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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배달한 어느 봄밤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 주말에 친정엄마가 우엉조림 한 통과 다듬어진 시금치 한 다발을 주고 가셨다. 시금치는 무쳐주려다 내 취향에 맞게 무쳐 먹으라고 씻어서 데치기만 하면 되게 손질해 주셔서 나물을 만들었다. 자. 이제 시금치나물과 우엉조림이 있으니 우리 가족이 모두 잘 먹을 수 있는 메뉴 만들기로 돌입한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우엉김밥 되시겠다. 재료: 우엉조림, 시금치나물,댓글 0 10시간전 by Kid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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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나에게 조금 특별한 친정 엄마 - 새로 바꾼 핸드폰 전화가 울린다. '엄마'라고 적힌 단어가 보였다. 나도 모르게 "하아." 하고 한숨을 쉬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한숨이 천정에 가 닿기 전에 통화 버튼을 밀어 "여보세요."라고 답한다. '엄마'라는 단어가 핸드폰 화면에 보일 때부터일까? 아니다. 아이들 아침 등교 시간 바쁜 타이밍. 내 전화기에댓글 0 Apr 01.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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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같은 나날…어느새 벚꽃이 피는 봄이 왔다. 지난 2개월간 내게 일어났던 일들이 조금 멀게 느껴지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나 보다. 무엇보다 내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게 되어 좋지만, 이것도 얼마나 갈까 생각하면 우울해질까봐 그냥 주어진 시간들을 즐기기로 했다. 음력 설 당일 아침, 시어머니의 왼쪽 팔에 마비가 와 응급실로 갔다. 마침 연휴 기댓글 0 Apr 01. 2025 by 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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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아들 사랑은 어떻게 사회적 괴물을 만들어냈나10. 무심하지만 예의 없었던 현장감식 형사가 도착하고 현장 조사가 시작되었다. 형사의 현장조사는 끝났지만 사망현장에 '칼'이 있었기 때문에 과학수사대에 현장 감식을 요청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절대 엄마를 옮기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인사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사망자의 위치나 상태' 등이 변하면 안 되며, 과학수사대의 현장 감식이 끝나야만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댓글 0 Mar 29. 2025 by 마흔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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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딱같다구요 오마니!!손뜨개질의 흑역사 "이거 안 입을 거야! 촌딱(촌닭) 같아!" 하며 옷을 방바닥에 내던졌다. 국민학교 6학년 무렵이다. 요즘은 털로 짠 손뜨개질 옷을 잘 입질 않는다. 세련된 옷이 널렸으니까 말이다. 나 어릴 때는 털모자, 망토, 털장갑(그때는 벙어리장갑-지금은 손 모아 장갑) 심지어는 바지랑 웃옷까지 엄마가 직접 떠 주셨다. 누구에게나 뜨개질 옷의 추억은 한두 개쯤 있으댓글 52 Mar 29. 2025 by 김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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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 있는 삶을 온전히 사랑하리.육아 일상 지난 주말, 친정에 내려갔다. 친정 아빠의 칠순 생신이 있어서다. 금요일 오전 기차를 타고 2시간 반 만에 도착했다. 친정엄마, 둘째 동생, 새봄이, 나까지 4명이 카페에 잠깐 들렀다. 친정엄마가 주말 휴가를 내셨다고 한다. 친정엄마는 67세다.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일하신다. 자격증은 없으시다. 자격증 유무의 차이는 4대 보험을 넣을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댓글 5 Mar 27. 2025 by 움트는 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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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 윤 정근19. 윤 정근 10월 2일 오늘 서울로 퇴근해야 하는 정근이는 서둘러 회사를 나왔다.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며칠 좀 쉬게 할 요량으로 아내를 설득하여 친정집으로 보냈다. 사위까지 오면 엄마가 더 힘들다고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굳이 그는 아내와 떨어져 있기 싫다며 매일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야! 너는 어디가 안 좋아서 그렇게 힘들어하냐? 병원에서 진찰은 받댓글 4 Mar 26. 2025 by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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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언제 쓸래친정 엄마의 진심 어린 걱정 출근한 지 이틀이 지났다. 바로 직전에 쓴 글이 마법에 걸린 듯 정말로 현실이 되었다. 교육활동봉사자. 내가 그렇게 원한 방과 후 강사도 아니고 그다음으로 바랐던 기초학력 협력강사도 아닌 제일 시급이 낮은 일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고 싶었던 욕심을 비우고 봉사의 마음으로 아이들 곁에 있겠다는 마음을 보시고 붙여주신 것 같다. 수업 준비를댓글 2 Mar 25. 2025 by 반짝이는 루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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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11. 한밤중의 대소동 지난주부터 자꾸 친정엄마가 떠올랐다. 함께 식사한 지 이 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났다. 좋아하시는 딸기를 사다 드리든지 식사를 함께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지난주는 내 생일, 이번 주는 아들 생일인지라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 성과급이 나올 예정인지라 아들에게 재킷과 바지, 캔버스화를 생일선물로 사줬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도 엄마에게 선물댓글 2 Mar 23. 2025 by 글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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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또 온 도시엄마10별. 친정집 내가 가면 아무 때나 문을 열어주는 곳이 있다 배고프다고 하면 갓 지은 밥과 국을 함께 내어주는 곳이 있다 머리만 대면 잠이 쏟아지는 곳이 있다 띵동, 엄마 나 왔어 갈 곳이 있다는 게 이리도 사람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준다 나한테도 이름 부를 '엄마'가 있다는 게 이리도 가슴 저밀게 감사하다댓글 0 Mar 23. 2025 by 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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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뱉으면 조상 알려주는 사이트가 6조원에 팔리다결혼생활의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바로 결혼 상대의 부모님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딸 둘 낳고 길러낸 친정엄마와 달리 아들만 둘인 시어머니는 화법부터 무척 다르다. 결코 빙빙 둘러 말하는 법이 없고 직선적이고 화끈하게 말하신다. 그렇다고 막말을 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 솔직하고 유쾌하며 투명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대화를 한 5분만 해도댓글 2 Mar 21. 2025 by 김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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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는 여행.친정 엄마가 이모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에 많이 가보기도 했고 잘 알고 있는 '우리 집 막내딸 (= 나)' 이 여행의 모든 것을 예약하고 계획해 주는 것이 함께 결정되었다. 물론 그 결정에 나의 의견 따위는 첨가되지 못했지만, 이미 통보식으로 받은 결정이고 피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둘째가 지금 10살... 그 아이가 5세댓글 0 Mar 19. 2025 by 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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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까지 일하고 싶은 여자2024년10월23일_수요글방 대학 입학을 앞두고 전공을 고민하던 19살 여고생은 의상디자인학과에 지원했다. 옷을 만든다는 게 멋있어 보였다. 누구나 아는 명품 옷도 멋있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옷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나도 저런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는 잠시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다. 보조, 조수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새로웠고 재미있었다. 외향적댓글 0 Mar 17. 2025 by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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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100세 되는 노인의 집-우리들의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100세 되는 노인인 친정엄마는 91세때 내 김장을 마지막으로 살림에서 정식으로 은퇴하셨다.그 은퇴도 나의 싸가지 없는 막말과 갑질이 아니었음 더 하셨을 지도 모른다. 엄마의 존재 의미가 자식들 중 가장 살림 어설픈 내 일 도와주는 것에서 느낀다고 생각해서 참다가 독한 맘먹고 거절해서 끝이 났다. 거절했던 그날은 워낙 특별한 날이라 브런치에 기록도댓글 2 Mar 16. 2025 by tea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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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흔들림일요일 아침, 주은이 와 난 혼자 계실 친정 아빠께 가기 위해 장애인 콜을 불러 집으로 갔다. 요양원에 계시던 친정엄마도 진작에 외출 와 계셨다. 일주일 만에 만나는 건데도 너무나 반가웠다. 무엇보다 엄마가 딸을 알아보시는 듯싶어 그냥 덩달아 기분도 좋았다. 그리고 둘째 오빠도 이미 와있었고, 아빠와 같이 계셨다. 그런 둘째 오빠는 우리 모녀에게 점심도댓글 0 Mar 15. 2025 by 미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