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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가게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손이 시려 호주머니 깊이 손을 찌르게 되는 때가 오면 으레 나는 빨간 딸기가 올라간 케이크를 주문하고 오래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꺼내 장식해놓곤 했다. 아이들이 만든 장식과 선물 받은 산타 인형, 작은 트리, 스노우볼이 올려지고 누런빛을 내는 작은 전구들이 달린 조명이 걸리면 아댓글 0 Mar 19.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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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크리스마스점점 좋은 사람이 되기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다. 요즘 여행 정보나 구매할 제품 검색을 위해 다양한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극적인 삽입구를 쓰게 된다. 주의하자! :) 우리 집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다른 가족들보다 일찍 한다. 창가로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트리를 보게 된다면, 한 사람이라도 그것으로 행복하다면 너무 기쁜 일이라 가족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년에도댓글 0 Feb 07. 2025 by 하이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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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서 미워질 때떠나는 그대 마음은 잘 못 된 것이 아니 변진섭이란 가수의 노래다. '미워서 미워질 때'.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까지 유효한가. 아직 철거(?) 하지 않은 크리스마스트리가 미워진다. 11월 말, 12월 초에 등장하면 반갑고 한 해를 돌아보며 소회에 젖고 이쁘니까 보기 좋고, 불이 반짝거리니까 기분 좋고..... 그런데, 1월에 보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왜 그리 미울까. 철 지났는데 미련이 남은 것댓글 0 Jan 13. 2025 by 인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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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천글자 에세이쓰기 24 트리 대신 장식할 앵두 전구를 구매했다. 창가에 걸어두면 그런대로 크리스마스 느낌이 날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즐거워진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은 오래되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들이다. 가끔 그립기도 한 풍경이다. 24일 저녁부터 분주했다. 아니다. 한 달 전부터 분주했다. 연극연습에 노래 연습에 갖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24일 저녁이면 크댓글 0 Jan 12. 2025 by 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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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력천글자 에세이쓰기 21 겨울 아침 하늘이 흐려지더니 눈이 펑펑 쏟아진다. 아직 초겨울인데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게발선인장과 시클라멘이 을씨년스러운 겨울, 베란다를 환하게 밝혀준다. 눈 내리는 풍경과는 다른 아름다움이다. 문득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싶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장식했던 트리가 아직 창고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포기한다. 먼지 쌓인 물댓글 0 Jan 09. 2025 by 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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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요정 12월 어느 날부터인가 어디서든 흔해진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곧 온다고 대형 백화점에선 누가누가 더 아름다운 장식을 만드는지 경쟁하듯 한다. 그 덕에 우리는 더 아름답고 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매서운 바람이 불었던 이날, 혼자 명동 롯데백화점 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예쁘게 꾸며놓은 크리댓글 0 Jan 08. 2025 by 라이크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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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엄마였어요? 진짜요?!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가 12월이 되어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왜 안 하느냐고 묻는다. 이래저래 이번에 타이밍도 놓치고 해서 트리는 안 하려고 했는데 둘째까지 합세해서 트리만 올려주면 자기네가 장식하겠단다. 트리는 지하 창고에서 올리는 게 문제지 장식은 일도 아닌데… 귀찮지만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트리를 장식했다. 장식을 하고 나니 크리스마스 선댓글 1 Dec 29. 2024 by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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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크리스마스와 연말 보내기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이 오른다. 아이들 어릴 때는 같이 트리도 꾸미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고 여행을 가기도 하면서 아이들 위주의 이벤트를 하며 보내왔다. 이제는, 아이들은 친구와 보내기 바쁘고, 집에는 우리 부부만 남겨지기 시작했다. 연말이나, 크리스마스... 이런 날들이 내게 특별하거나 의미를 갖는 날 일리 만무하다. 그저 많은 날들 중의댓글 2 Dec 28. 2024 by 앨리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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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람신작 시 붉은 바람 / 김순호 골 바람이 한 해의 잔해를 부산하게 몰고 있다 뼈대만 남기고 이사 가듯 구석구석 훑는다 복제된 크리스마스트리 윙크한다 보는 것마다 눈물 나게 하는 그것들은 모두 다투어 내 안으로 빨려 들어온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바스라 진 붉은 바람 머뭇머뭇 멀어져 간다 녹슨 이파리 줄줄 흘리며댓글 0 Dec 27. 2024 by 김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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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필요해말문터진 물건 22 (연재로 다시 발행함) '야, 귀를 기울여봐 - 들리지? 응? ' '잘 들어봐 - 징글벨 징글벨 하는 소리 아니야? ' '그런가? 가만 가만--- 난 징그러 징그러 같은데? “야. 너는 또 장난을 치냐. 이 중요한 시점에 ." '음--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 일찍 깨어 있던 주전자랑 빨강 양말이 서로 귀를 쫑긋 세우고 티격태격 난리 중이에요. 그 소리를 들은 산타 할댓글 2 Dec 26. 2024 by 신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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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트리를 바라보며11월과 12월 사이, 거실 벽 앞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놓는다. 불 켜진 트리가 좋아서 매 년 어김없이 꺼낸다. 트리의 가지가 날개처럼 활짝 펴지는 기간은 일 년 중 두 달 남짓. 나머지 열 달, 트리는 베란다 창고 안에서 가지가 접힌 채 잠을 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와 트리를 꺼낼 때면 나는 긴 잠을 자던 나무를 흔들어 깨우는 것만 같다. 트리를댓글 6 Dec 26. 2024 by 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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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구상나무는 원산지가 한라산이다. 유럽으로 넘어간 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다. 겨우내 눈 쌓이는 구상나무 군락지는 백록담 근처의 고지에서 산다. 수형이 대칭을 이루며 잘 자란 구상나무는 외떨어진 곳에 서 있다. 다른 나무들과 다투지 않고 햇살을 충분히 받았기에 수형이 치우치거나 모난 데가 없다. 두 그루의 구상나무가 한 그루처럼 보인다. 서로댓글 4 Dec 26. 2024 by 시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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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성탄을 알리는 신성한 나무 요즘 정치적인 이슈로 나라가 시끄럽지만,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크리스마스이다. 아직 산타 클로스가 존재한다고 믿는 아이의 동심을 파괴하고 싶지 않아 그동안 아이가 가지고 싶다고 말했던 장난감을 크리스마스 아침 아이가 눈을 떴을 때 발견할 수 있게 하려 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특수 때문인지 이 상품이 아직 배송이 되지 않아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댓글 2 Dec 26. 2024 by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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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음식크리스마스 아침, 조용한 예배와 때마침 25일이 생일인 2명의 지인에게 축하인사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저쿠키 모양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동생이 하필이면 왜 먹는 쿠키 모양이 이렇게 많냐고 물어서, 자고로 나에게 '크리스마스' 이미지는 미국에서 만들어 먹었던 진저쿠키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고 이야기해 줬다. 한국에서 맞이하는 크댓글 0 Dec 25. 2024 by 꽃그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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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즐기던 잔재미시월 이후 프런트를 장식했던 국화분과 호박이며 밀짚 허수아비를 치우고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바꾼 지 벌써 보름이 넘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현관을 장식하는 전나무 리스에는 전구 불 반짝대기 시작했고... 은빛 금빛 종을 달고 포인세티아와 솔방울, 선물 상자 등으로 프런트 장식하는 요런 소소한 즐거움이 기다리는 12월. 철 따라 다른 표정을 연출시키는 잔댓글 0 Dec 25. 2024 by 무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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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Byebye, My True Christmas! 10월 말이면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고 작은 인형들을 곳곳에 놓고 조명을 설치하고...캐롤을 들으며 아이들과 산타 인형으로 하는 놀이. 그 설레는 시간. 아이들은 일찌감치 선물을 고르고 산타에게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여름 한가운데 어느날 둘이 장난치다 혼나서 엉엉 울었던 그날, 그날을 떠올리며 둘째는 걱정을 하곤 했댓글 1 Dec 25. 2024 by 독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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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풍경일상을 기록하는 드로잉 12월은 한 해를 마감하는 달이기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오고 갑니다. 1년을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기도 하고, 무엇을 했나 자문하기도 합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저는 그림을 꾸준히 그렸던 거 같습니다. 심지어 지난 4월 이탈리아 여행 중에도 어반스케치를 하고 돌아와서까지 그린 그림들로 트래블북을 채웠습니다. 그림을 손에서 놓고 있지 않으니 계절 그림도댓글 0 Dec 25. 2024 by 밝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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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첫눈의 추억어느새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어 다운타운 블로바드 중심에 대형 트리가 세워졌다. 트리를 보자 어느 해 크리스마스트리 일일 판매원을 했던 생각이 났다. 12월 첫 토요일 뉴튼수도원에서 트리 판매 자원봉사를 하기로 약속한 전날인 금요일 초저녁, 앞당겨 일을 마치고 부부 세 팀이 북부 뉴저지로 떠났다. 아침부터 잔뜩 구름 낀 하늘, 오후 들며 진눈깨비가댓글 0 Dec 25. 2024 by 무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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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노인모처럼 하늘도 화창하고 바람결 부드러운 매듭달 아침이다.겨울치고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라그냥 지나치기 아까웠다.이른 시각부터 대청소에 들어갔다.우선 창문을 죄다 열어 환기시키고윙윙 청소기를 돌리며 부지런을 떨었다.마무리로 찬찬히 마룻바닥 물걸레질하느라 무릎도 꿇었다. 개운한 기분으로 창문을 내리는 중집 앞을 지나던 이웃 노인이 눈에 띄었다.늘 오전 이맘때댓글 0 Dec 25. 2024 by 무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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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성탄, 트리, 캐럴 그리고 가족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한 달 전에 일찌감치 내왔다. 우리 트리는 완전 소형으로 키가 45 센티 짜리이다. 아주 간편해서 해마다 내놓긴 했지만, 지난 2년간은 사정이 있어 내놓질 못했다. 올 해에는 평생교육관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든 미니 네온사인 2점을 함께 내걸었다. 오래된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캐럴까지 틀어 놓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한결 흥댓글 0 Dec 24. 2024 by 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