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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주면서 사랑을 받던 그 시절인생 그림책: 제즈 앨버로우의 <안아 줘!>를 소개합니다. 이 책을 처음 만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첫째 아이 두 돌 즈음, 서울대공원에서 고릴라를 처음 보고는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고릴라가 등장하는 책을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칼의 <From head to toe>를 읽고 고릴라처럼 양 가슴을 두드리는 시늉을 시작한 것도, 김진완 작가의 <고릴라 코딱지>에 등장하는 고릴라가 코 파는 모댓글 1 1시간전 by 둥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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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구 선생이 쓴 '모두 나만 싫어해'를 읽고고향 마을 뒤쪽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도랑이 있었는데 새까맣고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자작자작 흐르는 물살을 가르고 상류로 힘차게 올라오더니 내 품에 폭 안겼다. 그게 큰아들을 가진 태몽이었다. 정말 나는 크게 될 아이라고 여겨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키웠다. 이제 서른 중반에 들어선 아들은 소원하던 의대 꿈은 무너졌지만 초등 교사로 동화책을 여러 권 펴댓글 5 Mar 29. 2025 by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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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의 작은 냄비내 인생의 동화책 우리에겐 각자 고유한 냄비가 있답니다. 정원이를 만나는 선생님께 해마다 선물로 드리는 책이 한 권 있다. 백 마디 설명보다 하나의 이야기가 마음을 두드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작년 정원이가 2학년때의 일이다. 리딩맘을 모집하셨는데 2주에 한번, 수요일 아침 8시 30분이다. 4월 첫 주 수요일은 신청자가 없었다. 고민 끝에 가장 처음인 날을 시작했다. 그댓글 6 Mar 28. 2025 by 인생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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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모험이 가득한 글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님에게그림책 이야기 7.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그림책으로 읽어주었던 우당탕탕 야옹이들의 새로운 이야기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첫 읽기책입니다. 그림책에서의 야옹이들이 일단 신나게 저지르고 보는 말썽꾸러기였다면 첫 읽기책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에서의 우리 야옹이들은 달라졌어요. 배를 쫄쫄 곯으면서 힘든 여행을 이어가는 동안 새끼 게들이 기다리니 잡아댓글 0 Mar 28. 2025 by Ha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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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 FOREVER나의 인생 그림책. 어제 처음 엄마가 되었다. 서투른 손길로 아이를 안아 들고 노래를 불러주었다. 흔들흔들, 아이의 머리를 받친 손이 떨린다. 이렇게 작고 조그마한 생명이 내 목소리를 듣고 있으려나?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사랑스러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내 손길이 부드러운지 걱정이 된다. 야들야들한 이 살결에 혹여 작은 생채기라도 낼까 조심스럽다. 가만가만 정말 작은댓글 7 Mar 28. 2025 by Wishblu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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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미울 때 음악이 날 위로해 주네t.윤미래 - 검은 행복 96년 데뷔했으니 벌써 데뷔 30년이 넘어가네요 랩과 알앤비를 동시에 소화시킬 수 있는 보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윤미래 그녀는 혼혈로 인한 차별 속에 어린(학창) 시절을 보냈답니다 그때의 삶에서 느낀 설움과 기쁨을 다룬 곡이 <검은 행복> 이 곡은 특히 그녀의 음악 커리어에서도 명곡으로 꼽히는데요 중간에 흐르는 내레이션은 아버지가 직접 해주신댓글 0 Mar 27. 2025 by 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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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누군가가 나를 대신할 수 있다면수일이와 수일이, 5학년 권장도서 왜 예전에는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을까? 우리 반 필독도서에 있었는데 막상 나는 읽어보지 않았다. 아이들도 잘 빌려가는 책은 아니었고. 책 제목만 봐서는 딱히 끌리지는 않아서 그랬을까? 그래도 저 제목보다 더 좋은 제목은 생각나질 않는다. 수일이와 수일이 이름이 같은 두 친구가 겪는 해프닝인줄 알았다. 지금 다시 자세히 보니 쥐가 한 마리 있었네. 이게댓글 0 Mar 27. 2025 by 투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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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의 창고나는 동화책을 좋아한다 나는 동화책을 좋아한다. 조카들이 생긴 이후부터 그랬다. 그렇다고 내가 동화책을 쓰거나, 어린 친구들에게 따뜻한 세상을 들려줄 수 있는 곱고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그저 어디를 가든 동화책이 눈에 띄면 꼭 한 번씩 펼쳐보게 된다. 이 책을 조카들이 좋아할까, 고민하다 결국엔 사게 되곤 한다. 한 번은 조카가 나를 너무 보고 싶다며, ‘슈우우웅’댓글 2 Mar 23. 2025 by 나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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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많은 책에 처음 도전하는 어린이에게그림책 이야기 6.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먹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궁금한 것도, 뭐든지 일단 저지르고 마는 장난꾸러기 우당탕탕 야옹이들, 그림책으로 만나봤던 거 기억나나요? 이번에 소개하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은 혼자서 책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특별한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예요. 『어느 날, 우연히 줍게 된 무지개색 마법의 조개를 함부로 사용한 야옹이댓글 0 Mar 22. 2025 by Ha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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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너무 예뻐.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빠의 동화책 둥이들이 태어났던 2014년 6월. 둥이들을 위해 소리 냈을 때 좋은 의태어와 아이들과 스킨십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여 짧은 동시 하나를 만들었다. <아가야, 사랑해> 손가락 앙금앙금 발가락 꼬물꼬물 귓가에 살랑살랑 OO아, 사랑해. 눈동자 망울망울 엉덩이 옹글옹글 심장은 콩닥콩닥 OO아, 사랑해. 아이들의 손과 발, 그리고 몸을 만지면서 속삭여주댓글 0 Mar 18. 2025 by 글쓰는 범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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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무엇인가?나의 블루보리 왕자 그림책은 아니지만 동화책에 실려 있는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시베리아허스키 그림이 참 예쁘다. 그린이가 글에 알맞게 그렸다. 그림만 보더라도 눈앞에 시베리아허스키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개를 좋아한다. 시골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관사에 살 때 동네에서 강아지를 얻어 키운 적이 있다.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끼니를 제때 준 적이 없다.댓글 0 Mar 17. 2025 by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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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자전거 도둑 by 박완서오래된 책이다. 박완서 동화집으로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은 이야기다. 박완서 작가는 동화책을 늙을 줄 모르는 책이라고 말한다. 동화는 나이 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읽게 된다. 25년도 더 된 책이지만 오래된 책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읽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넘어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댓글 0 Mar 14. 2025 by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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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닭책 읽는 이야기 96. <나는 닭> 정이립 글 * 심보영 그림 / 미래앤아이세움 정이립 작가의 신작 『나는 닭』동화책이 드디어 나왔다. 작가와의 인연은 느티나무 도서관 동시 읽는 어른 모임을 통해서다. ‘떠돌이 닭’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기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있던 차였다. 탄천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닭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댓글 6 Mar 14. 2025 by 오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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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ay goodbye, Say hello첫 이별을 앞둔 너에게 시절인연이란 단어는 그 단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책장을 촤르륵 넘기듯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본래 의미는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불교용어라고 하지만 시절이란 단어 때문인지 지나간 한 시절의 과거 인연들을 지칭하는 의미로 더 쓰이는 듯하다. 인생에는 새로운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단계들이 있고 각 관계의 시작과댓글 0 Mar 07. 2025 by 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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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읽고아이들을 위한 동화책? 어른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는 동화책 우연치 않은 기회에 오디오북으로 듣고, 아이들에게 추천한 책입니다. 신비로운 존재인 베니코는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파는 전천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가게는 아니고, 매일 특정한 연도의 동전을 가진 사람만 자신의 상황에 딱 맞는 과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과자는 소원을 들어주지만,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욕심을 부리면 소원의댓글 0 Mar 06. 2025 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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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으로 나누는 마음] 네 몸은 참 멋져네 몸은 참 멋져 (Your Body is Amazing) 저자: 제스 샌더스 (Jess Sanders) 네 몸은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단다.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아.네 몸은 있는 그대로 참 멋진 몸이야.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몸이 있단다.그리고 ‘완벽한 몸’이라는 건 없어.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겉모습이 아니야.몸이 할 수 있는 여러댓글 0 Mar 06. 2025 by 꿈꾸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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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책책.. 작가가 되다. 오래전부터 꿈꾸던 것중에 하나가 동화책을 만드는 일이었다.. 아이를 가졌을 때, 동화책을 많이 사서 읽어주었다.. 그 중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들은 연달아서 10번 이상은 반복해서 읽어 주곤 했다.. 어른이 봤을 때는 참.. 내용도 없는 책인데.. 왜이렇게 좋아할까? 대사가 많은 것 보다 그림을 보며 관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동생이 갑댓글 0 Mar 05. 2025 by LeeJ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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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동화책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이유처음에는 단순히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는 영어 동화책이 단순한 언어 학습 도구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아이는 단어를 익히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이해하는 법, 상황을 유추하는 법, 그리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어느 날, 딸과 함께 《Brown Bear, Brown Bear,댓글 0 Mar 02. 2025 by Mompreneur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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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을까?처음엔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면 우리 아이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겠지?’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첫 번째로 구매한 책은 에릭 칼의 그림책이었다. 글자는 적었지만, 그마저도 아이는 이해하지 못했고, 내가 설명을 해주려고 해도 내 영어 실력은 부족했다. ‘이걸 어떻게 읽어줘야 하지?’ 나는 한동안 책을 펼치지도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댓글 0 Mar 01. 2025 by Mompreneur의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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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재미속에서 유익함도 얻을 수 있는 동화책<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 3 : 마지막 수수께끼를 풀다> 아니 제 / 김영신 / 그린애플 (2022) [My Review MCML / 그린애플 3번째 리뷰] 1774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중심 배경으로 '세 개의 뮤직박스에 담긴 수수께끼'를 공주 탐정 엘리자베트와 그녀의 친구들이 풀어나가는 모험담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탐정이라는 제목이댓글 0 Feb 28. 2025 by 또 다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