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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도착하는지 묻지 마라

내가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이우백두에서 세 번째 산행을 했다. 백두대간 14구간, 우두령 ~ 괘방령


두 번째 산행까지도 왜 올라야 하는지 나 스스로의 목적을 찾지 못했다. 세 번째 산행을 앞두고 나는 더 이상 목적을 찾지 않기로 했다.


산행하기 전, 친한 후배로부터 '등산은 운동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운동하고 가는 곳이다.'라는 말을 듣고, 두 번째 산행 이후로 카지노 입플 시작했다. 카지노 입플 안 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이우백두 덕분에 카지노 입플 시작하게 되었다. 카지노 입플 하면서, 아침에도 좀 더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조금 더 길게 사용하게 되었으니 그것도 좋았다. 이거면 됐다. 이거면 이우백두가 내게 줄 수 있는 것은 다 준 것이다.



그래서 이우백두 산행에 대해서 다르게 카지노 입플기로 했다.


이우백두는 등산이 아니고, 카지노 입플이다.

나는 등산을 싫어하다 보니, 이우백두의 산행이 아주 즐겁지는 않았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고 나니 이우백두는 카지노 입플 하는 것이 되었고, 그 운동 자체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카지노 입플은 10시간을 해야 하는 카지노 입플이라고 생각하니, 이 산행의 목적지에 대해 궁금하지 않게 되었다.

'언제 정상에 도착하냐?', '이 오르막은 언제 끝나냐?', '내리막이다가 왜 또 오르막이냐?'라는 질문을 나는 하지 않는다. 대신 오후 6시가 되면 끝난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카지노 입플니, 길이 오르막이건 내리막이건 열심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후 6시까지 해야 하는 카지노 입플이라고 생각하니, 체력 안배를 하게 된다. 6시까지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그에 맞춰서 쉬고, 걷기를 계속한다.


이제부터 나는 격주로 10~11시간짜리 카지노 입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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