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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생각을 만지작 거립니다내 뒤엔 항상 네가 서 있었다-15 봄곁을 서성이다 발끝으로 애먼 땅만 긁적인다. 봄이 될 수 없다면 곁에 머물기라도 하자며. 어느 날 그 품에 와락 안길지 모르니까. 봄이니까. 3월이면 카페 컵도 옷을 갈아입는다. 케모마일차가 담긴 컵에도 봄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계절을 표현하고 다른 누군가는 봄을 사고판다. 아직 노란 봄은 오지 않았다. 뿌리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대지의 태동. 부쩍댓글 0 Mar 15. 2025 by 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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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찾아올 때그대와 나, 흔적을 남기며 사랑이 찾아올 때 한참 잊고 지냈던 사랑이 어느 날 문득 가슴 깊이 울려올 때 내 심장은 설렘에 두근거릴 것입니다 언제부터였을까 사랑도, 그리움도 시들어 더는 내 안에 남아 있지 않다 믿었던 시간들 하지만 마음 한 켠 아직 살아있던 작은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랑이란 그리움으로 다가와 아픔을 지나며 기다림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것 떠난댓글 0 Mar 15. 2025 by 가슴속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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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표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냈어? 물어보지도 못할 말을 오늘도 글로 적어봐 너는 나를 조금은 그리워할까 너도 나처럼 가끔이라도 나를 떠올리곤 할까? 궁금해지곤 해 해지는 노을이 깔린 저녁시간대면 그리움에 묻혀서 네 생각을 하곤 해 바쁜 하루 속에도 이것저것 감당 안될 만큼 힘든 하루하루 속에서 네가 떠오를 때면 바다에 가라앉는 것처럼 멍멍해져 꾹 눌러 담댓글 0 Mar 15. 2025 by May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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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20 요새는 정말 과거가 그립단 말이지. 이제는 없어진 것들이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빛날 거 같은 추억과 기회 말이야. 이제는 어쩔 수가 없는, 모든 아쉬운 순간 말이야. 분명, 이 아쉬운 고통은 점점 심해지겠지. 아름다운 그녀를 그리는 게, 벌써 버거워서 큰일이야. 분명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은 거짓이야. 오히려 시간이 점점 야속하고, 무능한 자신을 어쩔댓글 0 Mar 15. 2025 by 여러 이상한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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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때론 댓글이 그립다feat 색종이 하트 나 무심한척 댓글도 잘 안쓰면서 나도 때론 댓글이 그립다 연예인도 아니면서 커피 음악 산책 이런거 말고 말이 그립다 수많은 글을 쓰면서도 뭐가 부족한지 짧은 댓글이 그립다 짝꿍으로부터 의미없는 색종이 하트 받고 오래오래 설레었던 것처럼댓글 6 Mar 15. 2025 by E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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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대하여눈을 감으면 자꾸만 떠올라 눈을 떴다 눈을 뜨면 어딘가에서 보이는 것만 같아 다시 눈을 감았다댓글 0 Mar 15. 2025 by Rain Da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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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정년퇴직그리고 나는, 그때의 선생님보다 많은 나이가 되었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정년퇴직하신 모양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정년퇴임을 축하드린다는 꽃다발이 가득히 있는 것을 보니 말이다. 고3, 열아홉의 나이였던 내가 마흔셋이 되었다. 그동안 성실히 교단을 지키셨던 선생님은 이제 많은 제자와 동료의 축하와 존경을 받으며 정년퇴임하신 것이고, 나는 내 눈에 완전한 어른으로 보이던 선생님보다 더 많은 나이가댓글 0 Mar 15. 2025 by 글 쓰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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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올까그리움은 시간 속에서 길을 잃는다. 길모퉁이에 선다. 바람이 스치고, 잊힌 발자국들이 한 걸음씩 돌아온다. 한 사람이 있다. 멀어졌으나 사라지지 않은 이름, 손끝에서 사라진 체온,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아직 따뜻한 온기. 기다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시간의 파도에 깎이고도 사라지지 않는 돌멩이, 새벽녘 우는 풀벌레 소리에 묻어 있는 숨결, 겨울이 끝나도댓글 0 Mar 15. 2025 by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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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그리움을 품다비/ 그리움 비가 내리는 날, 그리움을 품다 비가 내린다. 창밖을 바라보면 하늘은 낮게 가라앉고, 공기는 축축한 추억으로 스며든다. 빗방울이 천천히 유리창을 타고 흐르듯, 내 마음도 한없이 흘러간다.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감정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끝엔 그리움이 있다는 것. 비 오는 날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과거로 걸어 들어간다. 우산 속에서 나란히댓글 1 Mar 15. 2025 by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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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인 김남열 / 사랑을 원하면사랑을 원하면 작사.김남열 작곡.김남열 노래.김남열 1. 슬픔이 깊어져 아픔이 되고 기다림 깊어져 그리움 되며 그리움 깊어져 사랑이 되면 그런 사랑은 멍들고 아프고 육신마저 황폐하게 만들며 사랑 역시 사람과 멀어진다 사람 사랑도 건강해야 한다 슬픔과 아픔 기다림으로써 지치고 고통을 받게 된다면 몸이 병들며 사랑도 못 한다 2. 슬픔이 깊어져 아픔이 되댓글 0 Mar 15. 2025 by 시인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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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본 순간처럼너를 처음 본 순간처럼 반쯤 열린 블라인드 틈으로, 수줍은 듯 뽀얀 얼굴을 내어주는 아침. 햇살은 고요히 방으로 밀려와, 어제의 그림자를 부드럽게 걷어내고, 따스한 빛으로 빈 공간을 채운다. 내 피부에 닿는 빛의 떨림은, 그리움에 젖은 지난밤 꿈을 물결처럼 흩뿌리고, 잃어버린 기억들이 잠에서 깨어난다. 하루가 숨을 쉬는 그 순간, 잠들었던 나의댓글 2 Mar 14. 2025 by lulul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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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 사랑은 예쁜 꽃이었다가 아픈 가슴이었다가 영원한 그리움이니 늘 반짝이는 별처럼 가슴 깊은 곳에 새겨봅니다. 이별은 슬픈 추억이었다가 아픈 기억이었다가 아름다운 그리움이니 사랑도 이별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 캄이브 -댓글 8 Mar 14. 2025 by 캄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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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외로움이 떠밀리면 그리움이 될까요」섬이 내게 안기어 온다 떠밀리는 삶이 싫어 제 발로 뛰어와 내게 안기나 빈자리가 없는 내 마음에 섬은 또다시 홀로 떠돈다 섬이 외롭다는 것은 내 마음에 사랑이 없기 때문이니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섬은 항상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다 파도가 바람을 짊어지고 바위섬을 밀어내는 세찬 밤에도 섬보다 더 외로운 것은 사람이었다댓글 0 Mar 14. 2025 by 고 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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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랑그대와 나, 흔적을 남기며 홀로 사랑 사랑이라는 두 글자 함께 얽혀 흐르며 둘의 것이라 믿지만 홀로 있을 때 온전히 피어오르네 거리두는 사이 불꽃은 더 선명히 타오르고 그리움 속에서 별빛처럼 빛나기에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가슴 언저리에 고요히 자리하네 사랑은 결국 내 영혼을 벼리는 불길이 되어 서로의 짐이 아닌 한 줄기 바람처럼 흩날리네 사랑에 잠길수록 홀로 서는 법을 배댓글 0 Mar 14. 2025 by 가슴속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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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쓰다(春日有感)봄날에 쓰다(春日有感) 봄날이 다시 오니 黃沙는 절로 따라오는데 처마 밑에 제비 날아도 임은 돌아오지 않네 물안개 앞을 막아 세상천지가 캄캄하더라도 임 그리는 붉은 마음 그 무엇으로 막으리오 會者定離의 애달픔을 어느 누가 모르리오만 무심한 春波에 부질없는 그리움만 실어 보내네 비 개인 강 언덕에 올라 목메어 불러보아도 애끊는 메아리만 하늘가를 서성거댓글 0 Mar 14. 2025 by 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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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너무 그리워휴우... 나는 모란 앵무새로, 색이 예쁘고 몸집이 작아서 애완용으로 키우려는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해. 나와 아내도 그렇게 엄마, 아빠에게 왔고 우린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어. 나와 똑 같이 생긴 내 아내의 이름은 공주였어. 우린 너무나 행복하게 살았고 까다로운 우리들을 위해 엄마와 아빠는 최선을 다해 주셨어. 우리는 장에 유익균이 없어서 배설을 해도 냄댓글 0 Mar 14. 2025 by 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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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뒷모습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뒷짐 진 자세이다.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그리고 가족 나들이 후, 다 같이 귀가를 하는 길에도 아버지는 종종 두 팔을 뒷짐 진 채 나만이 알아챌 수 있는 방법으로 손가락 신호를 보내곤 했다. 그러면 우리는 다른 가족들 몰래 뒤로 빠져나와 어머니 몰래 장난이라고 쓰고, 사고라고 읽는 여러 모험을 하곤 했다. 어머니 몰래댓글 1 Mar 14. 2025 by 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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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PoemTherapy시치유 초봄에 꽃피거든 꽃잎이 겹겹이 얇은 이유는 그리움이 쌓여서입니다. 이토록 많은 이별의 그리움을 겹겹이 접어 아리게 펼쳐보는 봄밤. 꽃잎이 피어나는 밤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유는 어느 별나라에서 이별한 그리움들이 무더기로 피어나서입니다. 그대의 사랑 별이 되었거든 시린 맨발로 뛰어나가 소름끼치게 맞이하셔요. 그대 앞에 맨 먼저 다가온 새초댓글 0 Mar 14. 2025 by 대리 복수 소설작가 선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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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사랑으로 남지말고 그리움으로 남으라. 사랑은 빈방처럼 쉽게 식고 그리움은 아프되 오래가느니 사랑은 잊혀지나 그리움은 봄날처럼 다시 되돌아 오느니.댓글 1 Mar 13. 2025 by 맑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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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시] 그대에게 37그대에게 37_김경민 계절이 바뀌면 그리움이 몸살을 알려옵니다 바람 한 점, 햇살 한 줌, 내리는 비와 구름, 이것들은 모순되게도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계절과 계절이 맞물린 그 지점, 부분 일식처럼 겹쳐진 사이의 시간은, 마치 기억 저편의 세계가 경계를 허무는 듯합니다 그와 같은 틈을 비집고 나오는 그리움은. 누구나 가슴 속에 담은, 그리움 하나씩은댓글 0 Mar 13. 2025 by 김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