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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그 다음의 한 걸음에너지를 얻었다면 조금만 변해보아요. 때때로 우리에게는 위로가 필요하다.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 맑은 하늘이 드러나듯,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순간도 있어야 한다. 위로는 마치 휴식처와 같다. 지친 여행자가 잠시 몸을 누이는 곳. 그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길을 나서야 한다. 위로 그 자체가 목적지가 아니라, 다음 걸음을 내딛기 위한 발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한 것은 그 위로를댓글 0 2시간전 by 고요한 긴장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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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람의 첫걸음, 문학으로 피어나는 가족의 꿈김왕식 ■청람의 첫걸음, ㅡ 문학으로 피어나는 가족의 꿈오늘, 대전에서 청람문학회의 첫 모임이 열립니다. 십여 분 남짓한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하는 이 자리에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어릴 적, 소풍 전날 새로 산 운동화와 소풍 가방을 머리맡에 두고 설레던 그 밤처럼, 오늘 우리는 같은 설렘과 순수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앉댓글 0 Mar 27. 2025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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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9: 느긋하지만 조급함에 빨라지는 걸음걸이_홍콩걸음 끝엔 목적지가 눈에 보였다. 덩라우 벽화에서 무작정 직진하여 걷기 시작하였다. 직진하면 어디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어디까지 걸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냥 일단 걸어보았다. 걸어가면서 건물들을 살펴보았는데 형형색색의 파스텔톤으로 칠해진 건물들이 많이 있었다. 아파트도 굉장히 많이 몰려있어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거리만 봤을 땐 또 복잡하지 않아서 나름의 질서가 있는 듯댓글 1 Mar 27. 2025 by 느긋햇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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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우리는 매일 앞을 향해 달린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때로는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문득,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순간이 찾아온다.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도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을 때, 나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 때. 그럴 때면 나는 조용히 걸음을 멈추고,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어떤 사람일댓글 0 Mar 25. 2025 by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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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날 쓰겠습니다.걸음, 걸음 느리게 가보리다. 3월 23일. 나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걷는 것 하나는 정말 자신 있었는데. 이제 이것도 따라갈 수 없음인가 보다. ‘그래! 가는 세월을 어찌 붙잡을 수 있겠어.’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던져 보지만, 마음은 부쩍 약이 오른다. 약이 오른 마음은 몸뚱어리에 명령을 내린다. 더 빨리 걸어 보라고. 전해진 신호의 수수께끼를 착각한 몸뚱어리는 박자가 엉키기 시작하며댓글 0 Mar 23. 2025 by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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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첫걸음마 날씨가 따뜻해지니 밖에서 걷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중엔 걸음마 연습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아직은 서툰 걸음마 때문에 넘어지고 부딪히는 일이 많아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애를 태우게 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건, 걸으면 걸을수록 넘어지는 수가 점점 줄어들고요. 불안했던 걸음걸이는 이전보단 나아져서 괜히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댓글 0 Mar 21. 2025 by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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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사랑하면 느는 것 다른 길을 오가다 만나는 행인들 이 길을 지나는 많은 사람들 그중에 나도 있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성이다 멈춰 선 자리에 주저앉고 싶은데 누군가 볼 것 같아 걸음을 걷는다. 만나질 것 같던 누군가는 평행을 걷고 잊고 살던 너는 앞에서 다가온다. 그건 둘만 아는 비밀 인사 처음 하는 이별 오지 않을 시간댓글 2 Mar 20. 2025 by 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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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시격려-시 계속. 깊은 어둠을 뚫고 떠오른 태양처럼 강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바람은 대지를 어루만지며 달린다. 산맥은 굽이쳐 이어지고 대지는 갈라지면서도 다시 이어지며 새로운 길을 만든다. 멈추지 마라, 나아가라. 작은 발걸음이 모여 길이 되고 흔들리는 걸음 속에서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어제보다 단단한 오늘을 만들며 내일을 향해 걸어댓글 0 Mar 19. 2025 by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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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마무리(지율)시 검디 검은 하늘 더딘 걸음 으로 늘 가던 길을 걷네 멈추어서, 덜 보이눈으로 가만히 검은 하늘을 보네 말없이, 스스로 어깨를 토닥이며, 다시 더딘 걸음을 걷네댓글 1 Mar 18. 2025 by 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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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감정: 초심] 첫 걸음[오늘의 감정: 초심] 첫 걸음 초심(初心):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처음에 가진 마음. 출처: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얼마 만의 수업인건가. 몇 년전부터 듣고 싶었던 그림책테라피스트 수업을 듣고 있다. 매 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주간의 수업. 어느새 엄마의 수업을 이해해 줄 정도로 자란 아이와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는 고마운 신댓글 0 Mar 17. 2025 by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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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또 한 걸음하루 이틀이면 훌훌 털고 일어설 줄 알았다. 감기 증상 중에 어지럼증이 있다고 하여 잠깐 주저앉은 거라고 생각했다. 독감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아이가 나흘이 지나도록 걷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예삿일이 아니구나 깨달았다. 보라매 병원에서 길랑 바레(말초신경계통 손상으로 인한 근 무력증)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대 어린이 병원으로 전원 했다. 뇌와댓글 0 Mar 14. 2025 by 방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