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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화장실남편은 자신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은 모두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카페에서 만난다. 그토록 많이 가 봤으면 다른 곳에서도 만날만한데 그는 항상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그날은 2 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을 2시, 4시에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마침 나도 근처에서 볼 일이 있어 함께 가기로 했다. 내 일을 마치고, 남편에게서 두 번째 사람이 떠났다는 문자를 받댓글 0 Mar 17. 2025 by 코리아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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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을 들이면 말문이 트일까요?비용이나 노력이 결과를 담보하진 않지요.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는 아이가 태어나서 계속 말하고 엄마는 그 소리를 계속 듣게 될 겁니다. 일반적인 삶 속에서라면 이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준다는 것>는 어쩌면 아이가 태어나고 자란다면 마땅히 해주는 아주 당연한 것처럼 느꼈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사실 아이가 말이 느렸다는 것을 처음 인지했을 때는 모든댓글 5 Mar 17. 2025 by 인생정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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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K-CARS 중증 남아의 2년간의 놀라운 변화드디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2차 발달검사 결과를 받는 날. 익숙한 병원 로비에 앉아 담담하게 결과를 듣겠다고 했건만 막상 기다리고 있으니 살짝 긴장은 되었습니다. 물론 2년 전 자폐가 뭔지도 몰랐을 때 ‘자폐 중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접했을 때보다는 나름 성숙해 있었죠.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의연하자... 라고 속으로 계속 대뇌이고 있었습니댓글 0 Mar 17. 2025 by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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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엄마가 저를 어린이집에 가둬놨었어요."특수 교육의 힘, 우리 아들이 달라졌어요. 아들이 병설 유치원 특수반에 입학했다. '앞으로 너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보낸 유치원. 유치원에 입학한 지 아직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우리 아들이 달라졌다. 이전 어린이 집에서는 4세에서 5세로 넘어갈 무렵부터 등원거부가 서서히 시작돼서 5세 때 피크를 찍고 집 주변의 다른 어린이집(장애 통합과 장애 전담)을댓글 2 Mar 16. 2025 by 오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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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신경다양성 여정사람들은 모두 달라 앞선 글에서 신경다양성에 대해서 넓게 이야기해 보았다. 이번에는 더욱 개인적인 여정을 공유하려고 한다. 뉴로다이버시티가 흔히 복수의 사람들을 의미하고, 뉴로다이버전트가 개인적 경험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엔 뉴로다이버전트로서의 필자가 어떻게 자아를 발견했는지 소개하고 싶다. 먼저 필자처럼 성인, INFP이고 수줍음 많은 내향형 인간이라면 본인이 신경다양성댓글 0 Mar 16. 2025 by 영화가 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