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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너머, 고향이 있었다도입 글 일요일 아침, 커튼 너머로 부드러운 햇살이 번졌고 우연히 마주한 한 장의 수채화가 오랜 기억처럼 내 마음을 건드렸다. 그림 속 고요한 한옥과 마른 가지, 그리고 산 너머의 빛을 따라 나는 잠시, 나만의 고향을 떠올렸다. 서문 누군가의 고향은 풍경보다도 마음의 언어로 더 오래 남는다. 수채화 한 장이 내게 건넨 고요한 위로처럼, 그림 속 마른 가지와댓글 0 36분전 by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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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사 막내딸내 고향 진안 인삼가로등이 마음에 켜질 때..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고려인삼사. 내가 태어나고 자라서 결혼 전까지 살았던 내 고향, 나의 근원이자 뿌리인 곳이다. 나는 결혼 전까지 한 번도 이사를 해본 적이 없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던 어린 시절부터 내 이름은 고려인삼사 막내딸이었다. 시골에서 살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들던 시외버스터미널과 진안군에서 제일 큰 진안읍내 시장, 집배원들의댓글 0 1시간전 by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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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자작시를 올려요.일요시 꿈을 꾸면 어느 곳으로 향하는가. 꿈을 꾸지도 않고 꿈 내용도 대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 편이에요. 그와 달리 부모님은 꿈꾸면 수십년 전 사라진 고향집으로 달려간다고 해요. 번번히 꿈속의 집은 하나인 것이지요. 시로 편입되기 전의 시골마을로요. "돌다리, 그 동네에서 태어나 육십평생 살다 왔는디 잊을 수가 있것니? 니 아부지랑 나는 죽어도 못 잊는구댓글 0 2시간전 by 오 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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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고향이란 무엇인가? 아, 그것은 단순히 태어난 땅, 자란 마을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그림처럼 그려지는 하나의 이상향이 아닐까. 사람은 떠나고, 풍경은 바뀌고, 옛 골목은 사라졌지만, 가슴속 한편에서 고향은 여전히 따뜻한 숨결로 남아 있다. 하지만 돌아가 보라. 그곳은 과연 예전의 그 고향인가? 고향은 변했을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 스스로도 변한 것은댓글 0 Mar 29. 2025 by 이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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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나무나무를 바라보며 시인과 나무 시인이 나무에게 고향을 물었더니 고향이 뭐냐고 도리어 물어보네 아차 심어진 곳이 모든 세계인 존재를 향한 실례 어디에 심어졌음을 한탄하지 않고 내리쬐는 해와 때로 비바람을 탓함 없이 남들은 보지 못하는 뿌리에 집중하는 안으로 깊고 깊은 존재에게 주변의 나무와 비교함이 없고 숲과 절벽을 구분짓지 않고 자기 결대로 자라 잎과 열매가 절로댓글 2 Mar 29. 2025 by 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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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 담긴 시간요즈음 미국에서 계란 파동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매달 1억 개의 계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단다. 미국의 국내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지만 다급하게 요청한 것을 보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 식생활에서 계란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식재료다. 계란 파동으로 계란 값이 올라가면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물가상승으로 이어져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질댓글 0 Mar 29. 2025 by 이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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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생각나는 것고향이란 그 단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되어 여러 가지 꽃들이 하나둘씩 산과 들과 거리를 물들일 때면 항상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이원수 선생님께서 작사하신 <고향의 봄>이다. 선생님은 일제 식민지 시기 15세의 약관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 가사에 풀었다. 남과 북의 이념화로 갈라지기 훨씬 전에 나온 노래라서, 수령님에 대한 찬양일색인 북한에서도 그리댓글 0 Mar 29. 2025 by 백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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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https://kangchooon.tistory.com/4453댓글 0 Mar 29. 2025 by 강인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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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가까운 산(35)내 고향 오서산 내 고향 청라(靑羅)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차령산맥이 차차 세(勢)가 쇠잔하다가 서해를 앞두고 막바지에서 불끈 솟으며 이룬 남쪽의 성주산 연봉과 북쪽으로 갈라져 나간 오서산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성주산은 고향 집 뜰에 나서기만 해도 언제나 바라보인다. 수목 또한 무성하여 이 고장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철 따라 산나물 버섯댓글 0 Mar 28. 2025 by 김헌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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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척박한 땅에서도 당당하게 피어난 제비꽃 보라색 예쁜 꽃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은 고향으로 달려간다 어디서나 흔하게 피어나 봄을 알리는 제비꽃 속에 내 고향의 모습이 펼쳐진다 뒷동산에 진달래 울타리마다 노랗게 피어난 개나리 앞 냇가에서 빨래하던 모습 울 엄마랑 바꾸니 끼고 나물 캐러 가던 모습이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오후 나이 들어가는 탓인가댓글 1 Mar 28. 2025 by 차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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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친구들늦가을, 해마다 먹음직스러운 대봉시로 기쁨 주는 명 남편이 지은 농작물 바리바리 가져다주는 마음 착한 현 자신의 건강이 더 걱정이건만 항상 나를 보살피는 경 입은 옷 예쁘다 칭찬하니 같은 옷 사서 보내주는 숙 고향 와서 부모님과 담은 김장김치 나눠주려 고운 맘 쓰는 정 세상에서 가장 금슬 좋고 성실하며 바르게 사는 화 보기만 해도 푸근하고 폭신댓글 0 Mar 28. 2025 by 박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