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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누워서 바카라 쓰고 있다

수다수다) 와 나 열정 있네 ㅎㅎ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침대에 누워있다.

어제 한 운동으로 엉덩이 뼈들이 각개전투를 하다가 아작 난 것처럼 자세를 바꾸려고 할 때마다 여기저기 쑤셔온다. 자판을 칠 때마다 나의 목에 위치한 승모근이 내 뒤통수를 자꾸 밀어 당긴다.

심지어 나는 내일 운동을 또 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남편이 나를 위해 미리 써 놓은 시나리오 같게 느껴진다. 제목은 너는 무슨 상황에서도 바카라 써라 그래야 대박이 날 테니… 나는 그 시나리오에 맞춰서 움직이는 꼭두.. 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필라테스 선생님에게 카톡이 왔다.

바카라


와 나 대단하네 이 순간에도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 대단하네… 카톡에 대답을 하고 눈물이 또르륵 흘렀다.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내일 운동이라니..


지금도 누워서 공모전에 낼 바카라 쓰고 있다. 보통 바카라 브런치에 올리고 피드백을 받는 나로서는 이렇게 혼자 묵묵히 써내려 가는 글이 맞게 가는지 아닌 지도 모호하다. 프롤로그만이라도 올려볼까? 아니야 별로다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공모전을 내기도 전에 좌절할 것 같다 이렇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내 모습을 야초아빠가 본다면 모라고 할까?

아마도..

“누워서 바카라 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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