으로 살포시 흔적을 남긴다. 마치 막도장 같다. 발걸음 모양새마다 다 그들의 특징을 새기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흔적의 특징. 먼저 가본 길이 배려의 길로 나아간다. 경험의 길로써 나아간다. 지혜의 길로 나아간다.댓글 0 Feb 11. 2025 by 김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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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익숙한 발자국이 어둠 속에 숨어들면 사라지던 밤은 길을 만든다 밤은 닫아둔 문을 열고 익숙한 흔적을 따라가게 한다 바람은 시체가 되고 나는 그 위를 하염없이 걸어간다댓글 6 Feb 08. 2025 by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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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국집 밖은 위험해 쿠키는 집을 제일 좋아해요. 세 살이지만 다른 강아지 옆엔 무서워서 가지도 못하고 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무서워서 소파 밑으로 숨어 얼굴만 내밀고 짖어요. 너무도 작은 체구와 예쁜 얼굴 덕분에 예쁜 언니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지만 겁이 많아 덜덜 떨다 도망가거나 괜히 크게 짖으며 도망가는 소심 겁쟁이입니다. 작은 발자국만큼이나 작은 세상에만댓글 2 Feb 06. 2025 by 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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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발자국각기 다른 감정의 문양이 살포시 포개지며 걷고 있다 밑창의 눅진한 흰 뼈들 오른쪽으로 기우뚱한 흔적 왼쪽으로 비껴간 것 힘없이 절뚝이며 그어진 획 짊어진 상심이 어느새 내게로 와서 뭉근히 녹아든다 차마 두고 갈 수 없어 자루 아구까지 꼭꼭 눌러 담아 휘청이며 메고 가는 내 발자국 누군가 나를 주우며 뒤를 또 따라오고 있다댓글 0 Feb 04. 2025 by 빨강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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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겹겹이 겹쳐진 걸음들 흰 눈이 밤사이 어둠 속 소리를 삼키며 내렸다. 지붕 위마다 내려앉은 눈이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 바닥으로 쿵하고 떨어졌다. 추위에 떨던 길고양이들이 누일 곳을 찾아 밤사이 길고 낮게 울었다. 밤 산책을 나온 날, 골목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나 있다. 작은 발자국, 큰 발자국, 여러 개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발자국들이 길을 내고 있다. 자동차댓글 0 Feb 04. 2025 by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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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걷기2025 웹툰 작가 도전기 발자국 위로 내 발을 옮긴다. 이쪽저쪽 옮겨가다 발자국이 사라졌다. 발자국에서 내려와 걸어볼까. 머뭇거리니 다시 발자국이 찍힌다. 어지럽게 찍혀있는 발자국을 따라 빠르게 걸어본다. 제자리를 맴돌다 이내 멈춘다. 또다시 찍힌 발자국을 따라 걷던 두 발은 조금씩 발자국이 찍히지 않은 길 위로 향한다. 누군가 두 발이 걸어간 자국을 따라 걷는다. AI로 웹툰댓글 2 Feb 03. 2025 by 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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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8.화_+105새하얗게 눈이 내렸다. 고요한 새벽,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다. 발자국이 미안할 뿐이다. 계단 오르기 미션 클리어! 오늘도 내일도 달려보자. #10분 달리기, #러너댓글 0 Jan 28. 2025 by 초등교사 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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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어느 날의 시 흐려진 기억이지만 내가 돌아가야 할 그곳 세상을 쫒다가 손 놓아버린 그곳에 말씀 따라가다 멈춰버린 내 발자국이, 믿음으로 충만했던 내 마음이, 모든 것이 은혜라고 감사하던 내 고백이, 그곳에 홀로 외롭게 멈추어있다. 어쩌면 돌아가자는 울림을 수차례 들었는지도 모른다.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 것은 제때 용기 내지 못하고 망설이다가 결국 갈라진 마음 틈댓글 0 Jan 28. 2025 by 제이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