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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곰 이야기파란곰 쿠마 우리 엄마, 아빠는 파란곰이다. 나는 아직 파란곰이 아닌 모습을 하고 있다. 성인이 될 때까지 학교라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공부해야. 사회로 나갈 수 있는 파란곰이 될 수 있다. 파란곰이란 존재는 도대체 언제부터 생겼는지 궁금했다. 나는 궁금하면 끝없이 생각하고 질문하는 걸 잘한다. 파란곰에 관해서 무척이나 궁금하던 시절에 엄마한댓글 0 Mar 14. 2025 by 덩치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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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도 불효자도 아닌.6화 (3000자.) 순간, 공기가 싸늘해졌다. 그 사이, 둘째 큰아빠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너는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떠드는 거야?” “뭐라고?” “나는 없는 살림에도 최소한 입원비는 꾸준히 냈어. 근데 너는? 엄마한테 쥐꼬리만한 용돈 주고, 입원비 책임 다한 척하냐?” 첫째 큰아빠가 이를 악물었다 “너 오늘 아주 제대로 나왔구나댓글 1 Mar 14. 2025 by 잉크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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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계나 자동차 따위를 움직여 부림 내가 기억하는 아빠의 최초 직업은 택시 운전사다. 첫 번째 차는 당시 택시로 가장 많이 쓰이던 중형 차였지만, 그 후에는 쭉 대형 세단이었기에 나는 늘 큰 차에 익숙했다. 내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인지 혹은 아빠의 의사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자리는 늘 조수석이었고, 아빠가 입원하시기 전까지도 이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카시트를 쓰는 집이 드물었댓글 0 Mar 14. 2025 by 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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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없이 우리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1 해주야, 너 글 잘 쓰잖아. 그런데 아빠가 읽어본 적이 많지는 않네. 너 유치원 때였나 초등학교 때였나, 엄마 생일날 축하카드에 그런 얘기 썼잖아. 아빠는 별것도 다 기억하니까 아직도 그게 기억난다. “아빠도 없이 우리를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때 아빠가 회사 일로 꽤 바빴거든.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지. 네가 잘 파악하고 완곡하게 잘 표현댓글 0 Mar 14. 2025 by Hyun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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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드리블 강의실패로 끝나버린 화려한 기술 머릿속으로 완벽한 기술을 그렸는데,현실은 그러하지 못했다.욱신거리는 무릎보다 더 아픈 건 자존심.얘짠의 눈빛이 기대에서 놀람으로그리고 당황에서 폭소로 변하는 걸 보니 더욱 쓰라리다."얘짠아, 잘 봤지?실패는 누구라도 피할 수 없지만,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거란다.아빠가 방금 보여준 건 단순한 넘어짐이 아니라,넘어져도 웃댓글 0 Mar 14. 2025 by 이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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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25.3.14. 아침 자고 있는 이불 속으로 셋째가 파고든다. ‘늑대가 나타났어 숨어야해~~, 아빠, 아빠도 숨어~~‘ 둘째는 아빠손을 잡더니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하신다. ‘아빠, 사랑하니까 스티커 붙여주는 거야~~ 잘 지켜야해~~’ 첫째는…. 엄마에게 잔소리을 듣고 계셨다. 둘째, 셋째는 잔소리를 피해 아빠에게…온 건데, 그래도 좋다. 아빠가 어떻게든 피난처(?)가댓글 0 Mar 14. 2025 by 채널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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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띄우는 편지 - 쓸쓸할 때 드는 생각쓸쓸할 때 드는 생각 아빠, 기억나? 아빠 심장은 뭘로 만들어졌어? 물은 적 있지 그건 쓸쓸할 때 문득 내가 홀로 세어 보던 기억 아빠가 필요할 때 다 알아주길래 내어주는 사랑에 끝이 없길래 걷다 걷다 돌아보면 늘 그 자리, 아빠 있는 곳은 따뜻하길래 내 상처까지 다 끌어안고 살만큼 너르길래 주먹만 한 품에 온 세상이 담겨 있길래훌쩍 커버린 지금도댓글 0 Mar 14. 2025 by 고래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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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학부모 총회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2주가 지났다. 첫 학부모 총회가 열리는 날. 아내의 퇴근시간을 기다려 함께 참석했다. 넓은 강당에서 먼저 1,2,3학년 전체 설명회가 있었다. 처음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9등급에서 6등급으로 바뀌게 되는 입시제도. 전년도와 올해 서울 상위권 주요 대학 입시 결과, 학교에서 계획한 다양한 입시전략과 조언들이 1시간 반을 가득 채웠댓글 0 Mar 14. 2025 by 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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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상상하며...나 역시 늘 더위와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아빠가 밥을 주면 그게 음식물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 기뻐하며 먹었어. 먹고 나면 배가 아플 때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참았지. 가끔 피부가 가렵고 벗겨져도 그럭저럭 견디면서 지냈어. 내게 밥을 주는 사람이 있었거든. 우리 아빠야. 우리 아빠는 늘 피곤해했고, 늘 술에 취해 있었으며, 늘 근심댓글 0 Mar 14. 2025 by 구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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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별일 없도록 해주세요달님 달님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아빠가 쉰 목소리가 되어버린 지 어느덧 반년이 다 된 거 같다. 처음 발견했을 땐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괜찮아졌다가 심해졌다가 반복되다 보니 괜찮을 땐 신경 안 쓰다가 심해지면 감기인가? 싶어서 병원 가서 약 먹고 그랬다. 그리고 담배도 많이 피우는 골초라서(하루 한 갑) 매번 잔소리를 했었다. 분명 담배 영향도 있다고 그러던 중 결국 큰 병원을댓글 0 Mar 14. 2025 by S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