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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 전날, 나는 또 작아진다불안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마음 하나가 필요할 때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다. 내일이다. 별일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말로는 웅크려드는 마음을 다독이기 어렵다.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내 안에서 무언가 조용히 작아졌다. 어릴 적 나는 늘 조용한 아이였다. 새 학기 첫날, 교실 한구석에 가만히 앉아 누군가 다가와주길 기다리곤 했다. 말을 걸지 못해서라기보단, 말을 걸었다가 거절당할까봐. ‘싫어하면댓글 0 Mar 31. 2025 by 부엄쓰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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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골쇄신한 엄마의 하루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에 다녀오다 3월 26일 수요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을 하는 날이다. 초6 첫째가 "엄마, 너무 하얗게 얼굴 메이크업하고 오지 마세요, "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면 안 이쁘니까 살짝만 한 듯 안 한 듯 화장하고 오세요."라고 했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근데 나도 청개구리 심보인지 아이의 의견에 반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댓글 2 Mar 28. 2025 by 명랑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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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공개수업과 학부모총회를 다녀와서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공개수업과 더불어 학부모총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12시 50분부터 교실에서 진행된 공개수업은 기술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가르치는 내용이 바뀌었는지 궁금했죠. 그런데 수업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실습 위주로 구성되어댓글 52 Mar 21. 2025 by 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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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랑해막내딸의 초등학교 학부모 공개수업에 갔다. 항상 바쁜 아이 엄마와는 달리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아이들의 중요 학교 행사에는 꼭 참석하는 나. 큰 딸의 무릎 부상과 수술로 인해 늘 해주던 학교 등원도 못 시켜주다가 개학하고 처음으로 학교에 가보게 되었다. 대부분 엄마들이 왔고 아빠는 나 포함 세 명 정도. 딸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잘 보이는 각도에 자리 잡댓글 0 Mar 19. 2025 by L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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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19.수요일공개수업 그리고 놀이터 공사 공개수업을 다녀왔다.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의 담임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오니 참 좋았다. 공개 수업을 마치고 학교 밖을 나서는데 놀이터가 시끄럽다. 놀이터 한가운데 있는 나무데크길을 포클레인으로 부수고 있는 중이었다. 놀이터 대공사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5월 30일까지 하교 후에 모일 수 있는 아이들의 아지트가 사라진다. 다 이유댓글 0 Mar 19. 2025 by 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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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 보낼까, 말까?고민해야 하는 것조차 슬펐던 9월이었다. 대망의 날이 다가왔다. 참석여부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아이엠스쿨 설문조사 화면을 닫았다.'공개수업 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들 옷차림에 신경을 쓴다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었다. 그저 깔끔한 차림이면 됐다. 우리 아이들도 신경 쓰지 않는다. (순진한 내 딸들. 물론 결혼사진 속 저 공주는 누구냐고 물어보긴 한다.) 그래서 난 항상 가벼운댓글 0 Feb 16. 2025 by 뤼더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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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우리를 감싸네공개수업은 내게 맡겨 나는 발표하기를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어쩌다 지명되면 구름 위에 두둥실 떠있는 기분이 들곤 했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지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괜히 나대 보이는 아이로 찍힐까봐 발표를 주저하게 되었다. 발표할 사람이 없는지 애타게 기다리는 선생님의 애처로운 눈빛을 애써 외면하며 나도 모르게댓글 0 Dec 29. 2024 by 콩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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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0. 열성이 빚어낸 일 20211123 자화자찬이기는 해도 나는 가는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수업 기술이 높은 것도 아니고 친절해도 아닙니다. 지금 생각입니다. 때에 맞추어 아이들의 분위기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해마다 시행되는 수업 공개에서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수업 때마다 동료들이나 학부모, 장학사등이 두려운 대상이었는지 모릅니다댓글 2 Dec 27. 2024 by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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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으로 체육을 선택한 이유1년을 되돌아보는 교단일기 3화 올해 나는 2번의 공개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다. 첫 번째는 동료 선생님들에게 공개하는 동료장학수업. 두 번째는 학부모님에게 공개하는 학부모 공개수업. 나는 국어 교과로 공개수업 하는 것을 좋아한다. 평소 수업 모습대로 공개수업을 하는 편이고, 특별한 자료 없이 루틴대로 수업하는 것을 선호한다. 루틴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이 국어 시간이라 주로댓글 0 Dec 22. 2024 by 정감있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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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 비교하는 엄마 마음아이가 하원하고 돌아오면 뭐 대단한 걸 하는 것도 아닌데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시간이 흘러간다. 밥을 하고, 뒷정리를 하고, 청소기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데 아이 방에서 들려오는 간질간질 작은 목소리 “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서언물은 안 주우신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혼자 흥얼거리고 있는 아이 노랫소리가 좋아 청소댓글 2 Dec 19. 2024 by 다정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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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 기회라고 생각해 봐요[4장] 참교사가 되고 싶어? * 등장인물 소개 * 주훈민 선생님(훈민샘) 경력 15년 차의 선생님. 글쓴이의 교육관을 반영한 가상의 인물, 정모음 선생님(모음샘), 김자음 선생님(자음샘) 경력 2년 차의 신규 선생님. 배우고 싶은 열정이 가득한 가상의 인물. 자음샘 : 아, 공개수업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모음샘 : 맞아요. 특히 동료장학 공개수업은 진짜 의미 없는 것 같아요. 작년댓글 0 Dec 12. 2024 by 주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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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공개하면서 쏟아진 축복의 흔적예비교사 질의응답 여덟 명의 모 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이 예정대로 내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을 보내주신 교수님은 분주한 중에 민폐가 아니었을지 걱정하시면서도 흔쾌히 수업을 열어주어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감사의 문자를 보내셨다. 나는 너무도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수업과 협의회에 임했던 학생들을 칭찬하면서, 수업 한 시간 들으러 와준 선생님들이 오히려댓글 0 Nov 25. 2024 by 청블리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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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엄마일지도 모를 나는,episode.01 학부모 공개수업 검정색 트위드 원피스를 입고 모둠 친구들과 교실 앞에 서 있는 채아. 1년에 한 번 있는 학부모 공개수업의 시작이다. 채아는 며칠전부터 상황극을 한다고 말해주었다. 해설을 맡고 싶어하였는데 원하는 대로 되어 신났는 집에서 대사를 읽곤 했다. 모둠끼리 장면 5개를 나누어 진행한다. 그 중 1번으로 도입부를 맡았다. 채아의 해설로 시작하는 [송아지와 바꾼댓글 0 Nov 25. 2024 by 책 읽는 엄마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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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엄마, 내일 공개 수업 오실 거예요?” 6학년인데 꼭 가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인데 꼭 와야 해요.” 에세이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모임은 12시까지이고 공개수업은 12시 시작이었다. 잠시도 빠지고 싶지 않은 모임이었지만 30분 일찍 자리를 떴다. 글쓰기 동무들의 한 작품이라도 더 읽고 싶은 마음뿐 아이의 공댓글 0 Nov 07. 2024 by 쓰는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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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특수학급, 수업 나눔 (공개수업)키오스크 사용하기(패스트푸드점, 카페) 2학기 학부모 공개수업과 수업 나눔이 1주 간격이라 같은 주제로 공개수업 준비를 했다. 우리 반 학생들 7명의 수준들이 워낙 좋고, 똑똑한 아이들이라 키오스크 수업을 '지역사회모의교수법'을 적용해서 진행해 볼 계획이었다. 1차시 패스트푸드점도 재미있게 수업이 구성되었고, 2차시 카페 편은 수업디자인부터 실제 공개수업까지 더 만족스러웠다. (2차시 수업위주댓글 2 Nov 05. 2024 by 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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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2)수업을 준비하는, 수업을 바라보는 자세 공개수업의 계획 학부모에게 공개되는 수업이라면 - 대부분의 경우 - 과목과 차시를 정할 때부터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을 고안하는 것까지 모든 초점은 ‘아이에게 발표할 기회를 주자’에 맞춰져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기껏 시간을 내서 어렵게 수업을 참관하는데, 내 아이가 끄적끄적 쓰고 그리는 모습만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왕이면 손을 들댓글 0 Oct 26. 2024 by 계쓰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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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많이 사랑할까?부모가 더 많이 사랑한다는 착각 학부모 공개수업 D-1.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는 주간은 일상과 다른 기운이 맴돈다. 이건 마치 현장체험학습 가기 전날? 수학여행 가기 전날과 비슷한 기운이다. 아이들의 흥분지수가 높아지면 교실 속 공기의 흐름과 농도에 변화가 생긴다. 소위 '기 빨린다'라는 표현을 이때 쓸 수 있다. 공개수업 당일 아침은 말할 것도 없다. 하긴 우리 아들도 교실 앞댓글 1 Oct 26. 2024 by 승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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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업(1)꼭 봐야 하나요? 학부모총회, 공개수업 이 두 가지 용어는 이제 막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킨 학부모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워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학교마다 조금씩 운영 방식이 다르고, 어떤 것은 같은 날 진행되기도 하니 ‘그 말이 그 말’ 같기도 한 행사들이기에 하나씩 이야기해보고 있다. 이번에는 ‘공개수업’이다. 공개수업 학교에서는댓글 0 Oct 24. 2024 by 계쓰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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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딱 망한 공개수업행복이 별건가 웃으면 그만이지 "선생님, 제가 넌센스 퀴즈를 내겠습니다. 잘 생각해서 답을 맞춰 보세요. 자, 독수리가 불에 타면 뭐라 할까요?" "잔인한데. 그게 무슨 소리야?몰라."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만난 6학년 한 명이 내게 질문을 한다. 2학년 때 우리 반이었던 아이다. 이제 키가 많이 자라서 170이 넘는다.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다. 그 때에도 말이 아주 많았다. "정댓글 0 Oct 22. 2024 by 리코더곰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