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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우동 (2025)그릇, 그릇된 만평우동 (2025) 오늘 이 사람은 뒤집어져 있다. 다리는 하늘을 향해 꼿꼿이 편 채로, 팔로 바닥을 짚는다. 거꾸로 세상을 보고 있다. 속이 울렁거리는 건 거꾸로 걷고 있기 때문이다. 두 발로 땅을 걷기를 포기한다. 엉금엉금 기어서 책상 밑으로 들어간다. 눈앞이 빙빙 돌아서 뜨고 있기가 어렵다.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 것이 어렵다. 손을 가만히 내려댓글 0 4시간전 by 김미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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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한 그릇장례식장에서 먹는 육개장은 유난히도 뜨겁다. 뜨겁고, 얼큰하다. 그럼에도 나는 한 입 크게 입에 넣어 국물을 삼켰다. 조문객들은 추억과 감정 사이의 틈을 비집어 국물 한 술 떠 넣는다. 국물은 이내 몸을 달구고, 추억은 조용히 뜨거운 국물을 타고 같이 입김에 불어 나온다. 삶과 죽음 사이, 우리의 기억이 뜨거움을 타고 흘러내린다. 너는 평소 매운 음식을댓글 0 Apr 03. 2025 by 현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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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새미로의 재테크 북클럽돈의 그릇 4월의 알싸한 찬바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이제 곧 봄이 코앞에 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 . . 4월의 코앞에서 눈이 펑펑 내렸다. 다시 겨울 패딩을 꺼내 입고 한 겨울처럼 북클럽으로 향했다. ... 지구가 많이 아픈 모양이다. 돈이 먼저 나에게 다가온다돈의 속성여기댓글 0 Apr 02. 2025 by 온새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