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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외롭지만 불행한 건 아냐 ‘외롭다고 느낄 때가 있나요? 질문이 잘못되었네요. 마치 외로움이 피하려면 피할 수 있는 감정인 것마냥 물었으니까요. 얼마나 자주, 어떤 순간에 유독 외로움을 느끼는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외로움은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입니다. 살면서 외롭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요, 시기마다 양상은 조금씩 달랐던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에댓글 0 Mar 14. 2025 by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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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젊어서는 용기, 나이 들어서는 지혜?마흔 이후의 턴 '백 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을 읽다가 발견한 소제목. '젊어서는 용기, 나이 들어서는 지혜'라는 문구를 보고 가슴이 '쿵' 했다. '지혜롭다'는 것은 무엇일까? 얼마 전부터 유난히 이 단어가 자꾸 가슴에 와닿는다. 네이버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댓글 0 Mar 13. 2025 by 글라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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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 언니, 프린터 하러 가자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다. 이 시각에 그녀와 내가 프린터를 하러 가는 곳은 신주쿠에 있는 킹코스다. 킹코스는 24시간 운영되고 제법 크고 널찍한 작업용 테이블이 있고 자와 칼까지 구비되어 있다. 학교에서 미처 다 끝내지 못한 작업물들을 이곳에 와서 인쇄를 하고 절취선에 따라 재단을 한다. 나는 신주쿠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한댓글 0 Mar 10. 2025 by anego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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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별 거 아니네, 저 사람인생의 기본값 ‘기대한 만큼 전달드리지 못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얼마 전 누군가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느꼈지만, 사실 실망감은 크지 않았거든요. 답답하고, 좌절스럽고, 짜증 나고, 힘들고, 난감하고, 피곤하고 등등 많은 단어가 있는데 하필 왜 ‘실망'이라는 말을 선택한댓글 0 Mar 10. 2025 by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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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작은 관심이 목숨도 살린다한 중년의 남자가 죽기로 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죽음을 도울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흙을 덮어줄 사람을 구할 정도로 완벽한 죽음을 구상했다. 그때 만난 사람이 노인이었다. 노인은 중년 남자의 조력자가 되기로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젊어서 결혼했다오. 아주 가난했지. 산적한 많은 문제들이 있었고, 무엇하나 해결하기 어댓글 0 Mar 10. 2025 by 엄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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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바꾸고 싶은가? 마흔의 전환은 달라야 한다애벌레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갈절히 원하면 돼. 하나의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그럼,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죽는 애벌레들댓글 0 Mar 08. 2025 by 엄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